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아예 가져가시오~~~

개똥이맘2004.02.13
조회1,410

요~~아래 차산다고 시가서 천만원 줘서 서운했다고 하는 분의 글을 읽고나니

저도 모르게 울화가 생겨서 글을 씁니다....

 

울시부모님...좋으신 분들입니다...

정도 많으시고, 하나라도 더 퍼줄라고 하고...없는집에 시집와서 고생시킨다고 늘 미안하다고 하시는 양반들입니다...근데 부모님 앞에 시 자가 붙어서인지 가끔씩 이해못할 언행을 하십니다...

울신랑..1년 한달전에 난생첨으로 중고차를 구입했지여...

울랑..직업이 군인입니다..

장성에서 교육거의 마칠때쯤이 작년 구정에 맞물렸었지여..

울시모..울랑이랑 연애하던 저한테 전화해서 그러십니다...

차하나 구입해야하니 좀 알아보랍니다..

직장서 이눈치 저눈치 봐가며 인터넷 뒤지고, 전화통화하고...그렇게 2주일을 지냈더니

나중엔 제가 짜증이 나서 신랑한테 아무차나 확 사버리라고 있는짜증 없는짜증을 다 냈지여..

울랑이는 교육중이라, 통화하기도 힘들고 그런데 신경쓸 겨를도 없는 사람이니..

글면서 오백한도에서 정하랍니다...그러면서 사고도 없는 차여야 하고, 2000년식 이상이어야하고, 스틱말고 꼭 오토여야한답니다...이유가 나중에 시모가 동네서 끌고 다녀야하기 때문이랍니다...

어디서 그런차를 뚝딱 맹글어냅니까...

그러다가 구정전주말에 신랑이 설에 올라와 차를 구입했져...

결국 사고한번 났던 차량으로여...시모는 아직도 모릅니다....알면 난리나고 울랑한테 있는대로 퍼부을테니까여...

그러고 난뒤부터 매일 그 오백만원 갚으라는 겁니다...

왜 그소릴 나한테 하는지...결혼전에 산 차를 왜 나보곤 니들이 갚으라고 하는지...

짜증이 나서 신랑한테 그 차 갖다주라고,,그리고 할부로 새차 뽑으라고 엄청 지랄 한번 떨었습니다.

울신랑도 열이 받았는지, 왠만하면 대들지도 않고 하던 넘이 그 돈 달달이 갚을테니 더이상 얘기꺼내지 말라고 시모한테 해댔나보더군여..

근데 왜 하필 구정전에 차를 꼭 사야하는지 모르겠더군여...

나중에 신랑이 그럽디다...동네체면땜시롱...명절때 아들이 차끌고 와야 시모 당신 얼굴이 산다고...

에혀~~~그 시모 체면때문에 전 2주일동안 온갖 스트레스 엄청 받고 신랑이랑 매일 차땜에 싸우고,

차보러 중고차매매상사 댕기느라 다리품 팔고...미친 짓이었져...나중에 신랑앞에서 그랬습니다..

내가 미친년이라고...내 에너지 쓰면서 그게 무슨 헛짓거리였느냐고....

그러고 몇개월뒤 결혼하고...차살때 시모가 준 오백은 두달뒤 갚아버렸습니다..

나중에 딴소리하지 못하게...

무슨 때만 되면 아니 차가 필요하면 오라가라 말이 많습니다..

신랑 직업이 평범한 샐러리맨도 아니고 고속도로만 3시간 주구장창 달려서 가면 별일도 아닙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됀장같으니라구...

울시모 시동생 시켜서 꼭 형있는데 가서 차좀 가져오니라~~~

시동생은 동원훈련때는 꼭 차가 필요하답니다...그때마다 차를 와서 가져갑니다.

(그전에는 어케 훈련받았나 모릅니다....)

그럼 신랑은 매일 걸어서 출퇴근합니다...30분정도...더구나 비가 오거나 눈이오면 그거 맞고 가는 뒷모습 보면서 얼마나 승질나고 부화가 치미는지...

올 구정도 울시모가 그러대여..시동생보러 형있는데 가서 차 끌고 내려오라고 했는데 시동생이 피곤하다고 싫다고 했다고 시동생한테 엄청 머라고 하더군여...

아니 그럼 우린 어쩌라고...

뻔히 군인아파트 어디에 있는지 아는 양반이 그렇게 울내외 발 묶어두면 맘이 편한지...

신랑한테는 얘기했습니다...

시모가 차 사준거 아니고 우리가 산거니 바보처럼 당신 비맞으면서 출퇴근하지 말고 맘 졸이며 주말에 갈 필요도 없고..그리고 시모가 정 그렇게 차 필요하다고 하면 그 차 이~삼백 받고 시모한테 주라고...

차 없이 그동안 근 50년을 어찌 사셨는지 모르겠다고...

군인도 그렇고 군인마누라도 그렇고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고....

아무때나 가고 싶다고 갈수 있으면 그건 군인아니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올해 여름에 이동이 있는데 제발 저 멀리 전방으로 갔음 좋겠습니다..

최대한 친정 시가, 양가에서 멀리 떨어지기를 바라면서....ㅋㅋㅋ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기적인지는 몰라도 아무때나 전화해서 그러는 시모도 얄밉고,

자기 필요할때만 전화해서 차 달라고 하는 시동생도 얄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