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THE END

Suyoung2020.04.28
조회132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라. 
그 시간은 너와 함께한 시간이기도 하지.
우리도 처음이란게 있었고, 처음이라 모든게 좋았으며
때로는 모든게 낯설기도 했지
너를 볼때마다 숨이 막힐것처럼 사랑했고, 미워도 해봤어

너와의 1일이 100일이 되고,
끝나지 않을거 같던 그 1일이 
행복하기만 할거 같던 그 1일이
설레기만 할거 같던 그 1일이 
쌓이고 쌓여 겨우 1년...어느덧 5년...벌써 10년...

하지만...
우리에게도 이별이란 어쩔수 없었나 보다
그 많던 시간들은 이별이란 두 글자에  
이제는 모든 것들이 과거형의 추억이라는
사진첩에만 회상할 수 있는거보면 
우리 진짜 헤어졌나봐, 

이별 후 처음엔 미루고 미뤄뒀던... 묵혀놨던 청소를 한거처럼 
그렇게 너를 지워버리기로 했어,
아니 지울 수 있을거라 믿었어
내가 죽을만큼 바랬던 거라고 굳게 믿으며
너와 공유한 시간들의 속박에서 자유로워 졌다고 믿으며 말이야
자유로웠어.. 아니 자유롭다고 느껴야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무색하게도 4개월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린 지금도, 
여전히 나는 말이야나의 마음, 나의 생각, 나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너와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아니, 미워하고 증오했던 것들까지 지워내기 위해,
털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나봐
몸부림을 치는 그 순간조차도 너를 기억해야하고
너를 잊을 수 없는 게 아닐까? 붙잡고 싶은건 아닐까?
참.. 비참하지 않니?
쿨하게 떠날땐 언제고 이제와서 말이야
붙잡지 않을거야...

아니, 이제 붙잡을 수도 없잖아
너와의 이별 후 
앞으로도 나의 시간은 무색하게 의미없이 흘러가겠지
때로는
여느때처럼 너와 함께한 추억이라는 굴레에 사로잡혀
뼈속까지 비참해 지겠지
그 비참함 속에서 한방울의 눈물조차 허락하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겠지

원래 너의 존재가 없는 나는
이렇게도 어리석은 사람이였는지도 모르겠다

후회하지 않을거야...
상처내지 않을거야...
추억하지 않을거야...
눈물나도 참을거야...

오늘도 여전히의미없고 쓰잘데기 없는 다짐을 하며
하루라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시간속에 순간순간 너에 관한 기억들을 잊기 위해,
지우기 위해 오늘도 나는 죽을만큼 몸부림치며 철저하게 비참함이란 터널속에서 허우적 대겠지.
하지만 이제 진짜 안녕...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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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