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행 글평좀 몇분뒤펑함

ㅇㅇ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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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평좀,,,수행임 고칠부분좀알려줘


내 18번째 여름이 온다. 18번째라고는 했으나 내가 열일곱 번의 여름을 겪었다니 사실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
내가 열한 살이 되던 날을 기억한다. 내 나이는 이제 열 손가락 가지고는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내심 서글프면서도 11이라는 숫자가 어색했다. 사실 열여덟 먹은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 남의 나이 같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올해 열여덟 번째 여름을 맞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유이다.

계절이 바뀔 때면 매번 하는 것이 있다. 항상 이전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내가 작년 이맘때에는 뭘 했지, 하며 괜스레 싱숭생숭해 사진첩도 뒤적여보고, 나보다 한 살 어린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진짜 그때 어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내가 저 때 무슨 고민을 했나 돌아보며 지금의 내가 한 살 어린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한다. 왜 그렇게 살았냐, 조금 더 열심히 하지, 시간 좀 똑바로 쓰지 그랬냐고 할까. 부끄러운 말이지만 사실 따뜻한 말이 나올지 잘 모르겠다. 만약 그 말을 들으면 한 살 어린 나는 뭐라고 답했을까. 괜히 심술을 부리며 너도 그리 대단하게 살지는 않을 것 같은데 너나 잘하라고 할지, 혹은 미안하다고 했을지 현재의 나로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같은 인격체라도 둘은 엄연히 다른 상황 속에 처한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두 계절이 맞닿는 지금 같은 시기에, 나는 이렇게 과거와 만나는 상상에 젖어 있다가도,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일을 한다. 모두 과거의 내가 하지 않아 ‘현재의 나’가 해야 하는 일들이다.

생각해보면, 시간이 가혹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이 말의 진짜 의미를 깨달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다. 나는 이 말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시간은 절대 되돌릴 수 없고, 내가 허비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의 나를 옥죄기도 한다. 계절은 돌아오지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열아홉의 나에게 당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