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의 결혼식 식권 관련 갈등.. 교사 입장에서 씁니다.

ㅇㅇ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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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저 글을 읽고 답답해서 글 씁니다.
저는 9년차 사회과 교사이고 부끄럽지만 최근에는 담임을 잘 안 맡으려합니다.
저 글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과연 저 학생과 저 반 아이들이 1년간 선생님과 유대감을 잘 쌓았을까?

제가 부임하고 처음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과 정말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다른과 선생님께서 선생님네 반 누구 누구 너무 말 안듣고 수업 분위기 안좋아요.
소리 들어도 호통 한번 치지 않고 반 아이들 사랑으로 지도했어요.
그때 반장 맡았던 친구는 소위 좀 노는 친구였는데 본인이 학습 분위기 망치고 험악한 분위기 만들어서 성화가 많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다가가고 잘 지내보려 해도 유대감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1년이 지났고
다음 해에 맡은 아이들과는 집에 있어도 학생들이 보고 싶을 만큼 정서적 유대감이 깊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성인이니 같이 맥주도 마실 만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저 선생님이었어도 사회초년생일땐 거절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얘기를 한게 유대감이 없는 학생들일지라도요.
그리고 알죠 진짜 나를 축하해주려고 그러는 건지
아님 다른 의도가 있는지
사회 초년생이면 48만원 큰 돈이고 아마 제 생각에는 그런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저 글쓴이가 예의 바르게 말했을지도
의문입니다.
얼마나 싸가지 없게 행동했으면 선생님이 돈 얘기를 학생에게 하고 부모님께 전화까지 했을까요.
물론 선생님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은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