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에 집착하는 부모님

ㅇㅇ2020.05.02
조회257

먼저 본론을 말하기 전에 내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나는 이전에 굉장히 뚱뚱한 체형이었어. 거의 비만이었는데, 1년간 다이어트를 해서, 거의 20kg를 감량하고 158에 45라는 몸무게를 달성했어. 근데 내가 많은 판녀들이 알 수 있듯이 내가 그 이후에 강박증에 걸려버려서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안먹고 하루에 2-3시간씩 운동하고 그러니까, 40kg까지 살이 빠져버렸거든. 그래서 부모님께서 제발 살 좀 찌우라고 하셔서 천천히 먹으려고 했는데.......

알다시피, 한번 자극적인게 들어오니까 그 후부터는, 폭식이 생겨버린거야. 그래서 10kg가 훅쪄서 50kg가되어버렸어. 사실 원래 몸무게가 65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정도는 요요도 아니지...... 하지만, 내내 마른 내 모습만 보다가 갑자기 살이 찐 모습을 보니 괜히 우울해지고 그러더라? 하지만 다이어트를 통해서 얻게된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과 식단을 관리하는 법을 알게 되었으니 됐다면서, 다시 천천히 강박증의 굴레에 빠지지 않으려고 일반식을 병행하면서 살을 빼려고 하고있어. 물론 운동도 일주일에 최소 5회 2시간씩 하면서 말이야.

근데 여기서 가장 스트레스는 바로 부모님이야. 내 친구들은 내가 살이 찐 모습도 귀엽다면서, 아껴주거든. 살이 찌든 빠지든 어렸을 때는 다 그렇게 빠르기 휙휙 변한다면서 말이야. 그리고 고등학생은 살이 찌는것이 당연하다면서, 대학교에 가면 같이 PT도 받자고 말해주거든. 하지만 내 부모님은 저체중이었을 때의 나도 싫어하셨어. 너무 빼빼 말랐다. 해골같다.....내 내면이 얼마나 강박증으로 망가져 있는지는 관심조차 없었어. 그리고 내가 폭식이 터져서 10키로가 찌니까, 유난히 살이 찐 부위인 엉덩이를 지적하면서 저주받은 궁둥이 라고 하시면서 살 좀 빼!!!!!!!라고 화까지 내셔.

딸이 왜 갑자기 극심하게 살이 빠졌는지, 왜 갑자기 급속도로 살이 쪘는지는 관심없어. 오로지 관심있는 것은 나의 외형뿐이야. 그런 부모님의 비난을 듣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은 자책감뿐이야. 왜 나는 강박증에 걸려서, 왜 나는 식욕을 못참아서. 왜 나는 동생과 달리 먹을 것을 좋아해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너무 괴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