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던 사람인데요..

ㅇㅇ2020.04.24
조회366,782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남편이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었던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일단은 그날은 진짜 당황스럽기도 하고
진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넘어갔는데
글 쓰고 여러분들의 조언을 보고 나서
차분하게 다시 대화해봤어요
일단 본인 말로는 여자가 생긴건 아니래요
근데 차라리 여자가 생긴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차라리 그게 이렇게까지 비참하진 않았을거같아요..
절 사랑하지 않는거 같다네요
정말 좋은 와이프고 애엄마고 좋은 친구인데
여자로는 안보인대요 
그냥 이제는 가족같다는 느낌만 있지
여자로서 사랑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자기도 고민 많이 했다네요
들으면서 진짜 누가 뒤통수를 망치로 내려친거 같았어요
친구처럼 지내자는 말에도 눈물이 안났는데
여자가 생겼다고 바람피는 중이라고 해도
어떻게든 다 받아내고 이혼하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었는데
나한테 아무 감정이 없다는 말은 가슴을 후벼파는 것처럼 고통스럽네요..
정이 떨어져서 이혼하고 싶다고 한다면 해줄 수도 있지만
자기도 더 노력은 해보겠다고 말하는데
입을 갈기갈기 찢어서 죽여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부모 하나가 죽고 하나가 감옥가면
혼자 남을 애 생각이 문득 들어서 참았어요
이틀정도 차분히 앉아서 생각하는데
내 10년은 뭐였을까 난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을까
난 저런 인간을 왜 사랑했을까 왜 결혼했을까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은 이혼절차를 밟으려고해요
복직이나 집 문제, 양육권 문제도 있고 쉽지는 않겠죠..
그래도 차라리 마음이 편한 것도 어느정도 있네요..
저걸 숨기고 앞으로 쭈욱 살았다면
전 저 사람한테 끝까지 기만당하면서 혼자 사랑하고 살았겠죠
드라마같은 사랑은 정말 드라마속에만 있었나봐요..
내 현실은 비참하고 잔인하고 고통받는 사랑이었네요
여러분들이 기대하신 사이다같은 후기가 아니라서 죄송해요..
그래도 응원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신 모든 분들은
저보다 나은, 행복한 꽃길만 걸으실 거라고 믿어요.

댓글 359

ㅇㅇ오래 전

Best저는 남자지만 같은 이유로 이혼했습니다 아이는 없지만 와이프는 제가 가족같고 편하지만 관계도 꺼려질만큼 절 이성적으로 안보더군요 심지어 손잡는것조차 불편해하게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차라리 바람을 피웠다면 더 낫겠단 기분 전 백퍼 이해해요 저는 이조차도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와이프는 제게 그어떤 감정조차 남아있질 않더군요 바람핀사람이 잘못했다고 이정도까지 빌면 나도맘약해져서 받아줬을지도 모르겠다할만큼 전 그정도로 붙잡고 노력해보자고 했지만 혼자만의 노력은 감당할수가 없었어요 개선의 여지를 좀더 보거나 다른 시도나 노력을 해고길 권유드리고싶어요 너무 힘들어서 이혼했지만 이혼해도 힘든건 마찬가지더군요 가정이 주는 안정감이 박탈되니 공허함이 어떤걸로도 메워지지가않아요 그저 권태기라고 생각하고 상대의 철없는 부족한 저런생각슬 나라도 포용해주자 1년 2년이 지나면 또 다시 바뀔수도있겠지 하며 그냥 좀더 버틸걸이란 생각을 참많이했거든요 쓴이가 이혼해도 정말 아무렇지않을거같다란 확신이 들때 그때결정하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저는 너무힘들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ㅇㅇ오래 전

Best이 분 진짜 순진하시네ㅋㅋㅋㅋ 뒤로 알아보고 찔러야지 지금 이러면 더 꼭꼭 숨기지요.. 분명 딴짓거리를 한거라니깐요. 여자로 안보인다??? 지는 안늙고 안추해졋데요???? 염병하네.

ㅇㅇ오래 전

그남자는 누구랑 결혼했어도 이혼했을겁니다 시간지나면 다 믿음으로살고 의리로사는거지 가슴떨리게 남녀로보여서 사는사람이어딨어요 이혼한 연예인들이 남녀로안보여서 이혼했겠나ㅉㅉ 이혼하고 만나는 여자랑은 얼마나대단한 사랑하는지 지켜보세요ㅋ

ㅇㅇ오래 전

쓰니님은 잘 계실까요..?ㅠㅠ 제 지금 상황하고 너무 비슷해서 이혼하고도 잘 마음 추스르며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오래 전

이혼하고 바로 새여자 생긴다에 걸게요,,,,,백퍼 여자 있음 ㅠ 누가 대놓고 물어보면 맞아 나 새여자 생겼ㅇㅓ~ 이러겠나요? 당연히 없다고 하지ㅠ

오래 전

님 후기 궁금하네요 재산은 다 쓰니한테 돌리고 하셨으려나

지나가다가오래 전

100% 여자 있다. 여자가 있지 않고서는 저런 말을 할 수 없다. 블랙박스를 까보던지, 카톡을 까보던지, 통화 조회를 하면 분명히 나온다. 저런 거지 발싸개 같은 새끼는 개털로 만들어서 쫓아내야 한다.

짱맘오래 전

말로만 안 했지 다 저렇게 살아요. 남편이 좀 순진한 거 같네요. 세월이 가면 미운 정이라도 쌓여서 괜찮아 지고 다 그 놈이 그 놈. 다시 맞춰 사는 거 보다 익숙하고 편한 게 차라리 나아요

ㅇㅇ오래 전

옆에있으니 배가 불러서 없어뵈야해

오래 전

결혼해서 부부간의 최악의 말인거 같아요.그 어느 누구랑산다한들 평생 사랑하며 살순없는건데 살아온 정이나 의리로라도 저런식으로 배려없이 말한 남편이랑은 도저히 못살것 같네요.문득문득 떠오를텐데 쓰니분 자신을 위해서라도 한번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는 있을것 같네요.

ㅇㅇ오래 전

분명 다른 여자를 맘에 두고 있거나, 아님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는 맘이 있는 남자입니다. 같은 남자로서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 다른 사람하고 살아보고 싶은 맘이 강하기때문에 이혼을 각오하고 말하는거에요 . 준비하고 그냥 헤어지세요. 뭐 볼거 있다고 저런 남자한테.

ㅎㅎ오래 전

이혼하지마요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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