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짝사랑의 설렘을 가르쳐준 누나

ㅇㅇ2020.04.19
조회548

왜 기회는 잡기도 전에 사라진걸까.

어느 날 운명처럼 나에게 나타난
누나를 보고는 난 첫눈에 반했어.

누나와 연락을 하게 되기 전부터
누나를 마음에 담고 있었나봐.

우연히 누나와 연락을 하게 된 날,
난 정말 설레고 행복해서 자꾸만 생각이 나더라.

그때 문득 든 생각이
'내가 지금 짝사랑을 하고 있는건가 ?'
이거였어.

누나가 좋아하는건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가끔 좋아하는 간식도 자주 사줬지.

누나가 운동을 좋아하는걸 알게 되고는
나도 같이 운동을 해보려고 마음 먹었었어.

그렇게 누나랑 나는 가끔씩 만나서 산을 한바퀴씩
돌고는 했지.

말도 잘 통하고, 내가 툭 던지는 농담에도
누나는 잘 웃어줬어.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어.

갑자기 답장이 뜸해지는가 싶더니,
어느 날부터 연락이 거의 없더라고.

4일에 한번 꼴 ?

그날부터 갑자기 힘이 빠지고,
입맛도 없고 그러더라고.

혹시나 연락이 오지 않을까
답장만 기다린 날도 있었어.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애석하게도
연락이 오지 않더라.

사실 아직까지도
그 이유는 모르겠어.

시간이 흐르면 나도 누나한테서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 정말 많이 했어.

애써 잊어야겠다 마음을 먹으면
누나가 연락을 하더라.

타이밍이 항상 절묘해서 누나를 잊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괴로웠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마음이 조금씩 홀가분 해지더라고.

생각해보니까 짝사랑을
굉장히 오랜만에 해봤어.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진짜 엄청 설레더라.

남들이 나한테 주는 사랑을 받는 것 보다
내가 남을 사랑하며 기대하는게 훨씬 설레는 것 같아.

누나는 나한테
짝사랑의 설렘을 가르쳐준 사람인 것 같아.

사실 내가 처음으로 연상을
좋아하게 된 것도 누나가 처음이야.

이제와서 먼저 누나한테 연락하기는 두려워서,
여기다가 몇 글자 적어본다.

이제 누나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나서
오래 오래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