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했다가 부모님께 혼났습니다

익명이2020.04.16
조회204
저는 한 시골에 살고있는 고등학생 편순이에요
누구한테 조언을 얻고 싶은데 지인들에게는 솔직하지 못한 답변을 들을 것 같아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

저는 오늘 오후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중이였어요
참고로 저희 편의점이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해서 그쪽이 다 보입니다
오늘 오후 8시가 넘어 어떤 눈에 띄는 색깔의 차량이 국도 입구로 올라가다가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해양경찰 차량을 보고서는 천천히 후진을 하는겁니다
심지어 후진해서 갓길에 차를 3분정도 세우다가 옛날 구도로 방향으로 천천히 가는데 차선을 이탈해서 역주행? 반댓방향 도로로 가는 게 너무 불안하기도 하고

안 그래도 저희 편의점에 음주운전 차량이 예전에 한 번 들이박아서 저랑 교대하는 분이 다칠뻔 한 적이 있으셨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위험에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파출소나 지구대에 하면 출동을 빨리 안 하시는 것 같아
112에 연락을 하여 차의 색깔과 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언뜻 본 차량번호를 불러드렸어요
그 후 한 차례 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그 차량이 간 길에 대해 설명을 또 드리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장님과 교대를 하는 9시쯤에 경찰분이 담배를 구매하러 오셔서는 옆동네까지 찾아봤는데 없었다고 하시며 마치 제가 신고자인 걸 아시는 듯 저에게 말을 하셨고
저는 사장님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는
잘 했다는 대답과 함께 그 사람 정말 음주운전이면 큰일날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서 퇴근을 했어요

근데 여기서부터 문제입니다
집에 와서 부모님께도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아버지께서 버럭 화를 내시는겁니다
넌 그 사람의 인생을 다 망친 거라면서 내가 그렇게밖에 못 가르쳤냐고.
그 사람이 너 못 찾을 것 같냐며 너도 나도 우리 가족 전부 인생 끝났다며
왜 그런 고자질이나 고발이나 하면서 더럽게 사냐고
제게 온갖 꾸중과 욕을 하시며 소리를 지르고 혼을 내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가만히 있으시다가
그 사람이 해코지하면 어쩌려고 함부로 신고했냐며
혼내시거나 아버지처럼 언성을 높이시진 않으셨지만
제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 입장으로서는 그 차가 사고를 일으키거나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니
경찰에 제보를 한 것이며..
경찰이 그 차량을 잡아서 그 분이 음주운전을 했다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이 아니였어도 왜 차선이탈을 하고 1차선 국도 입구에서 경찰차를 보고 그렇게 위험하게 후진을 해서 빠져나왔는지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의문이였습니다...

제 오지랖일수도 있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이였구요..
하지만 제 전화 한 통으로 인해 범죄를 미리 막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한 신고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