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견 짓밟은 진주 모 대학교

ㅇㅇ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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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진주00대학교 학생들입니다. 저흰 코로나19 사태에 관련하여 학교측의 생각 없는 일처리를 알리고 바로 잡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밑에 요약글을 적었습니다!

1. 대학교는 중•고등학교처럼 한 지역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전국 단위로 모이는 곳입니다.
또한, 코로나 19가 잠잠해졌다고 하더라도부산과 창원 및 대구지역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완치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200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학교는 간호과만 하더라도 전학년(1~4학년) 학생 수가 1200명이 넘는데,이런 상황에서 개강(대면수업)을 실시하여 강의실에서 코로나 감염자일지도 모르는 무증상자와 접촉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혼란스럽고 눈 앞이 아찔합니다.



2. 사실 저희학교의 부지가 타 대학에 대비하여 그렇게 넓은 대학이 아닙니다. 하지만 2,700여명의 학생이 개강하여 한 강의실에 45명의 학생을 교수님들은 그렇게 겨우 고등학교 교실정도의 공간에서 가르칩니다.
창문이 없는 강의실, 습기가 가득한 눅눅한 지하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현재 계속해서 코로나가 확산되어가고 있는 와중 아무런 대책없이 대면수업을 확정한다면 저희 학생은 물론이고 가르치는 교수님 또한 코로나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정말 만약에라도 학교에서 위생을 위해 손소독제 등을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최소한의 위생에 불과합니다. 그것마저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은 분명히 소수나마 있을 겁니다. 또한 이렇게 대면수업을 강행한다고 학교에 나오게 되면 정부에서 권고한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한 의식이 흐려질것입니다.
대학이나 학교를 가지않는다는 것에서 학생들은 현재 코로나19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는데 대면수업으로 인해 밖을 돌아다니면 현 상황이 나아졌나? 하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사회적거리두기가 실천되지 않을 가능성이 될 수 있습니다.학식 역시 마주보고 먹는 것을 멀리하여야 하는데 개강을 하게 되면 그리 넓지도 않은 학교 식당에서 1시간 밖에 되지 않는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합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방법 마련이 시급한데 지금 학교는 기숙사, 수업, 학식에 대해서 아무런 공지가 없고 위생에 관해 어찌할지 방안조차 없습니다.



3. 저희 학교는 학생자치회가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의원회가 나서서 의견을 전달 해줘야 하는데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입 다물다가 대면수업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아직 준비된게 없다며 공지만 올렸습니다.



4. 학생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것을 학교측에서는 인지를 하고있었습니다. 타 학교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대면 강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거나 학생의견에 귀 기울여보고 있지만 저희 학교는 3월에 한번 실시한게 다이며, 다른 설문조사는 출석 미인정이라는 이유를 들며강요 하였지만 대면 강의에 대한 설문조사는 더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즉,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5. 현재 진주 시 내 다른 대학교들은 전면 비대면 강의로 전환하고 있으나 진주00대학교만 5월 6일 개강(대면수업)을 확정하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5월 4일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까지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않는 모습까지 보여주고있습니다. 학생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하여도 학교에서 이를 막는 꼴 입니다.

또한, 1번에서 말했지만, 진주00대는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많은 지역에서 학생들이 오는 학교이며, 진주시는 노인 인구가 많은 시 중 하나입니다. 또한 진주시 자체가 매우 좁은 시이며,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상봉동은 일반 주민들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개강을 하였을 때 집단감염이 우려됩니다.

6. 진주00대 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만든 설문조사지입니다.

-> 저희가 설문 조사를 실시한 지 몇시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약 55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를 해 주셨고, 이렇게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은 대면강의를 원치않고 있습니다. 몇 천명이나 되는 학생 수에 비해 약 550명이란 숫자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단지 몇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해주셨다는 걸 보면 저희의 의견은 대면 강의 반대를 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7. 진주00대학교 코로나19 대처방안입니다.
현재 진주00대는 정문으로 등교하여 열 재는거밖에 코로나 대비방법이 없으며 5월 6일 개강이라고 하여 불안한 마음에 학생들이 학교측에 전화하여 무증상 확진자는 어떡할것인가 물어보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대면개강날짜만 정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요약글
1. 진주00대는 전국 단위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대면 강의를 지속하지는 못할 망정 학교에서는 5월4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5월6일 대면강의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진주에 위치한 대학 중 대면강의를 실시하는 곳은 저희 학교 뿐입니다.

2. 고등학교보다 좁은 강의실, 강의실의 위생문제, 학식, 기숙사 등의 문제에 대하여 학교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개강만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3. 진주00대는 학생자치회가 없기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대의원회가 나서서 의견 전달을 해주어야하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으며, 학교측에서는 코로나19관련 설문(3월에 한번 실시)을 제외한 다른 설문만 강요하며 학생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았습니다.

4. 코로나 대처방안 미흡. 열을 잰다고 하지만 무증상이 있을 경우엔 어떡할 것이냐 물었더니 나몰라라 시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