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와주세요!!! 결혼 11년차 잠자리문제 다 이런건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28살아이둘2020.04.29
조회2,134

안녕하세요.

우선 긴글이 될 것 같아서 읽어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서 제 상황이 얼마나 전달이 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저는 28살 와이프는 27살 어린나이에 너무 사랑해서 일찍결혼을 했구요.

지금은 10살 딸아이와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결혼 11년차 부부입니다.

연애할때 부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들어서 요즘 혼자서 너무 힘들고 이게 부부 권태기인가 싶기도 하고 잠도 못자고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권태기라는 걸 느껴본적이 없었기 에..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고민은 와이프와 점점 잠자리가 없어진다는 것 인데요..

1~2년전 만 해도 일주일에 1~3번 잠자리를 가질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잠자리에 대한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구애 행동? 같은 것도 제가... 대부분 유도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피곤하다", "오늘은 그냥자자" 등등 거부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잠자리 횟수가 줄어 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한달에 1번...할까 말까??

(제가 구애 행동을 하는 횟수가 줄어 들지는 않았습니다...)

 

어느날은 너무 답답하고 도대체 갑자기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왜 자꾸만 잠자리를 거부하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둘째 출산이후 성욕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손만 잡고 자도 좋으니 그냥 손만 잡고 자자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자주 그러니까 무드도 없고 매번 잠자리를 암시하는 저의 말들이 싫다고...

예를 들어 (나 씻고 올테니 기다려~)이런거....씻고 나오면 자고 있을 때가 많음..

 

솔직히 말해서 너무 하고 싶어서 조르다가 와이프가 그냥 자라고 화를 내는 바람에 진짜 엄청난 수치심도 느끼고 뭐랄까...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내가 짐승인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런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해요.. 전.. 아직 20대 후반의 건강한 성인 남성인데.. 당연한거 잖아요..

결혼을 했으니 아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고.. (야동도 하루이틀이죠..)

심지어 요즘에는 와이프 속옷만 봐도 욕구가 끓어 올라요;;;

 

진짜 답답해서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저도 마음이 상해서 아내랑 이야기도 하지 않고 딸랑구 방에서 잔다던가 거실에서 잔다던가.. 그랬어요.. 같이 누워있으면 자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또 성욕이 폭팔하거든요.. 근데 건들면 화내니까.. 그런것도 싫고..

그렇게 한참을 지내다가 대략 2주정도??

와이프가 말도 안하고 삐져있는 저를 보고는 "이번주 주말에 아이들을 엄마한테 맡기고 시내로 나가서 오랜만에 둘이서 데이트를 하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퉁명스럽게 "그래 보지 뭐" 라고 답하였지면 속으로 많이 설레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데이트 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연애할때 같은 시간을 보낼 생각에 그 날만 기다리게 되고 들뜨게 되더군요. 마치 연애초기 처럼요.MT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었어요 //

(원래 저희 부부는 주변사람들이 몇년을 같이 살아도 둘이 그렇게 할 이야기 많냐고 할 정도로 둘이 수다를 잘 떨었습니다..)

 

시간이 지내 기다리던 데이트 당일이 되었고 출근할때 최대한 멋지게 보이려고 옷도 꾸며 입고

헤어스타일도 손질하며 출근을 하였고 퇴근하는 길에 튤립한송이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와이프가 사달라고 해서 샀어요.. 그런 센스는 제가 좀 부족한가봐요^^)

그리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죠..

제가 갔었던 곳 중에 분위기 좋고 맛도 좋았던 선술집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둘이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죠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가 와이프가 핸드폰을 보고있고 대화의 흐름이 끊기고 술도 못하는 와이프가 무리해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곤 천천히 조금씩 마시라며 말렸지면 계속해서 마시더니 화장실에 가서 다 비워내고 오더라구요;;;

저는 남자 평균의 주량인데 와이프는 소주 반병정도가 주량이구요..

 

그리곤 밖에 나와서 여기저기서 사진도 찍고 디져트도 사먹고 2차로 다른 술집에 갔다가

졸리다고 하면서 계속 하품을 하길래 "우리 노래방이나 갈까?" 했더니 코로나때문에 안됀다며

피곤하다고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아니...최근까지도 자기 친한 언니들이랑 놀러 나갈때마다 해뜰때까지 노래방에서 놀고 해뜨면 집에 오는 사람이... 저랑 놀기 싫다는거 아닌가요?)

 

결국은 와이프가 짜증을 내고 나서야 택시를 타고 귀가하였습니다..어김없이 그냥 잤죠...

정말 허무하고 기분 나쁜 데이트였고 그뒤로도 마음이 풀리지 않았죠. 아니, 오히려 더 마음에

상처만 깊어진 것 같았어요.

 

그 후로 저는 더욱 불면증이 심해졌고 매일 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분명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 이제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더 이상 이성이 아닌 아이들 아빠로 만 느끼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되고...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 해결을 해야 할지 ... 아님 그냥 단념하고 이 상태로 살아야 할지.. 매우 혼란 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 혼자 고민을 많이 해봤죠..

 

'내가 20대 후반이 되어가니 늙었다고 느끼나..'

(핸드폰 배경이 우두환인가 우도한인가 남자연애인으로 바뀌어있음... 보기 싫다고 기분나쁘다고 바꾸라고 해도 몇달째 바꾸지 않습니다.핸드폰만 보면 그런 잘생긴애가 보이는 데 저 같은게 눈이 들어올리가..)

 

'내가 이제 질린건가..'

(매일 똑같은 레파토리 지겹데요;;)

 

'남자가 생긴건가..'

(밖에 나가면 귀가 시간이 너무 늦어요. 신경안쓰려 노력하지만.. 신경쓰이는 걸 어떻게하죠..나갈때마다 진짜 너무 예쁘게 하고 나가는데..)

 

근데 제 주관적으로... 옷스타일이나 헤어스타일 같은 것도 평균치는 된다고 생각하고..

연애 할때 보다 살이 4키로 정도 찌기는 했지만 연애할때는 워낙 삐쩍말랐었기 때문에..

지금도 날씬한 편입니다.. 오히려 운동도 꾸준히 퇴근하고 집에서 하고 있어서 뱃살이 조금 생긴거 외에는 다들.. 몸 좋다고 해요..

지금까지 저는 거의 매일 "오늘 이쁜데?" , "사랑해" 등등 애정을 표현하는 말도 많이 했었고.. 뽀뽀라던지 스킨쉽같은 것도 전 많이 해줬습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어쩌다가 한번 씩 스트레스 많이 받아있는 상태에서는 와이프한테 말을 톡쏘면서 하기는 하지만..

와이프가 저한테 하는 것 보다는 10분의1수준??

 

제가 봤을 때... 저한테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 거에요.. 와이프 입장에서는 분명 다를 수 있죠..

그래서 제가 아닌 외적인 것으로 찾아 봤습니다.

 

요즘 와이프의 일상을 보면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용돈벌이를 하겠다며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아침에 애들 준비 시켜놓고 친한 언니와 함께 주변에 있는 천변을 산책합니다.

1시간이상 그리고 저녁을 안 먹는 쪽으로 하지요.

운동이 끝나면 집에 들러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씻고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3시간 정도 식당 서빙일을 하고 집에와서 아이들을 케어하지요.(알바비는 전혀 터치 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거 하고 갖고 싶은거 사라고 내버려 둡니다. 생활비는 제가 벌어서 준 돈으로 사용하구요.)

 

와이프는 출산후 체중이 많이 늘어서 힘들어 하다가 4~5개월 정도 독하게 마음먹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지금은 거의 연애할때 정도로 돌아왔습니다.

살빠지기 전에도 전 지금과 마찬가지로 항상 사랑을 줬다고 생각해요. 구애행동도 많이했었구요.

근데 와이프는 살빠지니까 달려 든다고 그런 식으로 말도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20대 초반을 다 바쳐서 아이들을 키웠으니 이젠 좀 놀아라고 일주일에 1~2번이상 저녁에 외출을 합니다.

친구들과 간단하게 커피마시고 드라이브하고 1~2시에 올때도 있고 술마시고 해뜨면 오는 날도 있구요. 토요일날 외출하면 무조건 해뜨고 들어옵니다..

저는 해뜨고 들어올 수도 있는데 나갈때 마다 해뜨고 들어오는 건 너무 한거 아니냐고 당연한건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토요일은 무조건 해뜨고 들어와요.. 지난 토요일도 그랬구요...

(드라이브는 우리차가지고 나가서 해요. 와이프도 운전을 잘해서)

처음에는 일주일에 3~4번 이상 씩 나가길래 너무한거 아니냐고 다투기도 했습니다;;

 하도 집착하지 말고 자기도 자유 좀 주라고 해서 이젠 와이프가 밖에 나가면 카톡도 전화도 안해요 전혀 물어 볼거 있을때 빼고는...그런지 한 6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좋아요 다 양보하고 나가서 몇시에 들어오든 신경을 안쓴다고 합시다.

 

근데 중요한 건 예전에는 밖에서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저를 찾았습니다. 그 상태로 아내가 원해서 관계도 많이 했구요. 문제는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작은 방에 가서 자거나 옆에서 자더라도 따로 이불을 덥고 잡니다;;; 제옆에 안겨서 잤었는데 말이죠;;;

 

 

 

여기에 쓴 내용들을 전 와이프에게 전부 이야기 하고 서운한 것들 다 이야기 했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었지만 전혀 고쳐지지 않아요... 아니..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아요..

아무튼 이런 저의 상황들을 보면 미치고 팔짝 뛸일아닌가요..?

진심으로 '별거하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구요..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데.. 전.. 아직까지는 이성으로 써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결혼생활 오래 유지 하지 못 할 것같아요

 

1. 결혼생활 11년차면 오래 살았다. 당연한 것 이니 받아 들이고 살아라 다들 그렇게 산다

 

2. 문제는 남편에게 있다. 와이프에게 물어보고 고쳐야 될 점을 찾아라

 

3. 문제는 아내에게 있다.

 

4. 그래 별거하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봐라

 

5. 도저히 모르겠다. 부부클리닉을 찾아가봐라

 

이외에 톡커님들의 의견이 있으시다면.. 꼭.. 좀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