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 의원 피부시술상담받다가 쫓겨난 후기...다신안감 (긴글주의)

안녕2020.04.17
조회971
안녕하세요. 상담후기 작성하려고 하는데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아직도 머리가 띵해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상담,결제,마취크림 후 누워있는데 실장님이 비용을 적게 알려줬다고, 추가결제 해야한다고 함
2. 추가결제 되는 금액이란걸 알았더라면 이 병원에서 진행 안했을것임.
마취크림만 발라놓은거니 취소해달라고 빠르게 말함.
3. 결제>마취크림>실장님비용안내>취소 까지 10분도 안걸렸는데 이미 제품 개봉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취소
불가하다고 함. 그래도 취소하고 싶으면 위약금 10% 내라고 함.
4. 원장님 상담 요청했고, 대표원장님 상담 중 원장이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내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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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까지도 이해를 못하겠는데 제발 읽어주시고 저 대표원장이 왜 저렇게 행동했는지 이성적으로 판단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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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과 신논현역 길목 사이에 있는 ㅇㅇㅇ의원...성형은 없고 피부시술?? 만 있는듯...(실제 초성 ㅇㅇㅇ의원 아님)
아 제모도 하던데...그런 병원을 쁘띠의원이라고 하나요. 정확히 뭐라고 지칭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슈링크, 엄마는 실리프팅 해드리려고 모시고 가서 상담 받았고 결제까지 한 뒤에
엄마랑 나란히 마취크림 발라놓고 누워있었는데 실장님이 오시더니
엄마가 진행할 예정이었던 리프팅 비용을 잘못 알려드렸다. 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 알려주신 비용이 바뀌기 이전 비용이라고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상담 총괄실장님이 시술비용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비용으로는 다른병원에서 진행하는게 더 저렴한데, 미리 알았더라면 결제조차 진행하지 않았겠지요.
그래서 그러면 저희 엄마는 진행하지 않겠다. 엄마 결제는 취소해주시고, 제가 진행할 슈링크만 진행해달라.
라고 요청했는데 (마취크림 - 취소요청까지 10분? 채 안됨)

당신은 이미 동의서를 작성했고, 원칙상 취소가 안된다. 더군다나 리프팅에 필요한 실을 모두 개봉해놨다.
라고 하시더군요. 여기서 제가 든 첫번째 의문점은
1. '환자가 없는곳(보지 않은곳)에서 리프팅을 개봉했다'??
2. 그리고, 미리 개봉준비를 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입니다.

물론 실장님이 저에게 강압적으로 말씀하시진 않았어요.
그저 비용안내에 대한 실수는 인정하지만, 사전에 우리가 알려주지 않은것은 맞지만!
병원 내부 규정상 네가 원하는대로 해줄 순 없어...정도였달까요...이게 강압적인건가요? 뭐 아무튼.
그 과정중에 저는 기분이 더욱 상하였고, 엄마는 옆에서 이 상황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몰라서 가만히 계셨어요.

마취크림만 발라놓은 상태니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위 내용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다가 나중엔 환불을 해주겠지만 위약금 10% 를 물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거기서부터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실장님한테 말해봤자 권한이 없고, 중간입장에서 분명히 어려울 테니(저한텐 죄송하다고 하며 잘해주셨음)
원장님을 연결해달라고 요청했고, 실제로 아주 젊고, 새댁같이 예쁘장한 대표원장님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표원장님이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실 줄 알았는데,
들어갔을 때 부터 다짜고짜 위약금 10% 얘기부터 하시더군요.
근데 위약금 얘기 할 순간, 제가 핸드폰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잠깐 만지작 거리다가 내려놨는데
내려놓자마자 딱 제 핸드폰을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아 내가 녹취하는줄 아시는구나.
오해받기 싫어서 바로 말씀드렸습니다. '저 녹취 안해요' 라고...그런데 그때부터 분위기가 바뀌더군요.

위약금 10%, 실 이미 다 까놨다, 원칙상 안된다, 병원에서 근무하니 잘 알겠네요 등등
(본인 실제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임. 그래서 더더욱 위 상황들 모두가 이해가 안됨)
강압적인 태도, 환자의 말따위 필요없다는 권위적인 말투를 진행하시다가 아!!!!!!!!!!!!!!!!!!!!!!!!!!!!!!!!!!!!!!!!! 하고 소리지르고
아주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벌레 보듯이 쳐다봤습니다. 메신저로 실장님 불러서 데리고 나가!!!!!!!! 라고 소리지르시더군요.
(글 쓰면서 생각난건데 그 원장님이 저한테 '녹취 안하신다면서요'라는 말을 3번인가 반복했어요. 아마도 녹취 안한다는 말 자체가 거슬렸던것 같은데, 그렇다고 저 의사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여기까지 단 한번도 큰소리 내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라고 해도 기다렸어요.
오후 2시 20분에 병원 도착해서 마취크림 발라놓고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40분동안 기다렸는데도 아무말도 안했어요...
소리도 안지르고 정말 가만히 있었어요. 그냥 빨리 나가고 싶어서. 이때 시간이 오후 3시 50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원장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엄마는 무슨일이냐고 밖에서 진료실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데스크 직원들이 막고.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원장이 소리지르니 저도 소리질렀어요. 어디다 대고 소리를 지르냐고. 그리고 왜 내가 나가냐고.
그랬더니 그럼 본인이 나가겠다며 벅차고 일어나시더군요...허...

그래서 저도 일어났는데, 거의 밀다싶이 밀려나가곤 문이 닫혔어요.
네...쫓겨났어요. 그런데 저는 왜 쫓겨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실장님이 상담실로 데려가더니, 아무말도 못하셨어요.
할 말이 없었겠죠.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거든요...살면서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심지어 대표원장이라는 사람이 환자를 거지마냥 쳐다보시고 내쫓아버린 적은 처음이어서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실장님 앞에서 울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환자한테 저렇게 할 수 있냐. 환자이기 이전에 사람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인격적으로는 대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직원들한테도 저렇게 함부로 대하냐고...제가 병원에 근무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더더욱 어이가 없어서 울었었던것 같아요.

실장님은 계속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시고, 원래 저런분이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본인이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하겠다고 제가 말 안해도 상황 다 이해한다고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 거듭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미 어떡하나요? 저는 연유도 모르는 천대를 받았습니다. 강남 한복판 의원에서요...

30분동안 울다가 감정 추스리고, 위약금 10% 물고 나왔습니다.
실장님 측에선 최선을 다하는 위로를 해주셨지만 저는 그 병원 다시는 꼴도보기 싫어요.

개업한지 얼마 안되보이는 깨끗한 벽지와 페인트. 굉장히 젊어보이는 대표원장님이 운영하는 강남 모 의원.
그런식으로 물장사 하시는것 아닙니다. 정말...정말 실망했어요. 저는 서초동에서만 10년 넘게 살면서 수많은 진료과목의 병원과 의원에 다녔었고, 실제로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써, 인격적인 천대를 받은건 처음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병원의 닥터도 저한테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 않아요...심지어 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행동하면 안돼요...
저희 닥터들도 한 성격 하시는 분들인데, 여기 의원에 비하면 양반이라는것을 몸으로 깨닫고 갑니다.
전문의도 아니셨고, 진료과목도 명확하지 않은 젊어보이는 여원장님. 평소 인격이 드러나는 행동 잘 보고 들었고
정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저 아직 20대에요. 저희 엄만 암투병 이기신 항암환자고 아직 암코드(C)달린 환자에요.
저희엄마 저 상처받은거 아시면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으실까봐 티도 못냈습니다. 지금도 혼자 울면서 글 쓰고 있어요.

수원에서 서울로 옮기셨다던 ***의원 여원장님.
본인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부디 다른 환자들을 저처럼 대하지 마세요.
그런데, 과연 당신이 이 상황에 대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할 판단력이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없어보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정리되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