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랑 다투게 되었는데 제 잘못인가요?

델루나2020.05.03
조회158
제가 오늘 여사친이랑... 좀 많이 다투게 되어서 연 끊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싸우게 되었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또 물어볼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글 써보게 됩니다

 저랑 여자애랑은 한 3년정도 알고지낸 사이에요. 물론 그 3년 동안에도 연락 뜸한 경우도 있었고 이 친구도 나름 스트레스도 받고 남친도 사귀고 이러다보니 뜸해진 기간도 있는데 정확히는 저랑 이 친구랑 친하게 지낸건 한 2달전? 부터인 것 같습니다.

 발단은 여자애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어요. 남자애도 제 친구고 여자애도 제 친구이면서 남자애랑 여자애 관계도 친구인데.. 남자애는 관심이 있지만 여자애는 크게 관심 안 두는 느낌? 이에요. 한 번은 남자애가 저한테 여자애 알바 몇시에 시작하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걔 몇시에 시작한다더라 이렇게만 답 해줬었어요. 그 뒤로 남자애가 얘 어떤거 좋아하냐고 이런 식으로 물어볼 때 마다 그거는 너가 사귀고나서 잘 되면 그 때 알아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고 그 남자애도 충분히 납득을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했던 이유는... 여자애가 과거에 많이 안 좋은 일들을 겪었었어요. 학창시절에 자기 친한친구한테 비밀을 털어 놓았는데 그 비밀을 여기저기 다 이야기 하고 다니는 바람에 소문이나서 왕따를 당했었다고 해요. 저도 이 이야기 들으면서 화도 났었고 한편으로는 '아 이 친구 이야기도 어디서 절대 발설하면 안되겠다.' 그도 그럴것이 이 친구의 비밀이고 제가 어디다가 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닐 뿐 더러 이 친구 프라이버시도 지켜줘야겠다 생각을 했었으니깐요.

 근데 한 번은 이 친구가 저에게 너 나한테 할말없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무슨 말? 이라고 보내니까 왜 자기 이야기를 뒤에서 하고 다녔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내가 니 이야기를 왜 하고 다니냐 무슨 말이냐' 라고 보내니까 남자애한테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있는 그대로 '남자애가 니한테 관심있어 보이길래 알바 언제하는지 물어봤었고 나는 그거 답해준거다. 그거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혹시 이런걸로 상처받았으면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라고 정중하게 사과했습니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닐거라고 계속 부추기면서 더 이야기 한거 있지않냐고 빡치기전에 바른대로 이야기해라면서 저를 쫍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이야기한게 그것 밖에 없으니까 더 이야기 할게 없었죠. 그래서 '난 그거말곤 아무것도 이야기 한게 없다. 무슨 오해냐' 고 답을 했고 이 친구는 나한테 거짓말 하지말고 바른대로 이야기해라고.. 이야기 다 듣고 왔다고 합니다. 저는 이야기 한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물어보니 당황스럽더라고요. 저는 계속 다른 이야기 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연락이 두절되고 저는 '무슨 일 있냐, 오해인 것 같다. 진정하고 이야기 들어봐라' 라고 말을 해도 계속 거부를 하고 제 입장을 들을 생각을 하질 않았어요.

 오늘에서야 저한테 이야기 한 내용이
 '니 남자애한테 내 아프단걸 왜 이야기했냐' 더라구요.
 이 친구가 한 번은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었어요. 이 이야기를 저한테만 했었고 이 친구 힘들어할걸 생각해서 저도 (돈은 없지만) 박카스 기프티콘.. 이런거 보내주고 금방 나을거다 힘내라 조금만 참아보자 라는 말로 격려와 위로를 해주었던 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거에 대해서 아무한테도 발설하지 않았다고 했고, 연락이 두절된 상황에서 남자애한테 연락을 걸어서 확인차 물어볼 것 있다고 하며 여자애한테 뭐라고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아픈건 괜찮냐' 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여사친이 항상 몸이 약해서 자주 아픈 친구입니다. 남자애도 그걸 알고있었고 그 친구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아리라 생각합니다.
 남자애도 그게 걱정되서 물어봤던건데, 물어본 시기랑 저한테 아프다고 이야기 한 시기가 대략 하루정도 차이가 나다보니 여자애 입장에서는 제가 이 친구랑 뒤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서 다시 이야기하고 짚어주고 싶은데, 남자애랑 저랑 둘 다 차단된 것 같아서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저도 여사친에게 제 고민이나 심지어 가족에게도 말 할 수 없는 비밀까지 털어놓으며 많이 의지하고 기대었습니다. 그리고 여사친도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항상 노력해서 개선하고 주위 환경을 바꾸려하는 모습이 저도 처음엔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지만 점차 동경의 마음으로 바뀌면서 '저 친구처럼 노력하는 사람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도 많이 들게하는 친구였습니다만
이렇게 차단이 되고나니... 정말 제가 잘못한걸까 싶습니다. 단순 오해인지 혹은 제가 잘못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