매일 앓는소리하는 엄마가 이젠 너무 지치네요

판떼기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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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판만 보다가 제가 글을 쓰는 날이 올줄이야
이 새벽에 잠못이뤄 글을쓰게 되었어요 
위로가 받고싶은건지 공감을 얻고싶은건지 새벽에 엄마가 보내온
코피뚝뚝 떨어지는 동영상을 보고나니까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요 
전 결혼한지 4년정도 되었고 아이하나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에요 
친정은 가난해요.. 그래서 맨날 전화해서 하소연을 하십니다. 돈없다고...아빠때문에 스트레스라고
다쳤다고... 아직 50대라 젊으신데 여기저기 안다친곳이 없어서 몸이 많이 불편하세요
십자인대 파열로 양쪽 다리 수술 양쪽 발가락 골절로 수술 갈비뼈 뿌러짐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오십견 두통 치통 갱년기 혈압  등등 정말 다 아프세요 
문제는 다 본인 부주의로 다치셨다는거에요 아빠가 돈을 못벌어와 스트레스로  싸우다보니
정신을 못챙겨 다치신거라고 하십니다.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와 매일같이 하소연을 하십니다.
한량같은 아빠밑에서 힘들게 사셨죠 전 엄마가 이혼한다는 소리와 죽어버린다는 소리를
초딩때부터 들어와 그때는 그소리가 너무 무섭고 걱정되었지만 점점 나이가들수록 예전만큼
감흥도 없습니다. 10년전에 엄마가 처음 다치셨을때는 너무 안타깝고 엄마에게 닥친 현실이
슬퍼 눈물도 많이 나고 더 잘해드렸었죠 근데 그뒤로 계속 .... 다치시고 전화할때마다
병원갈돈도 없다 아빠랑 싸웠따 다쳤다 소리를 들으니까 많이 지치네요 
없는 살림에 남편한테 얘기해서 돈도드리고 몰래도 드리고 안되겠다 싶어 몇번 거절도 했습니다.
엄마한테 다치치좀 말라고 화도내고 엄마가 맨날 힘든소리 하니까 듣는나도 지친다고 얘기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때 뿐입니다 몇시간뒤에 자기 다친사진을 저한테 카톡으로 보내요...
칼질하다 베인사진 멍든사진 뜨거운데 데인사진... 조심하라고 말하기도 지칩니다. 
하다하다 오늘 밤엔 코피가 뚝뚝 떨어져 휴지에 묻는 동영상을 보내셨더라구요...
저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자식한테 이런동영상 충격으로 다가와 폭력이라고 느껴쪄요... 
새벽에 보고나니... 아정말 어쩌라는걸까요... 운동좀 하라고해도 안하시고  돈이라도 드려서
병원가라고 하면 그때뿐 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프다는 엄마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진이 빠지고 같이 아파지는 심정입니다... 
엄만 어른이라고 스스로 해결할줄도 알아야한다고 얘기했지만 그때뿐이에요 
억울한 인생 살았는데 자긴 그럼 누구한테털어 놓아야 하세요 
엄마가 반만이라도 줄여주길 바라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여... 어떻게 말씀드려야
본인이 하는짓이 다른사람도 힘ㄷ들어진다는걸 아실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