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힘들다 진짜

ㅇㅇ20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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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고삼이구 언니가 한 명 있어 .
언니는 한 살 차이나고 재수생이야 언니가 중학생때까지는 전교권에 들고 공부를 진짜 잘했어서 공부 잘하기로 유명한 고등학교에 진학했어.
그 고등학교에서 가고 나서 성적도 안나오고 집에서 멀어서 그런지 힘들어 하더라

언니가 재수한다고 할 때 난 맘속으로 솔직히 반대했어. 언니가 고삼때 히스테리 부릴 거 다 부리고 집안 관심?이 다 언니한테 쏠렸었거든 . 근데 내가 고삼때 언니가 재수하면 딱봐도 나한테는 관심 안가질 거 같아서 ..
근데 올해 재수하고 나서부터 우울감을 느끼고 갑자기 막 울거나 하는 게 생겨서 심리상담센터를 다니기 시작했어
또 괜찮아지나 싶더니 재수학원 들어가서 좀 지나니까 어제는 부모님 몰래 정신병원 다녀와서 약 처방까지 받아왔어 ㅋㅋ

오늘 엄마가 퇴근하고 내 방에 들어오더니 내 품에 안겨서 엉엉 우셨어 . 엄마가 우니까 진짜 내 맘이 찢어지고 나도 울었어 ..
엄마가 자기가 뭘 잘못해서 언니가 저럴까 하는 맘도 들고 고등학생 때부터 이게 지속되니까 너무 힘들고 지치시대.
나도 고삼이고 코로나까지 겹쳐서 너무 불안하고 힘든데 언니는 나한테 우울한 얘기를 계속하고 엄마 관심은 언니한테 쏠려있고 너무 속상하더라

언니가 우울증인데 내가 속상해하는 게 맞는건가 싶기도한데 처음에 언니가 우울하다고 울었을 땐 나도 걱정되고 계속 위로해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솔직히 언니가 그냥 철없어 보여..
이 세상에 언니보다 힘든 상황에 처해있고 그정도 우울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가족들한테 다 티내고 징징대나 하고
물론 내가 쓰레기인 거 알아 .. 근데 너무 힘들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