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친구가 계속 생각나는데 내가 먼저 화해 시도를 해야할까?

ㅇㅇ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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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말할 친구랑 나는 어릴 때부터 같이 유학생활을 한 사이야
학생 때부터 알았고 또 타지 생활을 같이 하다 보니 진짜 친했어
학교 졸업한 후에는 꾸준히 연락하고 매일 만나고 이런건 아니지만
가끔 한 번씩 만나면 정말 재밌게 놀고 맘 잘 맞던 친구였어

일단 이런 일들이 있었어
그 친구랑 만나기로 약속 시간 10분 전에 다 와간다고 전화를 했는데 아직 출발을 안했다는거야..
그리고 난 1시간을 기다렸는데 도착해서 미안미안~~ 뭐 그런거가지고 삐져있고 그래! 이러고 넘어간다든지

난 얘 생일선물을 줬는데 얘는 안준다든지.. 이런 일들로 뭔가 난 얘한테 별로 소중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난 진짜 친한 친구라 생각해서 참았어

그 후에 싸우게 된 사건이 발생해

일단 그 친구는 아주 오랜 시간 모솔이었어
그러다 연애를 시작하게 됐는데 맨날 쓰레기들만 만나서 짧게 사귀면서 상처 받기를 반복하는거야

보다 못해 내가 아는 남자애를 소개시켜줬어
소모임에서 알게 된 사람이었고 그렇게 친하진 않았어도 같이 놀 땐 재밌게 노는 그런 사이였어
적어도 쓰레기짓은 안할거 같다는 생각으로 소개시켜준거고 그 둘은 사귀게 되었어!!
근데 사귄지 한 달도 안됐을 무렵에 그 남자애가 우리 가족에 대해 심한 말을 했어
(우리가 어디 놀러가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못 갈거 같다 그러니까
왜? 너네 집은 돈 없어서 못 가? ㅋㅋ 이런 식의 비아냥대는 말)

난 그 순간 이 새끼도 쓰레기였구나 싶어서 친구한테 말을 해줬는데 친구는
“너 나랑 내 남자친구 이간질하고 싶어서 그런가본데 안통해”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 말을 기점으로 나는 그런거 아니고 진짜 걔 좀 이상하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는 입장, 걔는 남자친구를 믿는다는 입장으로 싸웠지
근데 결국 걔는 끝까지 안 지 한 달 밖에 안 된 남친 편을 들고 나랑 쌩깠어
나는 그 남자애랑도 싸우고 소모임을 탈퇴했어

난 솔직히 나랑 알게 된지 몇 년이 넘는 나보다
1달밖에 안 된 남친 편을 든 것도 황당하고
지각 사건 때부터 나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 안한 것 같기도 해

그런데 나한테는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에, 요즘도 생각이 나
특히 나는 외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한국에 친구가 별로 없거든
그래서 더더욱 걔가 그리워...
나를 이렇게 막 대하는 친구여도 내가 화해의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할까?
아니면 걔랑 다시 친구가 되어봤자 여전히 외로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