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을 좋아해서 엽기적인 그녀 수백번 본 짱팬인 정윤호를 위해 영화대사 인용해서 편지 쓴 심창민ㅋㅋ
연습생때부터 18년동안 함께해오고 거의 10년을 숙소생활을 같이 해오고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못 가지만 일본에서는 같이 사는 동방신기 두 멤버
자투리 시간까지 쪼개쓰는 유노윤호ㅋㅋ
문제에 나온 유노윤호 왜 (Why) 노래 가사
아직까진 조금 텁텁해 인상을 썼어 잘 시간이 넘었는데 펜을 쥐었어 피곤해
방송에 나온 다른 부분 가사
I got this feeling that something's wrong. I have got the blue blues in the city
All right baby don't drink 달콤할줄 알다 데여 Rescue my dream 온통 흩어진 내 스트레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너는 모를걸 내 맘을 All right baby don't cheat 나 이젠 선명하게 보여
Yeah uh yeah 모두 다 그렇단 건 내겐 Yeah uh yeah 그래 너도 아파 Yeah uh yeah 모두 다 그렇단 건 내겐 하나도 안돼 위로 안돼
아 난 다른 볼일 볼일도 있고 가야할 곳도 많아 야 고쳐야 할게 한 둘이 둘이 아냐 입안엔 한숨만 쌓여 그럼 우리 시간은 언제 녹아서 부드럽게 넘겨질까?
잘 시간에 잘 안 자고 하루에 2끼먹고 4시간밖에 안 자는 유노윤호
놀토 가시방석 특집ㅋㅋ
자신이 피곤하다는것을 부정한다는 열정만수르 유노윤호ㅋㅋ
그놈의 생일 축하한다는 진짜ㅋㅋ
유노감별사 최강창민ㅋㅋ
윤호형은 잘 시간이 넘어도 펜을 치울 형이 아니라는 심창민ㅋㅋ
윤호형덕분에 365일 생일축하받는 남자 심창민ㅋㅋ
최강창민 생일은 1988년 2월 18일생이고 본명은 심창민입니다ㅋㅋ
유노윤호한테 전화온줄 알고 놀랐으나 알고보니 낚인 최강창민과 카시오페아ㅋㅋ
보쌈은 노~! 원할머니ㅋㅋ
주문때도 브라운아이즈의 벌써일년을 부른적있는 최강창민
형 노래 아는 심창민ㅋㅋ
따라부르는 심창민ㅋㅋ
별걸 다 축하받는 심창민ㅋㅋ
형 노래보다 더 많이 적은 심창민ㅋㅋ
형 노래 아니여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심창민ㅋㅋ
혜리가 신기한 심창민ㅋㅋ
인터뷰 미남 동방신기
<유노윤호 정윤호>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열정의 가치
동방신기로서, 정윤호로서. 열정의 가치를 증명해온 유노윤호에게 공허한 노력은 없다.
땀 좀 닦고 시작할까요? 하하. 오랜만에 찍는 화보라서 힘든지도 모르고 했네요.
운동복을 입고 모든 촬영을 진행했어요. 각별히 눈길이 가는 아이템이 있던가요? 러닝 슈즈 ‘호버 마키나’에 자꾸 눈이 가더라고요. 신발에 칩이 내장돼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기능도 흥미롭지만, 신발 본연의 속성만 고려해도 탐이 나요. 발을 지탱하는 힘이 좋고 가벼워서 몇 시간 동안 역동적인 포즈를 취했는데도 발이 피로하지 않네요. 안무 연습 때문에 신발에 특히 예민하거든요.
1년 전쯤 SNS에 “이제 운동 시작한다”는 글을 올렸어요. 이후 신체에서 가장 도드라진 변화는 뭔가요? 무대 위에서의 활동은 정신력으로 감당한다고 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뎌지는 회복 속도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런데 1년 동안 근력과 탄력이 늘었는지 스케줄을 소화한 후에도 신체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어요. “영원할 순 없다. 하지만 영원을 지킬 수는 있다”라는 말을 늘 마음속에 지니고 사는데, 운동을 통해 실감하고 있네요.
반드시 지키고자 한 루틴이 있었나요? 일주일에 4번 이상 운동을 하고, 반드시 공복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전날 저녁에 식사를 했으면 다음 날 운동을 시작하는 오후 1시까진 아무것도 안 먹었죠. 혈액 순환이 빠르고, 독소가 신속하게 배출되는 게 느껴져요. 운동 이후에는 먹고 싶은 대로 먹고요.
장기간 운동을 하다 보면 중간에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정체기가 찾아온 적은 없나요? 물론 있죠. 공복 운동도 슬럼프에 빠져서 여러 운동법을 시도한 끝에 찾은 방법이에요. 다만 운동법과 별개로 정체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선행되어야 하더라고요. 사람은 누구나 ‘하루쯤이야 괜찮겠지. 오늘은 안 나가도 돼’라면서 자기 합리화 뒤에 숨으려고 하잖아요. 하지만 언더아머의 ‘오직 돌파’ 캠페인처럼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지름길은 절대 없어요. 꼭 땀 흘려 뛰지 않아도 좋으니까 일단 운동하는 장소로 가보길 권하고 싶어요. 막상 현장에선 생각이 바뀔 수도 있거든요. 시작이 어렵지, 운동으로 시간을 보낸 이후 주어지는 보상은 몸 편히 게을리 보낸 시간보다 훨씬 값어치 있어요.
스포츠를 보는 것 역시 즐기나요? 최근에 배구 경기장에 나타나서 화제가 됐어요. 어릴 때부터 운동이라면 하는 거든, 보는 거든 종목을 가리지 않고 좋아했어요. 이번에는 매번 스케줄과 겹쳐서 찾지 못했던 배구 경기를 드디어 관람했어요. 대한항공의 한선수 선수가 친구의 남편이라 한 번쯤 경기장에 가서 응원을 하려고 했거든요.
각별히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가 있나요? 누구라고 짚어서 말한다면 큰 실례가 될 듯해요. 모두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잖아요. 특정 선수의 팬이라고 말하기보단 땀에 흥건하게 젖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든 스포츠 선수를 존중하고 싶어요.
음악 활동 이야기를 해볼까요? 동방신기로 데뷔한 지 벌써 17년 차예요. 아이돌이라는 말이 어색하진 않나요? 전혀요. 우상이라는 뜻이잖아요.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어린 가수에게만 한정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이를 통해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여전히 아이돌이죠. 환갑 넘어서도 아이돌로 불렸으면 좋겠어요. 쉰 살이 되어서도 아이돌로 남은 마이클 잭슨처럼요.
데뷔 초와 비교하면 지금의 유노윤호는 어떻게 다른가요? 그땐 음악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전부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막연히 ‘노래를 잘하고 싶다’, ‘춤을 잘 추고 싶다’ 같은 마음으로 직진만 했죠. 그런데 유명해질수록 대중에게 존재의 가치를 부여받은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동방신기로서 그리고 유노윤호로서 공인의 범주 안으로 들어갈수록요. 저의 어떤 모습을 좋아해주시는지 헤아려보고, 어떻게 기대치 이상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뒤따랐어요. 이후 심적으로 한결 평안해진 듯해요. 훨씬 솔직해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었거든요. 그게 팬들이 저에게 바라는 모습이기도 했고.
10대에 데뷔해 지금까지 가수로 활동하며 보낸 시간 중 아쉬운 부분은 없던가요? 아마 모든 연예인이 공감할 거예요. 어딜 가도 주목받고,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으며 활동하다 보니까 혼자 뭔가를 할 기회가 마땅히 없어요. 남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저에겐 각별한 경험일 때가 많았죠.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나이 들어서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많더라고요. 다만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처럼 한번 흘러가면 그만인 순간만큼은 놓치기 싫어서 유노윤호와 정윤호의 삶을 분리하려고 애썼어요. 그래서 지금도 주변에 연예인이 아닌 친구가 많아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큰 성공을 일궜어요. 가수가 아닌 정윤호로서 성취한 바가 있다면요? 소소한 자랑거리가 하나 있어요. 기능성 컵 뚜껑으로 특허를 받았는데, 조만간 특허증을 하나 더 얻을 것 같아요. 디자인과 관련된 출원이에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비밀이에요.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처럼 무대 밖에서도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하나요? 이런 이미지가 생길 줄은 몰랐어요. 뭘 하든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게 하고 싶을 뿐이었는데. 대신 ‘온 오프’가 확실한 편이에요. 혼자 있는 시간에는 말도 많이 안 하고, 축 처져 있죠. 지금까지 ‘업’된 모습만 방송에 나가서 대중에겐 조금 낯설지도 모르겠네요.
노력하는 삶이 설득력을 잃어가는 세상인데, 열정적으로 사는 자세가 의미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들어 열정의 필요성을 크게 느껴요. 길에서 “손 한번만 잡아주시면 안 돼요? 기운 좀 불어넣어주세요”라고 말하는 취업 준비생이 정말 많아요. 사회 전반적으론 체념적인 분위기와 상실감이 존재한다고 해도 개개인의 관점에선 이야기가 다를지도 몰라요. 거대한 벽을 넘기 위한 에너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열의만으로 모든 과정을 통과할 순 없겠지만, 상황을 돌파하고자 하는 용기가 될 순 있다고 믿어요. 제가 작으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큰 영광이고요.
아이돌에서 재미있는 열정남으로 이미지가 확장되는 과정을 팬들이 염려하진 않던가요? 오히려 응원을 받아요. 아프리카 가나에 세운 학교가 팬들의 지속적인 지원 덕에 잘 운영되고 있어요. 광주와 중국에 있는 도서관도 팬들 덕분에 건립됐고요. 예전부터 생각한 바를 실천에 옮긴 효과 같아요. 만약 누군가 맨땅을 파고 있으면 주변에서 처음엔 “저 사람 미친 거 아냐?”라고 할 거예요. 하지만 반년 동안 파면 “그 안에 뭐가 들었어?”라고 말해요. 3년 동안 파고 있으면 그 모습이 안타까워서라도 같이 땅을 파주기 시작해요. 사람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은 이렇게 확신을 갖고 꿋꿋하게 실천하는 행동에서 비롯돼요. 결국 공통의 지향점을 향해 함께 움직이게 되죠. 저 혼자였다면 절대 이뤄내지 못했을 결과예요.
자선 활동을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동방신기로 성공하기 전 시절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어요.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땐 심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넌 크게 될 거야”라는 한마디에 용기를 얻고, 작은 간식 하나에 다시 일어선 기억이 많아요. 이미 잘 풀린 선배 중 한 분은 자주 밥도 사주면서 따뜻한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한번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도움이 궁금해서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물어봤죠. “너도 잘되면 이러면 돼”라고 하더라고요. 작은 호의가 중요한 기로에 선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어요. 공부할 여건이 갖추어진 학교와 도서관이 누군가의 삶을 양지로 옮겨놓을 수 있는 것처럼요.
뮤지션이 아니라 유니세프 직원이나 사회운동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해요. 하하. 주변에서도 그런 말 자주 들어요. 가수가 아니었다면 청년 운동가가 되었을 거라고.
어렸을 때 꿈은 뭐였는데요? 장래 희망은 검사였어요. 정의 구현처럼 멋있는 일이 없었어요. 실제론 평범한 사람이 되었을 테지만요.
아티스트로서 더 이루고 싶은 꿈은 없나요? 더 늦기 전에 제 이름으로 된 쇼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콘서트보다 종합적인 짜임새로요. 크고 화려한 무대도 좋지만, 그보다 스토리를 담은 촘촘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사람들 앞에 서고 싶어요. 저 사람이 왜 저렇게 노래하는지, 왜 저 곡을 선택했는지 영리하게 보여줄 방법을 고민 중이에요. 결론은 제가 그려낸 세상을 근사하게 보여주는 거죠. 유노윤호스럽게.
아까 반려견 사진을 업로드했죠? 화보를 찍는 동안 기사화됐어요. 정말요? 하하. 이름이 ‘버찌’예요. 입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나름 큰 의미가 있는 존재예요. 지금껏 팬들과 스태프들의 도움을 주로 받았다면 이제는 다른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가정을 꾸린 친구도 있고, 설령 제가 그렇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진 않을 거예요. 버찌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도 늘었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동기 부여가 돼요. 아, 시작부터 말이 길어졌네요.
오늘 최강창민에 대한 다른 기사도 있어요. 솔로 앨범의 타이틀 곡이 ‘초콜릿’이라고요? 네. 2주 뒤에 나와요. 앨범명도 <초콜릿>이에요. 첫 솔로 앨범인데 제목의 뉘앙스처럼 선물이란 의미를 담았어요. 팬들을 위한 선물이죠. 뻔한 소리 같지만 진심이에요. 팬들 덕분에 17년간 동방신기로 활동해왔고, 이렇게 솔로 앨범도 내게 됐어요. 가수라는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죠.
10년도 더 됐지만 과거 <지큐>와의 인터뷰 중 솔로 활동에 대한 질문에 “내가 볼 때는 나이가 더 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던 거 기억해요?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한 건가요? 그것보단 요즘 들어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크게 느껴요. 인터뷰를 하면 종종 다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데요, 전에는 큰 무대라고 답했어요. 그다음에는 더 큰 무대라고 했죠. 계속 그렇게 말할 순 없잖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하지만 뭐라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 완벽하거나 훌륭하다고 여기진 않아요. 가끔 명확히 보이지 않는 길을 헤매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팬들은 그런 저를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최고라고 인정해줘요.
그건 왜일까요? 처음에는 제 노래, 춤, 외모를 좋아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났잖아요. 지금은 팬들이 저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해주지 않나 싶어요. 나이가 들고 변해가는 과정까지 다 받아들여주면서. 그런 생각을 하면 더 고마워요. 그래서 지금이 솔로 앨범을 선물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봐요.
음악적 욕심은요? 동방신기가 고유한 스타일과 자기 것을 완성했다는 건 틀림없어요. 그다음 단계를 찾거나 새로운 뭔가를 만든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텐데 어떤가요?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보면 엄청난 자극과 계기가 있지 않으면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이 저의 최대치일 수 있어요. 좋게 말하면 연륜이 쌓인 건데 매너리즘 같은 고민을 해요. 제가 해온 무대, 노래, 목소리에 익숙해진 거죠. 물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다만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어요.
그 상황이 분하게 느껴지진 않고요? 조금은요. 솔직히 최대치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아요. 제가 가진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거나 선을 긋는 의미일 수 있거든요. 아쉽고 서운하죠. 하지만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니까 마음이 편해요.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언젠가 새로운 전환점이나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많은 경험을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의 상태를 까발리고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최대한 잘할 수 있는 건 이거예요,라고 말이죠.
듣다 보니 동방신기의 연장선 같은 노래 ‘초콜릿’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이유가 짐작돼요. 실은 최강창민의 솔로 앨범 소식을 듣고 감미로운 발라드로 채운 앨범을 떠올렸어요. 동방신기 앨범에 수록된 솔로 곡들도 그렇고, 뛰어난 보컬리스트니까. 솔로 활동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어요. 지금의 저와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동일 인물이거든요.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같아요. 이번 앨범은 온전히 제가 원하는 걸로 채웠다고 자부해요. 그래서 동방신기로서 해온 것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게다가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언제까지나 계속할 수는 없잖아요.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죠.
지금 하는 이야기도 그렇고 현실 감각이 분명해 보여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라는 말도 종종 했죠? 그럼 최강창민의 전성기는 언제일까요? 예전에 나온 곡을 들으면서 ‘이 노래 진짜 좋았지’라며 반가워하거나,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잖아요. 대중들의 뇌리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 그런 노래를 갖고 있다면 전성기를 구가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저는 너무나도 황홀한 전성기를 이미 맞았어요. 어쩌면 현재 진행 중일지도 몰라요. 이렇게 말하기 쑥스럽지만 전성기는 지금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살고 있어요.
지난달 유노윤호가 <지큐>와 인터뷰를 하면서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여전히 아이돌이죠. 환갑 넘어서도 아이돌로 불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어요. 이 말에 얼마나 동의하나요? 전에는 그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조용필 선생님의 공연을 보니 알겠더라고요. 부모님뻘인 관객분들이 과거의 향수에 젖어 떼창을 하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해요. 오랫동안 다른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고 그 즐거움을 같이 나눈다는 게 무척 부러웠어요. 결국 팬들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인데 윤호 형과는 그런 부분에서 잘 맞아요.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관객이 많든 적든 무대에서 열심히 할 거란 신뢰가 있어요. 형이나 저나 고지식한 면이 있긴 해요.
동방신기는 태도든 실력이든 어떤 경지에 이른 것 같아요. 최근에 실력이 늘거나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는 건 뭐예요? 어릴 적에는 평가라든가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쉽게 휘둘리고 좌지우지됐어요. 신경을 쓰고 눈치를 보느라 주눅이 들었죠. 생각해보면 스스로도 깐깐한 잣대에 얽매였어요. 아무리 좋은 칭찬을 들어도 기쁘지 않았어요.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아요. 현실에 안주하려 해서도 안 되지만 여유 없이 계속 경쟁을 하고 부딪혔어요. 요즘은 그런 부담에서 꽤 많이 자유로워졌어요. 그만큼 성장했어요.
혹시 유노윤호에게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요?둘 다 각자의 일에 관여하거나 직접적으로 조언을 하진 않아요. 묵묵히 지켜보면서 뒤에서 응원을 하는 편이죠. 근데 질문을 받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근에 인정받고 싶어 했던 적이 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윤호 형이 응원하러 왔었거든요. 형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내심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형이 좋게 보고 있을까?’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관계에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되는 것 같아요.
지난 17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그 기분은 어떤가요? 달콤 쌉싸름한 꿈 같아요. 마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사람 마음은 참 변덕스러워요. 좋았던 일을 추억하면 한없이 행복하고, 나쁜 기억을 떠올리면 불행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에요. 예전의 삶이 싫은 게 아니라 지금이 너무 좋아서요. 어쨌든 저는 현재를 살고 있으니까.
초콜릿처럼 달콤하기만 한 것도 있겠죠? 이것도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사랑이에요. 진짜예요.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친구,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적어도 이들의 기대에는 부응하고, 창피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매일 다짐해요. 동방신기로서 이룬 것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오빠라는 게 최고의 성과인 것 같아요. 요즘 들어 그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더 들어요. 어른이 됐나 봐요.
아까 <지큐> 영상 인터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죠? 오늘은 어떤 내용을 쓸 건가요? 지금 떠오르는 건 버찌예요. 아침 7시 30분이 되면 정확히 깨서 제 얼굴을 핥아요. 너무 신기해요. 일기를 쓴다면 이런 내용일 거 같아요. “뻔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되는 오전 7시 30분, 버찌의 온기에 눈을 뜬다. 이 아이가 건네는 사랑의 온도가 그냥 감사하다. 요즘 행복하게 눈을 뜬다.”
나중에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다면 첫 문장으로 뭐가 좋을 것 같아요? “일기를 써서 참 다행이다.” 살면서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다 기억할 수 없잖아요. 일기에는 행복한 일도, 달콤한 기분도, 화나고 슬픈 감정도 정말 있는 그대로 적혀 있어요. 그 기억들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럼 그 책에 일기 내용을 공개할 생각이 있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는 혼자 간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팬들에게도 그런 얘기는 잘 안 해요. 영화 제목이긴 한데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서 행복하진 않을 거예요. 비밀은 비밀로 남았을 때 아름답거든요. 이런, 오늘 많은 얘기를 했네요.
유노윤호 감별사 최강창민ㅋㅋ
순식간에 인삼노래가 되버린 유노윤호의 왜 (Why)ㅋㅋ
전지현을 좋아해서 엽기적인 그녀 수백번 본 짱팬인 정윤호를 위해 영화대사 인용해서 편지 쓴 심창민ㅋㅋ
연습생때부터 18년동안 함께해오고 거의 10년을 숙소생활을 같이 해오고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못 가지만 일본에서는 같이 사는 동방신기 두 멤버
자투리 시간까지 쪼개쓰는 유노윤호ㅋㅋ
문제에 나온 유노윤호 왜 (Why) 노래 가사
아직까진 조금 텁텁해 인상을 썼어 잘 시간이 넘었는데 펜을 쥐었어 피곤해
방송에 나온 다른 부분 가사
I got this feeling that something's wrong. I have got the blue blues in the city
All right baby don't drink 달콤할줄 알다 데여 Rescue my dream 온통 흩어진 내 스트레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너는 모를걸 내 맘을 All right baby don't cheat 나 이젠 선명하게 보여
Yeah uh yeah 모두 다 그렇단 건 내겐 Yeah uh yeah 그래 너도 아파 Yeah uh yeah 모두 다 그렇단 건 내겐 하나도 안돼 위로 안돼
아 난 다른 볼일 볼일도 있고 가야할 곳도 많아 야 고쳐야 할게 한 둘이 둘이 아냐 입안엔 한숨만 쌓여 그럼 우리 시간은 언제 녹아서 부드럽게 넘겨질까?
잘 시간에 잘 안 자고 하루에 2끼먹고 4시간밖에 안 자는 유노윤호
놀토 가시방석 특집ㅋㅋ
자신이 피곤하다는것을 부정한다는 열정만수르 유노윤호ㅋㅋ
그놈의 생일 축하한다는 진짜ㅋㅋ
유노감별사 최강창민ㅋㅋ
윤호형은 잘 시간이 넘어도 펜을 치울 형이 아니라는 심창민ㅋㅋ
윤호형덕분에 365일 생일축하받는 남자 심창민ㅋㅋ
최강창민 생일은 1988년 2월 18일생이고 본명은 심창민입니다ㅋㅋ
유노윤호한테 전화온줄 알고 놀랐으나 알고보니 낚인 최강창민과 카시오페아ㅋㅋ
보쌈은 노~! 원할머니ㅋㅋ
주문때도 브라운아이즈의 벌써일년을 부른적있는 최강창민
형 노래 아는 심창민ㅋㅋ
따라부르는 심창민ㅋㅋ
별걸 다 축하받는 심창민ㅋㅋ
형 노래보다 더 많이 적은 심창민ㅋㅋ
형 노래 아니여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심창민ㅋㅋ
혜리가 신기한 심창민ㅋㅋ
인터뷰 미남 동방신기
<유노윤호 정윤호>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열정의 가치
동방신기로서, 정윤호로서. 열정의 가치를 증명해온 유노윤호에게 공허한 노력은 없다.
땀 좀 닦고 시작할까요? 하하. 오랜만에 찍는 화보라서 힘든지도 모르고 했네요.
운동복을 입고 모든 촬영을 진행했어요. 각별히 눈길이 가는 아이템이 있던가요? 러닝 슈즈 ‘호버 마키나’에 자꾸 눈이 가더라고요. 신발에 칩이 내장돼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기능도 흥미롭지만, 신발 본연의 속성만 고려해도 탐이 나요. 발을 지탱하는 힘이 좋고 가벼워서 몇 시간 동안 역동적인 포즈를 취했는데도 발이 피로하지 않네요. 안무 연습 때문에 신발에 특히 예민하거든요.
1년 전쯤 SNS에 “이제 운동 시작한다”는 글을 올렸어요. 이후 신체에서 가장 도드라진 변화는 뭔가요? 무대 위에서의 활동은 정신력으로 감당한다고 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뎌지는 회복 속도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런데 1년 동안 근력과 탄력이 늘었는지 스케줄을 소화한 후에도 신체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어요. “영원할 순 없다. 하지만 영원을 지킬 수는 있다”라는 말을 늘 마음속에 지니고 사는데, 운동을 통해 실감하고 있네요.
반드시 지키고자 한 루틴이 있었나요? 일주일에 4번 이상 운동을 하고, 반드시 공복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전날 저녁에 식사를 했으면 다음 날 운동을 시작하는 오후 1시까진 아무것도 안 먹었죠. 혈액 순환이 빠르고, 독소가 신속하게 배출되는 게 느껴져요. 운동 이후에는 먹고 싶은 대로 먹고요.
장기간 운동을 하다 보면 중간에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정체기가 찾아온 적은 없나요? 물론 있죠. 공복 운동도 슬럼프에 빠져서 여러 운동법을 시도한 끝에 찾은 방법이에요. 다만 운동법과 별개로 정체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선행되어야 하더라고요. 사람은 누구나 ‘하루쯤이야 괜찮겠지. 오늘은 안 나가도 돼’라면서 자기 합리화 뒤에 숨으려고 하잖아요. 하지만 언더아머의 ‘오직 돌파’ 캠페인처럼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지름길은 절대 없어요. 꼭 땀 흘려 뛰지 않아도 좋으니까 일단 운동하는 장소로 가보길 권하고 싶어요. 막상 현장에선 생각이 바뀔 수도 있거든요. 시작이 어렵지, 운동으로 시간을 보낸 이후 주어지는 보상은 몸 편히 게을리 보낸 시간보다 훨씬 값어치 있어요.
스포츠를 보는 것 역시 즐기나요? 최근에 배구 경기장에 나타나서 화제가 됐어요. 어릴 때부터 운동이라면 하는 거든, 보는 거든 종목을 가리지 않고 좋아했어요. 이번에는 매번 스케줄과 겹쳐서 찾지 못했던 배구 경기를 드디어 관람했어요. 대한항공의 한선수 선수가 친구의 남편이라 한 번쯤 경기장에 가서 응원을 하려고 했거든요.
각별히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가 있나요? 누구라고 짚어서 말한다면 큰 실례가 될 듯해요. 모두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잖아요. 특정 선수의 팬이라고 말하기보단 땀에 흥건하게 젖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든 스포츠 선수를 존중하고 싶어요.
음악 활동 이야기를 해볼까요? 동방신기로 데뷔한 지 벌써 17년 차예요. 아이돌이라는 말이 어색하진 않나요? 전혀요. 우상이라는 뜻이잖아요.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어린 가수에게만 한정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이를 통해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여전히 아이돌이죠. 환갑 넘어서도 아이돌로 불렸으면 좋겠어요. 쉰 살이 되어서도 아이돌로 남은 마이클 잭슨처럼요.
데뷔 초와 비교하면 지금의 유노윤호는 어떻게 다른가요? 그땐 음악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전부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막연히 ‘노래를 잘하고 싶다’, ‘춤을 잘 추고 싶다’ 같은 마음으로 직진만 했죠. 그런데 유명해질수록 대중에게 존재의 가치를 부여받은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동방신기로서 그리고 유노윤호로서 공인의 범주 안으로 들어갈수록요. 저의 어떤 모습을 좋아해주시는지 헤아려보고, 어떻게 기대치 이상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뒤따랐어요. 이후 심적으로 한결 평안해진 듯해요. 훨씬 솔직해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었거든요. 그게 팬들이 저에게 바라는 모습이기도 했고.
10대에 데뷔해 지금까지 가수로 활동하며 보낸 시간 중 아쉬운 부분은 없던가요? 아마 모든 연예인이 공감할 거예요. 어딜 가도 주목받고,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으며 활동하다 보니까 혼자 뭔가를 할 기회가 마땅히 없어요. 남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저에겐 각별한 경험일 때가 많았죠.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나이 들어서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많더라고요. 다만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처럼 한번 흘러가면 그만인 순간만큼은 놓치기 싫어서 유노윤호와 정윤호의 삶을 분리하려고 애썼어요. 그래서 지금도 주변에 연예인이 아닌 친구가 많아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큰 성공을 일궜어요. 가수가 아닌 정윤호로서 성취한 바가 있다면요? 소소한 자랑거리가 하나 있어요. 기능성 컵 뚜껑으로 특허를 받았는데, 조만간 특허증을 하나 더 얻을 것 같아요. 디자인과 관련된 출원이에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비밀이에요.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처럼 무대 밖에서도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하나요? 이런 이미지가 생길 줄은 몰랐어요. 뭘 하든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게 하고 싶을 뿐이었는데. 대신 ‘온 오프’가 확실한 편이에요. 혼자 있는 시간에는 말도 많이 안 하고, 축 처져 있죠. 지금까지 ‘업’된 모습만 방송에 나가서 대중에겐 조금 낯설지도 모르겠네요.
노력하는 삶이 설득력을 잃어가는 세상인데, 열정적으로 사는 자세가 의미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들어 열정의 필요성을 크게 느껴요. 길에서 “손 한번만 잡아주시면 안 돼요? 기운 좀 불어넣어주세요”라고 말하는 취업 준비생이 정말 많아요. 사회 전반적으론 체념적인 분위기와 상실감이 존재한다고 해도 개개인의 관점에선 이야기가 다를지도 몰라요. 거대한 벽을 넘기 위한 에너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열의만으로 모든 과정을 통과할 순 없겠지만, 상황을 돌파하고자 하는 용기가 될 순 있다고 믿어요. 제가 작으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큰 영광이고요.
아이돌에서 재미있는 열정남으로 이미지가 확장되는 과정을 팬들이 염려하진 않던가요? 오히려 응원을 받아요. 아프리카 가나에 세운 학교가 팬들의 지속적인 지원 덕에 잘 운영되고 있어요. 광주와 중국에 있는 도서관도 팬들 덕분에 건립됐고요. 예전부터 생각한 바를 실천에 옮긴 효과 같아요. 만약 누군가 맨땅을 파고 있으면 주변에서 처음엔 “저 사람 미친 거 아냐?”라고 할 거예요. 하지만 반년 동안 파면 “그 안에 뭐가 들었어?”라고 말해요. 3년 동안 파고 있으면 그 모습이 안타까워서라도 같이 땅을 파주기 시작해요. 사람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은 이렇게 확신을 갖고 꿋꿋하게 실천하는 행동에서 비롯돼요. 결국 공통의 지향점을 향해 함께 움직이게 되죠. 저 혼자였다면 절대 이뤄내지 못했을 결과예요.
자선 활동을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동방신기로 성공하기 전 시절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어요.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땐 심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넌 크게 될 거야”라는 한마디에 용기를 얻고, 작은 간식 하나에 다시 일어선 기억이 많아요. 이미 잘 풀린 선배 중 한 분은 자주 밥도 사주면서 따뜻한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한번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도움이 궁금해서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물어봤죠. “너도 잘되면 이러면 돼”라고 하더라고요. 작은 호의가 중요한 기로에 선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어요. 공부할 여건이 갖추어진 학교와 도서관이 누군가의 삶을 양지로 옮겨놓을 수 있는 것처럼요.
뮤지션이 아니라 유니세프 직원이나 사회운동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해요. 하하. 주변에서도 그런 말 자주 들어요. 가수가 아니었다면 청년 운동가가 되었을 거라고.
어렸을 때 꿈은 뭐였는데요? 장래 희망은 검사였어요. 정의 구현처럼 멋있는 일이 없었어요. 실제론 평범한 사람이 되었을 테지만요.
아티스트로서 더 이루고 싶은 꿈은 없나요? 더 늦기 전에 제 이름으로 된 쇼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콘서트보다 종합적인 짜임새로요. 크고 화려한 무대도 좋지만, 그보다 스토리를 담은 촘촘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사람들 앞에 서고 싶어요. 저 사람이 왜 저렇게 노래하는지, 왜 저 곡을 선택했는지 영리하게 보여줄 방법을 고민 중이에요. 결론은 제가 그려낸 세상을 근사하게 보여주는 거죠. 유노윤호스럽게.
http://www.gqkorea.co.kr/2020/03/20/%eb%8f%99%eb%b0%a9%ec%8b%a0%ea%b8%b0-%ec%9c%a0%eb%85%b8%ec%9c%a4%ed%98%b8%ec%9d%98-%ec%97%b4%ec%a0%95%ec%9d%98-%ea%b0%80%ec%b9%98/
<최강창민 심창민>
동방신기 최강창민 "지금이 저의 최대치일 수 있어요"
최강창민은 아름답고 차갑다. 달콤한 세계와 냉정한 현실을 오가며 오래 빛난다.
아까 반려견 사진을 업로드했죠? 화보를 찍는 동안 기사화됐어요. 정말요? 하하. 이름이 ‘버찌’예요. 입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나름 큰 의미가 있는 존재예요. 지금껏 팬들과 스태프들의 도움을 주로 받았다면 이제는 다른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가정을 꾸린 친구도 있고, 설령 제가 그렇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진 않을 거예요. 버찌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도 늘었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동기 부여가 돼요. 아, 시작부터 말이 길어졌네요.
오늘 최강창민에 대한 다른 기사도 있어요. 솔로 앨범의 타이틀 곡이 ‘초콜릿’이라고요? 네. 2주 뒤에 나와요. 앨범명도 <초콜릿>이에요. 첫 솔로 앨범인데 제목의 뉘앙스처럼 선물이란 의미를 담았어요. 팬들을 위한 선물이죠. 뻔한 소리 같지만 진심이에요. 팬들 덕분에 17년간 동방신기로 활동해왔고, 이렇게 솔로 앨범도 내게 됐어요. 가수라는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죠.
10년도 더 됐지만 과거 <지큐>와의 인터뷰 중 솔로 활동에 대한 질문에 “내가 볼 때는 나이가 더 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던 거 기억해요?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한 건가요? 그것보단 요즘 들어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크게 느껴요. 인터뷰를 하면 종종 다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데요, 전에는 큰 무대라고 답했어요. 그다음에는 더 큰 무대라고 했죠. 계속 그렇게 말할 순 없잖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하지만 뭐라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 완벽하거나 훌륭하다고 여기진 않아요. 가끔 명확히 보이지 않는 길을 헤매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팬들은 그런 저를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최고라고 인정해줘요.
그건 왜일까요? 처음에는 제 노래, 춤, 외모를 좋아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났잖아요. 지금은 팬들이 저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해주지 않나 싶어요. 나이가 들고 변해가는 과정까지 다 받아들여주면서. 그런 생각을 하면 더 고마워요. 그래서 지금이 솔로 앨범을 선물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봐요.
음악적 욕심은요? 동방신기가 고유한 스타일과 자기 것을 완성했다는 건 틀림없어요. 그다음 단계를 찾거나 새로운 뭔가를 만든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텐데 어떤가요?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보면 엄청난 자극과 계기가 있지 않으면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이 저의 최대치일 수 있어요. 좋게 말하면 연륜이 쌓인 건데 매너리즘 같은 고민을 해요. 제가 해온 무대, 노래, 목소리에 익숙해진 거죠. 물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다만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어요.
그 상황이 분하게 느껴지진 않고요? 조금은요. 솔직히 최대치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아요. 제가 가진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거나 선을 긋는 의미일 수 있거든요. 아쉽고 서운하죠. 하지만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니까 마음이 편해요.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언젠가 새로운 전환점이나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많은 경험을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의 상태를 까발리고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최대한 잘할 수 있는 건 이거예요,라고 말이죠.
듣다 보니 동방신기의 연장선 같은 노래 ‘초콜릿’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이유가 짐작돼요. 실은 최강창민의 솔로 앨범 소식을 듣고 감미로운 발라드로 채운 앨범을 떠올렸어요. 동방신기 앨범에 수록된 솔로 곡들도 그렇고, 뛰어난 보컬리스트니까. 솔로 활동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어요. 지금의 저와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동일 인물이거든요.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같아요. 이번 앨범은 온전히 제가 원하는 걸로 채웠다고 자부해요. 그래서 동방신기로서 해온 것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게다가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언제까지나 계속할 수는 없잖아요.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죠.
지금 하는 이야기도 그렇고 현실 감각이 분명해 보여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라는 말도 종종 했죠? 그럼 최강창민의 전성기는 언제일까요? 예전에 나온 곡을 들으면서 ‘이 노래 진짜 좋았지’라며 반가워하거나,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잖아요. 대중들의 뇌리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 그런 노래를 갖고 있다면 전성기를 구가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저는 너무나도 황홀한 전성기를 이미 맞았어요. 어쩌면 현재 진행 중일지도 몰라요. 이렇게 말하기 쑥스럽지만 전성기는 지금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살고 있어요.
지난달 유노윤호가 <지큐>와 인터뷰를 하면서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여전히 아이돌이죠. 환갑 넘어서도 아이돌로 불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어요. 이 말에 얼마나 동의하나요? 전에는 그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조용필 선생님의 공연을 보니 알겠더라고요. 부모님뻘인 관객분들이 과거의 향수에 젖어 떼창을 하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해요. 오랫동안 다른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고 그 즐거움을 같이 나눈다는 게 무척 부러웠어요. 결국 팬들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인데 윤호 형과는 그런 부분에서 잘 맞아요.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관객이 많든 적든 무대에서 열심히 할 거란 신뢰가 있어요. 형이나 저나 고지식한 면이 있긴 해요.
동방신기는 태도든 실력이든 어떤 경지에 이른 것 같아요. 최근에 실력이 늘거나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는 건 뭐예요? 어릴 적에는 평가라든가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쉽게 휘둘리고 좌지우지됐어요. 신경을 쓰고 눈치를 보느라 주눅이 들었죠. 생각해보면 스스로도 깐깐한 잣대에 얽매였어요. 아무리 좋은 칭찬을 들어도 기쁘지 않았어요.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아요. 현실에 안주하려 해서도 안 되지만 여유 없이 계속 경쟁을 하고 부딪혔어요. 요즘은 그런 부담에서 꽤 많이 자유로워졌어요. 그만큼 성장했어요.
혹시 유노윤호에게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요?둘 다 각자의 일에 관여하거나 직접적으로 조언을 하진 않아요. 묵묵히 지켜보면서 뒤에서 응원을 하는 편이죠. 근데 질문을 받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근에 인정받고 싶어 했던 적이 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윤호 형이 응원하러 왔었거든요. 형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내심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형이 좋게 보고 있을까?’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관계에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되는 것 같아요.
지난 17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그 기분은 어떤가요? 달콤 쌉싸름한 꿈 같아요. 마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사람 마음은 참 변덕스러워요. 좋았던 일을 추억하면 한없이 행복하고, 나쁜 기억을 떠올리면 불행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에요. 예전의 삶이 싫은 게 아니라 지금이 너무 좋아서요. 어쨌든 저는 현재를 살고 있으니까.
초콜릿처럼 달콤하기만 한 것도 있겠죠? 이것도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사랑이에요. 진짜예요.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친구,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적어도 이들의 기대에는 부응하고, 창피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매일 다짐해요. 동방신기로서 이룬 것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오빠라는 게 최고의 성과인 것 같아요. 요즘 들어 그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더 들어요. 어른이 됐나 봐요.
아까 <지큐> 영상 인터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죠? 오늘은 어떤 내용을 쓸 건가요? 지금 떠오르는 건 버찌예요. 아침 7시 30분이 되면 정확히 깨서 제 얼굴을 핥아요. 너무 신기해요. 일기를 쓴다면 이런 내용일 거 같아요. “뻔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되는 오전 7시 30분, 버찌의 온기에 눈을 뜬다. 이 아이가 건네는 사랑의 온도가 그냥 감사하다. 요즘 행복하게 눈을 뜬다.”
나중에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다면 첫 문장으로 뭐가 좋을 것 같아요? “일기를 써서 참 다행이다.” 살면서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다 기억할 수 없잖아요. 일기에는 행복한 일도, 달콤한 기분도, 화나고 슬픈 감정도 정말 있는 그대로 적혀 있어요. 그 기억들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럼 그 책에 일기 내용을 공개할 생각이 있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는 혼자 간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팬들에게도 그런 얘기는 잘 안 해요. 영화 제목이긴 한데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서 행복하진 않을 거예요. 비밀은 비밀로 남았을 때 아름답거든요. 이런, 오늘 많은 얘기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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