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내의 왕따.. 죽고싶어요

쓰니2020.04.26
조회1,648

심심할때 판 가끔 눈팅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라도 풀어놓고 싶어 가입했습니다.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제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퍼가진 말아주세요 ㅠ

안녕하세요 대학생입니다.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어찌 말해도 결국 제 가족을 스스로 욕하는 꼴이 되겠으나 저도 정신적으로 정말 피곤해서 어디에라도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선 아래는 현재 저의 상황입니다.


(학부 공부량이 많고 시험기간이라 종일 공부합니다.)


졸업까지 몇년 남아있기도 하고 종일 공부만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그래서 혹여, 가족한테 무의식 중에 짜증이라도 낼까봐 방에서 최대한 안나가고 그냥 공부만 하고 있어요..


문제의 원인은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만 하는 저에게 어느날 쉬엄쉬엄하라고 하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절 이해해주는 것 같아서요 . 그래도 해야할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보고 다른애들은 알바하는데 넌 왜 안하냐고 하시는 겁니다.

(참고로 대학 여태 성적으로 전액장학금 + 생활비 까지 벌고다녔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나중에 시간나면 알바를 하라고 하십니다.


집이 넉넉치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돈적으로 부모님께 여태 부담드린적없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1000원 한 장 없이 친구들 간식먹을때 굶었고 버스비도 못받은 날에는 걸어다녔거든요..


그리고 등록금 내고 장학금 남으면 책사고 남은 몇만원으로 가족들 항상 외식 시켜드렸습니다...

분명 칭찬도 해주셨고요 다른애들은 그런거 못한다면서..



돈적으로 힘드시니까 저한테 부담주시는 건 압니다.. 그런데 저도 너무 힘들고 외국에서는 20살되면 집나가산다더라 부터 누구네 집에는 스시집, 쌀국수 집에서 알바를 한다더라 하면서 자꾸 돈벌어 오라는 것같은 뉘앙스의 얘길 하십니다.. + 나중에 취직하면 집에 얼마줄거냐


제 상황을 설명하거나 반박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본인이 말하고 2초 후에 바로 아 근데 넌 이런이런이런 일이 있지.. ㅎㅋ 하고 말하시니까 덧붙여 말하면 제가 옹졸해보여서 그냥 별 말을 못드렸어요


중학교 때 수학학원 1년, 고등학교 때도 1학년 수학학원 다닌 것 외에는 다 저혼자 공부했고 대학도 제 힘으로 갔는데 어디선가 저는 항상 나쁜 딸입니다. 전 공부하느라 새벽에 잘 안자는데 거실에서 아버지에게 제 험담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린 남동생한테도요

들어보면 별말 없습니다.. 웃긴 건 험담이 끝나는 과정입니다..

뭐라고 한참 제 욕을 하다가 그래도 다른애보다는 나은거 같다 ㅉㅉ 이러고 끝납니다.. ㅋㅋ

어이X

 

 

아무튼 무슨 중학생 일진이 사람하나 잡고 친구들한테 왕따시키자고 몰아가는 것처럼.. 전 어머니로부터, 가족으로 부터 그런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그렇게 느껴집니다..


밖에서는 진짜 완벽주의자로 칭찬도 많이 받고 인정받는데 대체 어머니에게는 제가 뭐가 그렇게 부족할까요..


길을 같이 걷다가  하시는 말이 넌 너무 잘난척을 한다고 하시는 겁니다.  산책중에 갑자기 그래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갔습니다.


-필자 - 엄마, 내가 어떤 잘난척을 해?

- 어머니 - 넌 너무 아는게 많아. 말을 좀 줄여. 니 얘기가 맞는데 그냥 넌 말이 너무 많잖아. 나이도 어리면서 니가 모든걸 다 알아?

- 필자 - 무슨 소리야  내가 대체 무슨 잘난척을 해..

- 어머니 - 평소에 말이야 넌 너무 말이 많은거 같아 네 주장을 좀 줄여야할 필요가 있다구 너가 내 나이가 되면 알아.


뭐 대화가 이런식입니다. 넌 너무 잘난척을 해. 네가 아는게 있어도 반만 줄여서 대답해 .

모르는게 없으니까 이런 문제도 답해봐 하면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면 꾸짖으십니다.


어릴때는 잘못한거 없이 자주 맞았습니다. 뭘 잘못했냐고 자꾸 물어보고 대답하면 때리고 진짜 몰라서 모른다 그랬더니 크면 이해할거라고 크면 엄마말이 뭔지 다 이해할거랍니다..


지금 22살인데 이해 안갑니다..





남동생이 있는데 걔는 저처럼 안컸습니다.

전 조금이라도 부족하게 굴면 바로 체벌이 날아왔는데.. 걔는 너무너무 이뻐하십니다.. 아마 남자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남녀차별? 동생 밥차려라 니가 나중에 커너 니 남동생 학비대라 등등 하도 들어서 그런지 이제 이런건 크게 마음 상하지도 않습니다...

전 야 김 ㅇㅇ ! 이면 동생은 아드으으으을 ~~~~ 이거니까요 ㅎㅎ


부러워서 남동생한테 넌  이름을 아들로 바꿔도 되겠다고 장난도 쳐봤네요..




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넌 공부는 잘하는데 마음이 좁고 성격이 옹졸하여 너무 혼나고 커서 자신감도 없다고 인생을 넓게 살라고 하시네요 .. 그리고 넌 너무 하나밖에 모른다고...

 

제가 대체 어떤 부분에서 그런거냐고 물으면 그런거 묻지도 말고 그냥 어머니하는말에는 입닫는 거랍니다... 아버지도 비슷하게 말씀하시네요

 

 

 

 

 

제가 개인적인 성격이 좀 꼼곰하고 이성적인건 맞습니다만.. 제 성격을 평생 누구한테 강요해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숨겨왔어요 욕먹을까봐.. 절대 가족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체 뭔 말일까요

전 왜 자꾸 이런 말을 듣고 살아야할까요


삶 자체가 이러니까 저도 살기위해서인지 마음속으로 자꾸 외칩니다. 아니야 난 괜찮은 사람이야..

친구들도 교수님들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도 날 좋아해주는데 .. 하면서요.


근데 집에만 오면 이런 취급입니다.


최근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우리 고기먹으러 갈건데 너도갈래? 이러시더라고요..

나 할게 너무 많아서 같이 못갈거같아..(진짜 할게 너무 많아서 밤새던 상황)

응 ~ 그럼 우리끼리 갈게



2시간 후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고기먹고 오더군요

반찬중에 탕수육 남았다고 5조각 싸왔길래 전 고맙다고 하고 먹었어요.. 그리고 다시 공부..


그리고 오늘, 제가 점심으로 냉장고에서 계란후라이를 하려고 계란을 먹으려는데 넌 김치 있는데 왜 계란을 먹냐고 하시는 겁니다...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진짜 이렇게 일상 하나하나까지 자꾸 타박하시니까 너무 참기가 힘이 듭니다...

제가 저녁으로 계란을 먹든 김치를 먹든 대체 무슨 상관이며 .. 진짜... ㅠㅠ 먹으면 얼마나 먹습니까..

요새는 바빠서 하루 한끼 겨우 먹어요 ㅠ


그래서 그냥 계란 먹게 해달라고 그랬습니다.


안된대요..


왜 안되냐고 물어봤죠

평소에 걔란 많이 먹으니까 김치를 먹으랍니다...


계란 별로 안먹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라면 최근에는 좀 자주 먹었어요

그리고 항상 냉장고에 음식이 많지 않아 김치 위주로 먹습니다..


저도 고작 계란가지고 그러는거에 너무 열받아서 저번에 식구들 맛있는거 먹었잖아.. 나도 그냥 계란 먹고싶어서 그래 집에만 있어서 계란 먹고 싶어 ㅠㅠ 계란 좀 먹게 해줘.. 이랬습니다...


대단한 음식도 아니고 계란 ㅠㅠㅠㅠ 후

그랬더니 대든다며 당장 나가라고 넌 나를 엄마로 생각안한다며 혼자 자기방으로 들어가시는 겁니다...


솔직히 하도 이런 사소한 일로 나가라 꺼져러 죽어라 많이 들어서 익숙합니다.. 그냥 김치에 밥 먹었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저녁이 되고 저녁먹으라고 절 부르십니다..

생선을 구우셨더라고요 개인접시에 덜어와서 먹으려는 순간

제 그릇을 엎으셨습니다. 젓가락으로 제 생선그릇을 치면서 생선은 다 엎어지고 전 당황에서 서있었어요..


그러더니 하시는 말씀  :  넌 계란먹어 ㅋ 싫으니? 꺼져 그냥 방으로 들어가 넌 날 엄마로 생각안하잖아.. ㅋㅋ



정말 너무 힘듭니다...

어머니가 예전부터 이러시긴 했지만 최근에 더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쏟아지는 폭언... 넌 날 무시한다 내가 엄만데 내 말을 안듣는다. 너같은 애는 꺼져라 너도 힘들지? 싫지 ? 이 집이 싫잖아 나가서 살라구 내가 마음에 안들면 나가라 ~


이러고 비아냥 거리고...


같은 식탁에 있는 남동생은 조용히 고개 숙이고 밥먹습니다...

동생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은데 제 인생이 이렇고.. 매번 너무 억울하니까 세상이 다 미워집니다..


이후 , 어머니 : 약이 오르냐? ㅋㅋ 아까 나두 니가 계란 먹는다고 했을 때 열받았어 너도 느껴봐야 해!



이러고 뿌듯해하시는 표정 짓습니다... 제가 적고도 어이가 없네요



근데 사실입니다.. 진짜 저 이렇게 삽니다.......어디가서 이거 말도 못해요 믿어나 주겠습니까....


그리고 재난소득 아직 돈도 안들어왔는데 자꾸 그거 생활비로 쓰게 달라고 하십니다..

카드 신청 전부터 너무 피곤하게 하셔서 그냥 다 드리겠다고 했는데 하루에 3번씩 재촉하고


카드신청 10초 후에 제가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무사히 카드 신청했고 돈은 일주일 후에 들어온다고 하더라.. 하고요..


근데 그 카드 받고 어머니 바로 안드렸다고 (신청한지 2틀째 되는 날)


노발대발하시네요 당장 가지고 오라고 .....

카드 주머니에서 꺼내는 2분 남짓한 시간동안 거짓말아니고 재촉을 5번 했습니다. .. 소리 지르면서요..


저 원래 이런거 당하기만 했는데 제가 당한 폭언 녹음 해놨습니다..

신고목적이 아닙니다.. 안그래도 돈없는 부모님 신고까지는 안하고 싶어요... 그냥 제가 나중에 자꾸 스스로에게 제 유년시절을, 가족을 미화시키려고 하면 사실을 겪었던 사실을 곱씹기 위해서 들으려고 녹음해놨습니다.....



피곤하네요.. 죽고 싶습니다...


어머니 말대로 전 졸업까지 몇년 남았고 지금 당장 취직 못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하루에 한번이라도 웃어보며 살 수 있을까요.....

살고 싶어서 여쭙습니다.... 죽고 싶다고 일기장에 쓰지만 사실은 저도 살고 싶거든요



긴 글 두서 없이써서 너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거 제가 겪은 실화라 어디 퍼가진 말아주세요 어머니가 인터넷 많이 하시고 맨날 글같은거 찾아보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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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는 부부싸움을 많이하시는데요.. 주로 아버지 잘못.. 근데 싸우면 또 본인들끼리 험담하느라 바쁩니다.. 서로가 서로 험담하는 건 모르십니다... 아버지 - 니 엄마는 정신적으로 예민하고 문제있는거 같다 . 어머니 - 이혼하고 싶다 안사랑한다 듣등 ..근데  어차피 몇일 지나면 둘이 화해하고 자식인 제욕으로 주제가 전환될 것을 알기에.. ㅠ 하하하 어느장단에 맞출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