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요.그냥 그런 거 있잖아요, 생각만으로도 먹먹해지는 그런 사람. 그 사람과의 관계의 끝이 좋지 않았더라도 함께한 시간이 너무 아름다웠고 고마웠기에 미워할 수 없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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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고 있지? 이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게 되는 날이 다 왔네, 우리한테도.오랜만에 네 소식을 봤어. 신경 안 쓰다가도 실은 많이 궁금했거든. 잘 지내고 있는 거 같더라. 참 다행이야. 내가 그랬던 것처럼 너도 이제 내가 없는 삶이 당연해 진 거 같아. 서로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당연하게 보내온 날들이 이젠 당연하지 않다는 게 느껴질 때, 우리가 정말 각자의 길을 걷고 있구나 싶어.
많이 힘들었지? 행복해서 시작했던 관계가 이렇게 끝나게 돼서. 나의 상황이 조금은 괜찮았더라면 이렇게 끝나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아직도 나를 그 시간에 머물게 해.
아빠라는 존재 말이야. 우린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잖아. 우리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난 내 세상이 무너졌다고 생각이 들었어. 돌아가신 순간부터 장례를 치룬 그 순간까지 울지도 못하고 바보 같이 버티는 나를 울 수 있게 보듬어준 사람이 너잖아. 울면 안 되는 줄 알았던 나한테 울어도 되는 거라고 알려준 사람도 너잖아. 무너진 내 세상을 채워주겠다고 약속했던 사람도 너잖아. 이성적인 나한테 감정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사람이 너잖아.
혼자 잘 버티던 나를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해줘서 고마워. 관계를 떠나서 나한테 넌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평생을 알고 싶었던 사람이었어. 만남도 헤어짐도 아름다웠지만 많은 오해들이 겹쳐 지금은 안부도 물을 수 없는 사이가 된 게 참 안타깝지만, 뭐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건 지 바로잡기엔 너무 멀어진 것만 같아.
너를 잘 아는 사람은 나였고,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너였잖아. 다른 사람들은 나를 당차다고 말해도 실은 많이 힘들어한 걸 너는 알고, 나를 둘러싼 말들 사이에서도 너는 나를 믿어줬잖아. 그니까 우리가 헤어지고 난 지금도 나를 잘 아는 너는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나는 그 시절과 달라진 게 없거든.
함께 해서 행복했고 둘이었기에 다행이야. 내가 꽃이 피던 아름다운 시기에 네가 함께 해줘서 더 아름다울 수 있었고, 힘든 시기를 보낸 내가 더 시들기 전에 나에게 떠나서 다행이야. 그땐 정말 미웠지만 지금은 다 이해해.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내 아픔들이 너까지 아프게 했잖아. 그니까 이제는 나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하기에도 부족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사람. 잘 지내줘. 누구보다 행복하게. 너는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사람이 너와 함께할 거야. 내가 없는 너의 일상에 다시 꽃이 피고 있는 거 같아서 마음이 놓여.
그 시절, 함께해줘서 고마웠고 아름다운 기억들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누군가 나에게 그 시절을 물어본다면, 나에게 그 시절은 너야.
생각만으로도 먹먹해지는 사람.
그 사람을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요.그냥 그런 거 있잖아요, 생각만으로도 먹먹해지는 그런 사람. 그 사람과의 관계의 끝이 좋지 않았더라도 함께한 시간이 너무 아름다웠고 고마웠기에 미워할 수 없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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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고 있지? 이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게 되는 날이 다 왔네, 우리한테도.오랜만에 네 소식을 봤어. 신경 안 쓰다가도 실은 많이 궁금했거든. 잘 지내고 있는 거 같더라. 참 다행이야. 내가 그랬던 것처럼 너도 이제 내가 없는 삶이 당연해 진 거 같아. 서로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당연하게 보내온 날들이 이젠 당연하지 않다는 게 느껴질 때, 우리가 정말 각자의 길을 걷고 있구나 싶어.
많이 힘들었지? 행복해서 시작했던 관계가 이렇게 끝나게 돼서. 나의 상황이 조금은 괜찮았더라면 이렇게 끝나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아직도 나를 그 시간에 머물게 해.
아빠라는 존재 말이야. 우린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잖아. 우리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난 내 세상이 무너졌다고 생각이 들었어. 돌아가신 순간부터 장례를 치룬 그 순간까지 울지도 못하고 바보 같이 버티는 나를 울 수 있게 보듬어준 사람이 너잖아. 울면 안 되는 줄 알았던 나한테 울어도 되는 거라고 알려준 사람도 너잖아. 무너진 내 세상을 채워주겠다고 약속했던 사람도 너잖아. 이성적인 나한테 감정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사람이 너잖아.
혼자 잘 버티던 나를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해줘서 고마워. 관계를 떠나서 나한테 넌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평생을 알고 싶었던 사람이었어. 만남도 헤어짐도 아름다웠지만 많은 오해들이 겹쳐 지금은 안부도 물을 수 없는 사이가 된 게 참 안타깝지만, 뭐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건 지 바로잡기엔 너무 멀어진 것만 같아.
너를 잘 아는 사람은 나였고,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너였잖아. 다른 사람들은 나를 당차다고 말해도 실은 많이 힘들어한 걸 너는 알고, 나를 둘러싼 말들 사이에서도 너는 나를 믿어줬잖아. 그니까 우리가 헤어지고 난 지금도 나를 잘 아는 너는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나는 그 시절과 달라진 게 없거든.
함께 해서 행복했고 둘이었기에 다행이야. 내가 꽃이 피던 아름다운 시기에 네가 함께 해줘서 더 아름다울 수 있었고, 힘든 시기를 보낸 내가 더 시들기 전에 나에게 떠나서 다행이야. 그땐 정말 미웠지만 지금은 다 이해해.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내 아픔들이 너까지 아프게 했잖아. 그니까 이제는 나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하기에도 부족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사람. 잘 지내줘. 누구보다 행복하게. 너는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사람이 너와 함께할 거야. 내가 없는 너의 일상에 다시 꽃이 피고 있는 거 같아서 마음이 놓여.
그 시절, 함께해줘서 고마웠고 아름다운 기억들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누군가 나에게 그 시절을 물어본다면, 나에게 그 시절은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