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에게

쭈박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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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의미 없고 너가 보지도 않을 글을 쓴다
내가 지금 너무 마음이 아파서 견디기가 힘들어
어디다 얘기 할 곳도 없고 너 말곤 친구도 말동무도 없는 상황이라 이렇게 글 쓰며 내 마음 달래볼게..

2017년 4월에 입사 후 직장동료로 처음 만났지
한달 후 5월 10일에 너의 적극적인 리드로 인해 우리는 사랑에 빠지게 됬고 남들몰래 사내연애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지냈어

그 후 너와 만난지 2주만에 나는 철없이 너에게 결혼을 하자 했어
사랑이 너무 넘쳤거든..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이 사람하고 살아야 행복할거같다
온갖 사랑의 감정이 샘솟았어

그렇게 그 해 겨울
가진것도 없는 내가 무턱대고 조르는 바람에 방한칸 못 구하고
나의 부모님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지
부모님과 나 그리고 너 이렇게 넷이 잘 행복하게 지냈어
6개월을 부모님과 살고 신도시 임대아파트를 구해 우린 나갔어

비록 17평이지만 우린 마치 신혼부부라도 된 것 처럼 행복하게 감사하며 지냈어 너무 행복했지.
그렇게 2년이란 시간동안 너와 동거를 하며 세상 누구보다 정말 행복하고 황홀했어
다신 내 인생에 이런 행복들은 없겠지..?

너와의 3년동안 넌 두번의 바람을 폈어
울고불고 짐싸서 나가고 그러기를 반복
결국 내가 용서하고 다시 받아주고 했지
그 날 이후 너는 죽었다며, 나를 위해 헌신한다고 맹세했어
그래도 널 떠나 보내는 것 보다 널 사랑하는게 덜 힘들어서 선택했어
믿음으로 널 사랑했어..

내 인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갔어, 너랑
일본 소도시를 좋아하던 우리 1년에 6번을 가며
귀엽게 10년 뒤 이민생각 까지 했었지..
식탁에 마주앉아 히라가나를 공부하며 너무 즐겁고 행복했는데
다음 여행엔 우리 부모님과 넷이 꼭 오자며 약속했지..
내 인생에 봄날이였어 너무 행복 했거든..

1주일 후 어제 저녁..2020년 4월 16일..
너와 나는 이별을 했어
너 하나만 있으면 가난해도,친구도 부모도 아무것도 없어도 된다며 데려온 널 내가 내보냈어
너가 바람을 펴도 널 받아주고 사랑하던 내가 널 보냈네
우리 앞 현실과 미래에 닥친 무거운 짐이 있지
나는 그걸 회피했어 자신이 없었어 미안해
너는 내가 들어주길 원했지만 난 냉정하게 거부했어..
나가라고 했지
그렇게 너는 캐리어에 짐을 싸고 , 내가 사준 목걸이와 반지 팔찌 를 식탁에 풀어둔채..카드값 이체내역을 포스트 잇에 꾸역꾸역 적어주고 ..
마지막으로 너 가는 모습 보기싫다며 침대에 누워있던 내게 왔어
그리고 카드 값 이체내역 설명 해 주겠다고 했지..
널 내쫓는데도 나에게 그렇게 다정하게 대해줄 필요있니..?

그렇게 너는 쓸쓸히 집을 나갔고 새벽이 지나고 아침 7시네..
너가 나간지 9시간이 지났어
새벽내내 운전하며 정처 없이 돌아다녔어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너무 많이 눈물이 나서 운전을 못하겠더라
너 때문에 많이 울던 난데..또 눈물이 나네

너 보낼 땐 안울었는데 왜 이렇게 슬프고 힘들까
내 방 구석구석 너의 물건 너의 채취가 가득 얼룩져서 너무 힘들다
너와 누워있던 침대에 혼자 누워 이 글을 써
지금도 눈물이 나
아직은 너가 없다는 거에 겁이나고 슬프고 마음이 너무아파
너 없는 세상은 상상이 안되
그래도 버텨볼게 너무 힘들지만 버텨볼게
지금 당장이라도 너 품에 안겨 울고싶지만 버텨볼꺼야

나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마지막에 못난모습 보여서 너무 미안해
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너무 사랑해
부디 잘 지내 내사랑 예슬아..
너가 쭈박이라고 불러주는게 벌써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