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저희 아빠와 비슷한 연배 분들이 여기 많을 것 같아서 여기 적습니다. 글을 읽기 전에 한 말씀 드리자면, 저희 아빠는 경상도에서 태어났고 그다지 유복한 집에서 자라진 않으셨습니다. 제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은 돈을 유달나게 아낀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매일 먹는 술이나 피는 담배값은 생각지도 않으면서 돈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특히 제가 뭐를 사달라고 할 때요. 저는 옷을 딱히 많이 사는 편이 아닙니다. 사달라고 조르는 편도 아니구요. 그냥 여름에서 겨울,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옷을 몇 개 골라놓고 사달라고 말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교복이나 입고 다니라는 둥, 학생이 옷이 왜 필요하냐는 둥, 자기는 작업복만 입고 다닌다는 둥의 말만 하고 사준다는 말은 쏙 빼놓고 얘기합니다. 자기는 항상 만원으로 할인하는 옷만 사입고 다닌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요. 누가 그렇게 입고 다니라고 강요했나요. 제 머릿속으론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옷 사달라고 말을 꺼내기만 하면 저런 말만 하다가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요. 마치 도망가듯이요. 저는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것도 늦둥이로요. 거짓말 안 치고 제 옷에 5할은 언니나 오빠옷이 차지합니다. 물려받은 거예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렇다고 다른 걸 잘 사주지도 않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책상은 10년도 더 넘은 책상이고요, 있던 컴퓨터는 십몇 년 쓰다 결국 고장나서 노트북을 물려받았습니다. 그건 아시나요. 컴퓨터와 침대는 안방 침대를 제외하고 산 게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워온 거죠. 거기다 침대 프레임만 따로 사서 배치해놓고 씁니다. 바닥에서 자는 것보단 나은 것 같네요. 제가 묻고 싶은 건 이겁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바닥에 나앉을 정도로 가난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돈을 아끼는 이유가 있나요? 아니면 그냥 사람 성격이 이런 건가요? 몇년 간 봤으면 익숙해 질 법도 한데 이런 모습은 봐도봐도 짜증만 나네요. 족히 30살은 차이나는 딸이랑 옷으로 기싸움 하는 아빠가 세상 천지에 어디있나요?
저희 아빠만 이런 건가요?
글을 읽기 전에 한 말씀 드리자면, 저희 아빠는 경상도에서 태어났고 그다지 유복한 집에서 자라진 않으셨습니다.
제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은 돈을 유달나게 아낀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매일 먹는 술이나 피는 담배값은 생각지도 않으면서 돈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특히 제가 뭐를 사달라고 할 때요. 저는 옷을 딱히 많이 사는 편이 아닙니다. 사달라고 조르는 편도 아니구요. 그냥 여름에서 겨울,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옷을 몇 개 골라놓고 사달라고 말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교복이나 입고 다니라는 둥, 학생이 옷이 왜 필요하냐는 둥, 자기는 작업복만 입고 다닌다는 둥의 말만 하고 사준다는 말은 쏙 빼놓고 얘기합니다. 자기는 항상 만원으로 할인하는 옷만 사입고 다닌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요. 누가 그렇게 입고 다니라고 강요했나요. 제 머릿속으론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옷 사달라고 말을 꺼내기만 하면 저런 말만 하다가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요. 마치 도망가듯이요.
저는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것도 늦둥이로요. 거짓말 안 치고 제 옷에 5할은 언니나 오빠옷이 차지합니다. 물려받은 거예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렇다고 다른 걸 잘 사주지도 않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책상은 10년도 더 넘은 책상이고요, 있던 컴퓨터는 십몇 년 쓰다 결국 고장나서 노트북을 물려받았습니다. 그건 아시나요. 컴퓨터와 침대는 안방 침대를 제외하고 산 게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워온 거죠. 거기다 침대 프레임만 따로 사서 배치해놓고 씁니다. 바닥에서 자는 것보단 나은 것 같네요.
제가 묻고 싶은 건 이겁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바닥에 나앉을 정도로 가난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돈을 아끼는 이유가 있나요? 아니면 그냥 사람 성격이 이런 건가요? 몇년 간 봤으면 익숙해 질 법도 한데 이런 모습은 봐도봐도 짜증만 나네요. 족히 30살은 차이나는 딸이랑 옷으로 기싸움 하는 아빠가 세상 천지에 어디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