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

ㅇㅇ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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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널 생각해
너는 내게 많은 것을 남겼지만
나는 네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한 걸 알고있어.

니가 내게 남긴 것은 어떠한 물건도 네 마음도 아니었지만
니가 나를 바라보던 순간, 나를 보면 웃어줬던 기억, 짧지만 하루 온종일 바라봐 길게 읽을 수 있던 니 작은 편지, 차가웠던 니 손, 누구보다 예뻤던 너

너라는 사람은 너의 그 자체로도 날 여전히 설레게 해
나는 아직도 네 이름에 설레
너를 닮은 뒷모습을 한 사람을 보면 나는 한참이나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어.

너도 언젠가 먼훗날엔 내가 너에게 남긴 수많은 편지들을 보고
이 애가 날 참 사랑했구나, 사랑해줬구나
생각했음 좋겠어

언제든 니가 내게 다시 온다면 그게 언제가 됐던간에
나는 널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