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트라우마.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개목줄 왜 하세요?

무더어2020.04.28
조회895

다행히 댓글 주신분들 모두 공감해주시네요ㅜㅜ..
견주분들 제발제발.. 부탁드릴게요.. 사람이 지나가면 개목줄 짧게 고정 시켜주세요..ㅜㅜ
개들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관없겠지만.. 저같은 사람들은 개줄이 한없이 마구 늘어나며 개가 나에게 다가오는 상황이면 그 순간이 너무 공포스럽고 절망적입니다ㅜㅜ...

이거 보시는 견주분들이라면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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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인건 알지만 가장 많은분들이 보는 채널이기에 여기에 묻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5주차 임산부입니다. 임신 초기에 워낙 이벤트가 많았어서 누워만 지내다가 중기가 되고부터 동네 가볍게 산책정도로 조금씩 걸어요. 난임으로 시험관 7번을하고 성공한터라 굉장히 조심 또 조심중입니다ㅜㅜ

다른건 아니고 전 어릴때 큰개(진돗개정도)에게 다리와 팔을 크게 물린이후로 개 트라우마?같은게 강하게 있어요. 묶여있는 개들이면 그나마 안심하고 돌아가지만 가끔 떠돌이 개라도 마주치면 소름이 돋고 온몸이 굳고 식은땀이 나요.. 갑자기 달려들까 물어뜯길까 공포심이 생겨요..

이런 제가 오늘 겪은 일이예요..
동네 나무길 산책중에 반대편에서 불독으로 보이는(무릎정도 오는) 검은개에게 목줄을 하고 한 아주머니가 산책중이더라고요.
개가 땅냄새맡고 응아를 하길래 최대한 멀찌감치 떨어져 쳐다도안보고 지나가고있는데 개가 갑자기 달려와 제 다리에 붙어 짓어대더라구요... 개의 입이 제 다리에 닿는순간 너무 놀라 비명지르며 잔디로 넘어졌구요..ㅜ
덕분에 전 배가 심하게 뭉쳐 말도 못하고 배감싸고 3분정도 주저앉아있었어요.. 못일어나겠더라구요. 뭐 아주머니 불러서 사과받고 할 새도 없었어요. 일단 내가 넘어져 배가 뭉쳐 말도 안나오는 상황이었으니..

주인아주머니도 놀라셨겠지만 아이고 괜찮아요? 미안해요~~ 이러더니 제가 주저앉아있는사이 개를 끌고 가버렸어요. 뻔히 임산부가 본인 반려견때문에 놀라 넘어졌는데도요.. (혹시 잘못돼 책임을 물을까 얼른 자리를 뜬 걸까요..?)

눈물이 나더라구요.. 혹시나 뱃속아가가 놀라넘어지면서 잘 못 되진 않았을까 걱정되고 무섭고 화났어요.. 잘못되면 개주인이 책임지는거라지만 아가 잘못되면 뭘 어떻게 책임질건가요.. 돈으로 해결이 과연 될까요. 암튼 아가는 다행히 태동이 잘있어서 괜찮구나 했네요.ㅜㅜ


이해가 안되는건 개목줄을 하는 이유예요. 사람이 지나가면 목줄이 늘어나지 않게 고정하는게 매너 아닌가요..
왜 줄이 한없이 늘어나게 두는거죠?
세상에서 우리개는 안물어요~ 이소리가 제일 싫고 정말정말 무서워요.. 개가 이빨드러내고 달려들 때 진짜 죽을것같은 공포를 느껴요. 저처럼 트라우마 안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모든 사람이 댕댕이를 예뻐하고 감싸안아주지 않습니다..

반려견 키우시는분들 제발 산책매너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제발 똥도 치워주고 우리개는 안물어요~~ 이런 망언은 하지 마시고 대형견은 입마개 해주시고.. 목줄. 제발제발 쭉쭉 한없이 늘어지게 두지 말아주세요. 개가 달려드는 순간 저같은 사람들은 숨넘어가게 기겁해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함께 살아가려면 서로의 적당한 선을 서로 존중해주고 지켜줘야하지 않을까요.

뭐 여기다 쓴다고 만천하가 보고 바뀌는건 아니겠지만 오늘일로 또 한번 욱해서 글이라도 쓰고 풀어보려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