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저희아버지를 찾아가야할가요?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많은관심부탁드려요2020.04.30
조회464
안녕하세요
현재 32살 결혼한 남자로 와이프와 10개월 아기와 함께 살고 있는 평범남입니다많은 고민이 되어 이렇게 판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본가는 엄마 아빠 누나둘 저 이렇게 가족이 됩니다 엄마는 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퇴임하셨고 아버지는 결혼한지 2년만에 삼성에서 잘려여러회사를 거쳐 신문사 지국을 약 10년, 그 이후에 자영업을 약 10년정도 하셨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저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 문제, 아빠의 다혈질로 사이가 좋지 못하셨어요기억속에 늘 엄마와 아빠는 싸우는.. 아빠가 일요일에 집에 있으면 큰소리가 한번 이상 씩 나는 그런 집이였어요
어느정도 크고나서 저희 삼남매도 아빠에게 많이 뭐라하고 따로 밥먹으면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 라고 타이르기도 하고... 정말 노력 많이 했어요밥먹으면서 얘기하면 항상 알았다 미안하다 였지만 아빠도 엄마의 태도가 불만인지 늘 말짱도로묵이였지요
연세가 드시면 좀 줄어들줄 알았는데.. 엄마가 교장으로 퇴임하시고 그 해 아버지도 자영업을 접게 되었어요. 두분이 서로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더 자주 싸우시고 각방을 쓰시는데 꽤나 자주 아빠가 엄마 방문을 열고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만 보다가 아빠 방으로 돌아간다고 해요 
저 결혼하기 전에 아빠와 제가 말을 하지 않고 지낸적이 있는데 그때 저는 자는척을 했고 아빠가 가만히 쳐다보시다가 절 발로 밟으려는걸 제가 일어나 막고 싸운적이 있어요
결혼 후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저는 살게 되었는데 엄마 아빠 때문에 한번도 마음을 놓은적이 없어요. 그나마 엄마에겐 돌싱녀가 된 작은누나가 함께 살았고, 큰누나가 집에서 약 5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살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2019년 11월 아빠가 아무 이유없이 부엌에서 엄마를 보자 야이 xx년아 라고 했대요 엄마가 뭐하는 짓이냐고 그랬는데.. (아빤 뭐 참고 참았다고 얘기를 해요. 근데 이유는 특별히 없어요. 그냥 엄마를 보면 화가난대요) 그 이후로 아빠는 쥐죽은 듯 살았고. 설 때 차례를 지내러 가니 아빠는 거의 폐인같더라구요 그리고 세배드릴 때 저희에겐 정말 미안하다 면목이 없다. 전 좀 정신을 차렸나 했어요. 집에 돌아가다가 큰누나를 통해 엄마얘기를 들으니 설 전날에도 엄마에게 고함을 지르고 난리를 쳤다고 해요
누나가 아빠에게 질리기도 했고 이 집에 살기 싫다고 하고 나간다고 하자 엄마도 같이 나가자고 해서 이번 4월에 집근처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둘만 나왔어요 
원래 집은 아빠만 있고 가전들은 대부분 엄마가 가져왔구요 이혼은 못하시겠대요. 이혼을 하면 엄마의 연금을 아빠에게 나눠줘야한다고해요. 이사하는 날 아빠도 짐을 이삿짐 트럭에 같이 실어주셨어요
집에서 나가겠다고 했을 때 아빠가 칼을 들지 않을까 해서 엄마와 누나는 이삿짐을 쌀 때 칼부터 먼저 포장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화가 났어요. 아빠의 다혈질 때문에 몇사람이 고생을 하는건지
잠깐 제 얘기를 하자면 아빠는 저를 정말 사랑하셨고 지금도 저와 관계가 끝나는 것을 두려워 하셔요 제 아들도 너무 이뻐하구요. 결혼할 때 누나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지만 제가 결혼할 때 누구에게도 다 비밀로 하라고 하시면서 차를 사주셨어요. 저는 돈이 당시에 정말 없었고 사업때문에 차가 정말 필요해서 그러겠다고 하고 엄마 누나들에게 전부 장모님장인어른이 사주셨다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제 와이프도 같이 거짓말을 할 수 밖에없었죠 차를 산 뒤 약 1년 후 쯤 제가 아빠와 따로 밥을 먹는데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엄마에게만 살짝 사실을 얘기했다. 내가 차를 사줬다.라고요.정말 아차 싶더라구요. 저는 괜찮은데 제 와이프는 뭐가 되나... 아빠말로는 엄마가 왜 이제서야 얘기하냐고. 진작 얘기했으면 돈 좀더 보태서 더 좋은 차를 사줬을건데라고 하셨대요근데 문제는 누나들이였어요. 누나들이 왜 아들만 사주냐가 아니라, 너까지 그렇게 얼굴색 하나 안바뀌고 거짓말을 해야겠냐고 해서 누나들과 약 3개월간 싸웠던거 같아요그 시기가 제 아기가 태어난지 두달쯤 되었을 때라 신생아 돌보랴, 사업하랴, 누나들과 싸우랴 
심신이 너무 힘들어 정신과를 예약하기도.. 자살할까 생각도 하고.. 정말 힘들었던 시기 였어요
어찌되었건 누나들과는 잘 얘기해서 사과하며 풀었고..(제 와이프가 1월 1일부터 큰누나와 전화를 2시간동안이나 해서 서로 오해 풀고 지금은 좋아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사를 어느정도 마치고 아빠집에 가서 그래도 청소는 해줘야겠다 싶어 청소를 하는데 아빠가 저한테 한마디도 말씀하지않으시다가 식탁이랑 침대만 저쪽에 옮겨놔라 하시고 나가시더라구요,작은누나와 저는 청소를 하는데.. 아니 우리가 이 집에 청소부로 왔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하 아빠는 안될 사람이다 이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시 엄마집에가서 짐 옮기고 자장면을 몇개 시켜서 허기를 채우려는데 갑자기 인터폰이 울리더라구요 아빠였어요. 엄마가 갑자기 불안해하시더라구요. 화가 났죠 아빠가 왜 이 집에 오나
아빠가 아무렇지 않게 소주잔을 받고 음식을 드시더라구요. 전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걸지 않았어요. 아빠도 부담스러웠는지 원래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시고 금방 나가셨어요
그리고 다음날 큰누나가 아빠에게 전화를 했대요 아빠가 왜? 엄마집에 가냐고 . 아빠 이사비용이나 그 집 전세비용이라도 냈냐고 가지말라고. 갈 곳 못된다고요
엄마가 근 5년정도 전?부터 생활비를 100%내셨어요. 아빠가 돈 못번다고 줄돈이 없다고해요. 근데 저는 알거든요. 아빠 현금으로 약 3억 이상있고. 아파트 7억에 팔았고. (세금떼니 4억정도 아빠에게 떨어졌대요)아빠에게 원래집을 팔자고. 엄마가 생활비를 거의 도맡았고, 3남매 결혼비용 다 냈고, 심지어 시어머니(아빠엄마)장례식 비용도 엄마가 냈어요.(부조 들어온 것도 아빠가 다 가져갔대요)
이 집 팔면 엄마가 7 아빠가 3 가져가는걸로 하자니 화를 냈대요. 그럼 당신은 반반 가져가길 바랬냐고 물으셨더니 화만 내더니 나갔다고해요
엄마가 너무 기가차서 아빠가 엄마에게 40년 평생 얼마를 송금해줬나 내역을 전체 조회하니 7300만원을 입금했다고 해요. 
40년동안 7300만원이면 너무 심하지 않나요...
아무튼 이제 곧 어버이날이예요와이프에게 제가 아빠한테 연락하지말라고해서 약 4개월 넘게 카톡안했어요(아빠가 엄마에게 xx년아 라고 한 이후 와이프가 아빠에게 카톡을 했었는데 아빠가 씹었거든요)집을 나온 상태에서 제가 어버이날이라고 아빠를 찾아뵈야할가요 정말 고민이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민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겨요 
그래도 부모니까 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기도 하고 그런데 스스로 용납도 안되고 아빠와 정 끊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 이렇게 남겨요. 저 하나면 그러려니 하는데.. 제 와이프도 있고 아기도 있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