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조언 구할데가 없어서 고민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30대 초반 여자고, 영업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은 힘들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고 결혼해서도 계속 일할 생각이고,
연애 면에서는 동갑 남자친구와 학교에서 만나 지금 8년째 연애 중이고 아주 잘 만나고 있습니다.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하다가 알게 된 거래처 사장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저보다 최소 7-8살은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업무 미팅에서 1번 만나고 그 이후에는 메일만 주고 받다가 (일대일 메일 아니고 업무 관련인 모두 수신/참조 걸려있는 그런 메일) 이후 회식 자리가 잡히고 상사 따라 저도 나가면서 좀 더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담배 피우러 우루루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갑자기 맞은 편에 앉은 저한테, 사실 이전부터 저랑 술 마시는 자리를 갖고 싶었다고
원래 첫 미팅때 보고 마음에 들었는데 제 상사분에게 얘기하니 제가 이미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들었다고요.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몰라서 아..그러시군요 하고 넘기려는데
자기는 나이 어리고 똑똑하고 일 잘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은데 그게 딱 저였다는 겁니다.
남자친구 있는 사람에게 결혼 상대 운운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당장이라도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다시 사람들이 우루루 돌아오고, 회식은 더 이어지고 해서 결국 끝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집에 왔습니다.
회식이 길어져서 마지막에는 노래방까지 갔는데, 눈치는 엿바꿔먹은 상사가 노래까지 시키는 바람에 그 불편한 마음으로 노래까지 불렀고요.
사회생활이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불렀는데.. 그때 제가 테이블이라도 엎고 나왔어야 하는 걸까요?
그날 이후로 거래처 사장에게 자꾸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같이 보고 싶어서..^^’라며 야경 사진을 보내지 않나,
회사 업무 중 양사 간에 계약서 체결할 일이 있어 날인할 곳을 포스트잍으로 표시하여 계약서를 퀵으로 보냈는데 ‘우리 OO대리님이 직접 붙인 포스트잍^^ 포스트잍도 예쁘게 붙였네^^’ 하면서 사진과 톡을 보내질 않나,
카톡 프사를 바꿨더니 ‘프사 바꿨네^^’ 하면서 톡을 보내질 않나..
너무 싫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몰라서 포스트잍 사진 톡에는 ‘제가 붙인게 아니라 저희 팀장님이 붙이셨습니다~ 혹시 포스트잍 붙은 부분 관련해 궁금한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팀장님께 전달 드릴게요~’ 이렇게 답하고,
프사 톡에는 ‘네~ 남자친구가 새로 사진 찍어줘서 마음에 들어 바꿨습니다~’ 정도로 일단 대응했어요.
(야경 사진에는 뭐라고 답했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나름 효과가 있었던 건지? 위의 프사 톡을 마지막으로 업무 목적 외에 개인 톡은 오지 않았고
(업무 톡의 내용: 대표님 OO건으로 메일 드렸습니다 확인 부탁 드립니다 / ㅇㅇ 확인할게요~ 이런 느낌으로 4-5차례 오고감)
그마저도 주요 계약 건이 정리된 이후에는 아예 업무 톡도 한동안 (4-5달) 끊어졌고 그 사이 제가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옮긴 회사에서도 그 사장의 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어서 계속 관련 업무를 하게 된 겁니다...
좀 고민하다가 그래도 앞으로도 중요한 거래처니까, 하는 생각으로 제가 먼저 그 거래처 사장에게 명함 사진을 보내고 이직 인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게 꺼뜨렸던 불씨를 다시 키운 꼴이 된 건지..
이직 인사를 보낸게 이번주 초였는데 갑자기 엊그제 늦은 잠 ‘술먹으니 OO대리님 생각이 난다’ ‘이렇게 다시 일하게 된 것도 인연인데 둘이 언제 저녁 먹자 OO대리님 원하는 맛있고 분위기 좋은 데로 가자 내가 다 쏘겠다’ 등등 예전보다 더 노골적인 톡들이 오는 겁니다.
톡 내용은 미리보기로 확인이 가능해서 어떤 내용인지는 아는 상태로 아예 톡을 확인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주말이었다는 핑계로 톡을 안 보고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당장 내일 다시 출근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게다가 평소 업무 스타일을 보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은 다른 회사 대표 앞이라도 상 뒤엎는 스타일이라
어떻게 해코지를 하진 않을지 너무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차단하기엔 업계가 굉장히 좁고 평판이 중요한 곳인데 거래처 대표가 이 업계에서는 짜증나게도 나름 이름이 알려져있는 사람이러 좋든 싫든 한두다리 건너서는 아는 사이로 지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중간중간 더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인정하고 자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스트레스라 이렇게 조언과 도움 요청 드리려 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제 커리어에 최대한 위협 받지 않으면서도 이 분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이 분을 끊어낼 수 있을까요....
남친 있다는데도 껄떡대는 아재 거래처 사장 퇴치법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30대 초반 여자고, 영업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은 힘들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고 결혼해서도 계속 일할 생각이고,
연애 면에서는 동갑 남자친구와 학교에서 만나 지금 8년째 연애 중이고 아주 잘 만나고 있습니다.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하다가 알게 된 거래처 사장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저보다 최소 7-8살은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업무 미팅에서 1번 만나고 그 이후에는 메일만 주고 받다가 (일대일 메일 아니고 업무 관련인 모두 수신/참조 걸려있는 그런 메일) 이후 회식 자리가 잡히고 상사 따라 저도 나가면서 좀 더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담배 피우러 우루루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갑자기 맞은 편에 앉은 저한테, 사실 이전부터 저랑 술 마시는 자리를 갖고 싶었다고
원래 첫 미팅때 보고 마음에 들었는데 제 상사분에게 얘기하니 제가 이미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들었다고요.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몰라서 아..그러시군요 하고 넘기려는데
자기는 나이 어리고 똑똑하고 일 잘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은데 그게 딱 저였다는 겁니다.
남자친구 있는 사람에게 결혼 상대 운운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당장이라도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다시 사람들이 우루루 돌아오고, 회식은 더 이어지고 해서 결국 끝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집에 왔습니다.
회식이 길어져서 마지막에는 노래방까지 갔는데, 눈치는 엿바꿔먹은 상사가 노래까지 시키는 바람에 그 불편한 마음으로 노래까지 불렀고요.
사회생활이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불렀는데.. 그때 제가 테이블이라도 엎고 나왔어야 하는 걸까요?
그날 이후로 거래처 사장에게 자꾸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같이 보고 싶어서..^^’라며 야경 사진을 보내지 않나,
회사 업무 중 양사 간에 계약서 체결할 일이 있어 날인할 곳을 포스트잍으로 표시하여 계약서를 퀵으로 보냈는데 ‘우리 OO대리님이 직접 붙인 포스트잍^^ 포스트잍도 예쁘게 붙였네^^’ 하면서 사진과 톡을 보내질 않나,
카톡 프사를 바꿨더니 ‘프사 바꿨네^^’ 하면서 톡을 보내질 않나..
너무 싫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몰라서 포스트잍 사진 톡에는 ‘제가 붙인게 아니라 저희 팀장님이 붙이셨습니다~ 혹시 포스트잍 붙은 부분 관련해 궁금한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팀장님께 전달 드릴게요~’ 이렇게 답하고,
프사 톡에는 ‘네~ 남자친구가 새로 사진 찍어줘서 마음에 들어 바꿨습니다~’ 정도로 일단 대응했어요.
(야경 사진에는 뭐라고 답했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나름 효과가 있었던 건지? 위의 프사 톡을 마지막으로 업무 목적 외에 개인 톡은 오지 않았고
(업무 톡의 내용: 대표님 OO건으로 메일 드렸습니다 확인 부탁 드립니다 / ㅇㅇ 확인할게요~ 이런 느낌으로 4-5차례 오고감)
그마저도 주요 계약 건이 정리된 이후에는 아예 업무 톡도 한동안 (4-5달) 끊어졌고 그 사이 제가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옮긴 회사에서도 그 사장의 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어서 계속 관련 업무를 하게 된 겁니다...
좀 고민하다가 그래도 앞으로도 중요한 거래처니까, 하는 생각으로 제가 먼저 그 거래처 사장에게 명함 사진을 보내고 이직 인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게 꺼뜨렸던 불씨를 다시 키운 꼴이 된 건지..
이직 인사를 보낸게 이번주 초였는데 갑자기 엊그제 늦은 잠 ‘술먹으니 OO대리님 생각이 난다’ ‘이렇게 다시 일하게 된 것도 인연인데 둘이 언제 저녁 먹자 OO대리님 원하는 맛있고 분위기 좋은 데로 가자 내가 다 쏘겠다’ 등등 예전보다 더 노골적인 톡들이 오는 겁니다.
톡 내용은 미리보기로 확인이 가능해서 어떤 내용인지는 아는 상태로 아예 톡을 확인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주말이었다는 핑계로 톡을 안 보고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당장 내일 다시 출근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게다가 평소 업무 스타일을 보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은 다른 회사 대표 앞이라도 상 뒤엎는 스타일이라
어떻게 해코지를 하진 않을지 너무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차단하기엔 업계가 굉장히 좁고 평판이 중요한 곳인데 거래처 대표가 이 업계에서는 짜증나게도 나름 이름이 알려져있는 사람이러 좋든 싫든 한두다리 건너서는 아는 사이로 지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중간중간 더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인정하고 자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스트레스라 이렇게 조언과 도움 요청 드리려 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제 커리어에 최대한 위협 받지 않으면서도 이 분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이 분을 끊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