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나 짝남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좋아하는 거 같아 ㅠㅠㅠ

ㅇㅇ2020.04.30
조회491

글이 길어도 이해부탁해 읽어주라 ㅜㅜㅜㅜㅜ


내가 엄마랑 운동할겸 생얼로 마스크쓰고 안경쓰고 모자쓰고 마트 다녀오는 길이었거든? 근데 집 가려면 아파트단지가 바뀌는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야하는데 그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짝남을 본거야

진짜 ㄹㅇ 순간 보고 바로 내 꼴로 마주치기 싫어서 고개 푹 숙였는데도 알아보겠더라. 걔한테 초등학생 여동생이 두명 있는것만 알았고 그 동생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데도 옆에 있는 여자애 두명이 동생이고 그 옆이 짝남인거...

눈 마주친것도 아니고 얼굴 제대로 본 것도 아닌데 3초만에 걔인거 알아차리는거부터 좀 놀랐어 원래 둔한편이거든... 사실 3달동안 못보고 연락도 잘 안돼서 얼굴 너무너무 보고싶었긴 한데 그래도 내 상태가 너무 부끄러워서 진짜 모자 눌러쓰고 완전 빨리 건넜어. 걔가 나 봤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내가 진짜로 놀란거는 그 짧은 순간 설레는 일이 있던것도 아니고 그냥 오랜만에 본 거 뿐인데 계속 심장이 세게 뛰어 진정하려고 지금 씻고 나왔는데도 그게 안 돼 ㅠㅠㅠㅠㅠ 얘한테 설레는 일도 되게 많았었는데... 지금은 진짜 부정맥 온 거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짝남이랑은 좀 친한편이고 (중학교때 같은반이었어) 이제 고1되는데 고등학교도 난 여고 걘 남고로 배정받았고 심지어 걔가 이번년도에 옆동네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어차피 못보는거 좋아하는 마음 접는게 좋겠다~ 이런 마인드였어.
그리고 몇달동안 한 번도 못 보고 걔가 폰도 없어져서 연락도 안 됐으니 점점 생각도 안 나고 그래서 이제 아예 안 좋아하거나 약간의 호감만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 진짜 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나봐 으악아으ㅡ아당다ㅏ으아악 아니면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뛸 리가 없잖아 이런 텍스트로 써봤자 공감을 못 해줄 거 같긴 한데 ㅜㅜㅜㅜㅜㅜㅜㅜ 보자마자 좀 그런 깨달음이 오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왜그렇게잘생겨가지고ㅆㅅㅂㅅㅂㅅㅂ젠장젠장젠장미치겠네진짜너무단아하게잘생김


근데 제일 문제인 거는 이제 접점이 아무것도 없다는거야 어떡할지를 모르겠어 다음달이면 걔도 이사가고 폰도 있어봤자 투지폰이고 학교도 다르고...
어떡하면 좋을까ㅠㅠㅠㅠㅠㅜㅠㅠ 이 글 쓰는 지금까지도 심장소리가 나한테까지 들려 ㅠㅠㅠㅠㅠ
눈도 안마주쳤는데 얼굴 한번 봤다고 이렇게 난리치는애는나밖에없을거야악아아아악...!!!!!!!아악!!!!

그래서 얘들아 제발 어떡하면 좋을지 조언 좀 해주라 먼저 연락하는거는 내가 소심해서 지금 너무너무너무 고민중이야 볼지도 모르겠고ㅠㅠㅠㅠㅠㅠ

여기까지 읽어준 친구들 너무 고마워 (´༎ຶོρ༎ຶོ`)!!!

이건 내 짝남 좀 닮은 박해진님... 개존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