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서 10대 손주·할머니 시신 발견…40대 아들 용의선상에

ㅇㅇ2020.04.29
조회26

ㆍ경찰, 2개월 전 사망 추정…부검 결과 빠르면 내주 나올 듯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할머니와 손주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할머니의 아들인 40대 남성을 용의선상에 두고 추적 중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7일 상도동의 한 빌라 장농안에서 비닐에 싸여 있는 여성 노인과 10대 남아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고자는 할머니의 또 다른 아들의 아내였다. 며느리는 최근 “시어머니와 조카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빌라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비닐에 싸인 채 장롱 안에서 숨진 상태였다. 따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이들이 사망한 지 약 2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인 뒤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이날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1~2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할머니의 아들인 40대 남성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의 다른 가족들과 달리 이 남성은 현재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10가구가 거주하는 4층 건물이다. 피해자들은 평소 이웃들과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건물에 사는 한 주민은 “이 건물에 2~3년 살았지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며 “할머니와 손자가 산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최근 이사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또 다른 주민은 “동네 사람들이 할머니랑 손자가 안 보인지 좀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과 주변인의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수집한 증거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