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년전 헤어진 전남친 연락왔어

ㅇㅇ2020.04.27
조회19,215
후기가 꽤 늦었네요. 기다리신 분이 있나 조금 궁금하구요. ㅎㅎ
결론적으로는 다시, 만납니다!

많은 분들이 예측하신게 맞은 게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 사람은 시험준비하고 복잡하고 힘든일이 많아서 자신조차도 놓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었데요. 그래서 헤어지고나서 바로 잡고 싶었고 합격하고도, 일을 시작해서도 제 생각을 많이 했데요.
시험에 합격하고 바로 연락하려한 타이밍에 제가 남친이 생겨서 접었다가 헤어지니 이제야 연락한거라고 하더군요.
2년동안 그 사람은 연애도 한 번 안했데요. 저를 계속 생각했데요.
참 그동안 못했던 얘기, 하고 싶었던 얘기를 다 했는데도 실감이 안나고 신기했어요.

예전이랑 똑같은 모습도 있고 그 사이에 달라진 모습도 있어서 아직 신기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난 후에도 아직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모습에 한 번 더 만나보려구요. 유학은 다행이도 기다려준다 말하더라구요.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 정리 잘하고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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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편하게 얘기할게요.

2년 전 배낭여행을 하다가 전남친을 만났어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만나서 서로의 배경 그런거
안보고 진짜 사람 자체가 좋아서 서로 만났어
그러다 여행이 끝나고 같이 한국에 들어오게 됐는데
나는 편입시험을 준비하게 되었고
전남친은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게 됐어
(난 대학생 그는 사회인)

난 여행 다녀와서 바로 맘먹고 준비한거라 공부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전남친은 3년정도 준비하고 다시 도전하는거라 좀 더 열심히했어
여행에서 만났으니까 사는 지역도 달라서 자연스레 장거리 커플이 되었지

틈틈이 연락도 하고 주말에는 가끔 만나서 데이트도 했는데
1년 안되게 만났지만 한 달에 많으면 4번? 정도 데이트했던 것 같아

그러다가 연애 막바지에 전남친이 나이도 있고(5살 연상이야) 그래서 회사 다니면서 시험을 병행하게 된거야
그러다보니 더 같이 있는 시간이 없어졌지
그래도 난 서로의 입장을 아니까 다행이라 생각하고 연락도 잘하도 응원도 많이 했어. 내가 진짜 순수하게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었거든.

마지막엔 많이 힘들었는지 나한테 미안하다고,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이별을 말하더라.
그래서 그 당시에 거의 한 달간 공부끝나고 울면서 집갔던 것 같아.

결국 난 원하는 학교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었고 그 사이에 남친도 생겨서 잘 만났어. 이 남친이랑은 일주일 전에 헤어졌는데 글쎄 전남친이 어제 연락이 온거야.

하여튼 잘지냐는 식으로 묻고 서로 근황을 말하다가
내가 왜 연락했냐 그랬어.

답변하기를, 헤어진 다음 날에도 계속 연락하고 싶었지만 자기 자존감이 너무 바닥이었고 상황도 아니어서 추스리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일 때 연락하려 했었데. 그러다 회계사 합격했고 상황도 잘 풀려서 미루다가 이번엔 왠지 느낌이 편하게 연락해도 될 것 같아서 했다고 그러더라구.

어쨌든 그러다가 이번에 한 번 만나서 얼굴보며 얘기하자고 그랬어.
나는 돌려서 말하는 거 못알아듣는편이라서 여기에 올려.
좀 도와주라ㅠㅠ


1. 나랑 다시 잘해보고 싶어서 연락한걸까, 그냥 한 번 얼굴 보며 얘기나누려고 연락한걸까?
2. 아직 나는 마음이 있거든. 근데 다음 학기에 유학 1년이 예정되어 있어. 코로나때문에 불안정하긴한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3. 내 친구들은 반 반 나뉘더라. 한 쪽은 한 번 힘들다고 헤어지자한 사람은 다음에 또 그럴 수 있으니 만나지 말라고. 다른 한 쪽은 나도 마음이 있고 그 쪽도 마음이 있어서 연락한거라면 인연일 수 있으니 만나보라고.

조언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