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때는 중학교 2학년때였습니다. 지금은 25살이니 벌써 10년 전이네요. 저희 중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학교폭력이 상당히 심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키 168에 42키로 정도로 비쩍 마른데다가 성격도 소심하여 그 아이들의 놀잇감이 됐었습니다. 때리는데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멋쩍은듯 웃어넘겨서 더 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지금 흔히들 말하는 '찐' 이라는 아이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가만히 있다가 맞고 눈 마주쳤다고 맞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맞고 수업시간에 근처에 앉으면 맞고 맞고 맞고 맞고 너무 학교생활이 괴로웠습니다. 당시 담임선생님은 남자 체육 선생님이셨습니다. 솔직히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들은 공감하겠지만 지금 25살 먹고도 느끼는게 " 신고를 하면 되지 않느냐 " " 가만히 있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 " 한번만 미친척하고 달려들면 안 건드린다 " 이런 용기 그땐 없었습니다. 그 학생이 저만 때린게 아니라 같은반에 만만한 친구들 저랑 같이 다닌 '찐' 인 친구들도 함께 때렸습니다. 이유는 절대 없었습니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정말 굳게 마음먹고 그 당시 맞았던 친구들을 모아서 서명문을 만들었습니다. 내용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 서명문 - 담임 선생님. 저희는 OO학생에게 지금까지 이유없이 학교폭력을 당하였습니다. ㅁㅁ시간에 쳐다본다고 때리고 ㅇㅇ시간에 마주쳤다고 때리고 그걸 견디기 힘들어서 종이에 적어 드립니다. - 대략 위와 같은 내용에 당시 맞았던 학생 8명의 이름과 싸인을 적어 담임교사에게 줬습니다. 저는 익명으로 간주하고 그 학생을 따로 불러서 훈계할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담임은 종례시간에 그 때린 학생과 맞은 학생 8명 전원을 교실 앞으로 불러서 - 담임 : 야 니가 얘네 때렸다고 종이에 적어왔다 봐라. (저희가 적은 종이를 보여줌) 때린학생 : ... 담임 : 장난이었제? 때린학생 : 네 담임 : 미안하다 사과하고 그러지마라 때린학생 : 네. 미안하다. - 이것이 끝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폭력은 티가 안나게 이어졌고 서명한 8명은 담임한테 일러바친 찐따새끼가 됐었습니다. 그 후로도 다른 학생들에 의한 폭력이 이어졌고 저는 이유없이 복도에서 저를 파운딩한채로 구타한 학생을 경찰에 신고했었습니다. 선생님은 믿을수가 없어서요.
경찰서에서 그 학생과 부모를 불러서 진술서 쓰고 교차로 저랑 저희 아버지도 가서 얘기했었습니다. 잘 지도했으니 앞으로 또 그러면 처벌대상이니깐 얘기 하라고.
다음날 전 교무실에 불려갔었습니다. 왜 선생님한테 얘기 안하고 경찰에 신고했냐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실 서명문까지 쓰게한 저를 때린 학생은 성인이 된 후에 같이 술한잔 마시면서 아무일 없던듯이 풀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에 수십번씩 그 선생님에 대한 원망과 교탁에 불려가서 맞았다는 사실을 신고한 저희를 반 학생들앞에 공개하여 수치심을 준 그때가 10년이 넘도록 생각나서 복수하고싶다, 그때 왜 폭로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많습니다. 지금도 새벽 5시가 다 되는 시간 그때가 생각나서 분노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여 어디다가 토로하면 분이 풀리지 않을까 싶어서 글이라도 한 자 써 봅니다. 물론 지금은 사회생활도 잘하고 여자친구도 만나서 잘 지내고 있지만 눈만 감으면 그 생각에 한이 맺히네요... 원래 제목은 ' 복수하고 싶습니다. ' 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니깐... 누워있다 글적어서 너무 횡설수설 하네요. 그래도 아무도 안봐주더라도 글만 썼는데 마음이 편해졌어요. 혹시나 이 글 봐주시는분 한분이라도 있으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익명 하는방법 몰라서 그냥 올려요. 어차피 아는 사람이 보면 딱 저인거 알것같아서요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방관한 담임교사 얘기를 하고싶습니다.
저희 중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학교폭력이 상당히 심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키 168에 42키로 정도로 비쩍 마른데다가 성격도 소심하여 그 아이들의 놀잇감이 됐었습니다.
때리는데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멋쩍은듯 웃어넘겨서 더 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지금 흔히들 말하는 '찐' 이라는 아이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가만히 있다가 맞고 눈 마주쳤다고 맞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맞고 수업시간에 근처에 앉으면 맞고
맞고 맞고 맞고 너무 학교생활이 괴로웠습니다.
당시 담임선생님은 남자 체육 선생님이셨습니다.
솔직히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들은 공감하겠지만 지금 25살 먹고도 느끼는게
" 신고를 하면 되지 않느냐 "
" 가만히 있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
" 한번만 미친척하고 달려들면 안 건드린다 "
이런 용기 그땐 없었습니다.
그 학생이 저만 때린게 아니라 같은반에 만만한 친구들
저랑 같이 다닌 '찐' 인 친구들도 함께 때렸습니다. 이유는 절대 없었습니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정말 굳게 마음먹고 그 당시 맞았던 친구들을 모아서
서명문을 만들었습니다. 내용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 서명문 -
담임 선생님. 저희는 OO학생에게 지금까지
이유없이 학교폭력을 당하였습니다.
ㅁㅁ시간에 쳐다본다고 때리고 ㅇㅇ시간에 마주쳤다고 때리고
그걸 견디기 힘들어서 종이에 적어 드립니다.
-
대략 위와 같은 내용에 당시 맞았던 학생 8명의 이름과 싸인을 적어 담임교사에게 줬습니다.
저는 익명으로 간주하고 그 학생을 따로 불러서 훈계할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담임은 종례시간에 그 때린 학생과 맞은 학생 8명 전원을 교실 앞으로 불러서
-
담임 : 야 니가 얘네 때렸다고 종이에 적어왔다 봐라. (저희가 적은 종이를 보여줌)
때린학생 : ...
담임 : 장난이었제?
때린학생 : 네
담임 : 미안하다 사과하고 그러지마라
때린학생 : 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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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끝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폭력은 티가 안나게 이어졌고 서명한 8명은 담임한테
일러바친 찐따새끼가 됐었습니다.
그 후로도 다른 학생들에 의한 폭력이 이어졌고
저는 이유없이 복도에서 저를 파운딩한채로 구타한 학생을 경찰에 신고했었습니다.
선생님은 믿을수가 없어서요.
경찰서에서 그 학생과 부모를 불러서 진술서 쓰고 교차로 저랑 저희 아버지도 가서 얘기했었습니다.
잘 지도했으니 앞으로 또 그러면 처벌대상이니깐 얘기 하라고.
다음날 전 교무실에 불려갔었습니다.
왜 선생님한테 얘기 안하고 경찰에 신고했냐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실 서명문까지 쓰게한 저를 때린 학생은 성인이 된 후에 같이 술한잔 마시면서 아무일 없던듯이 풀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에 수십번씩 그 선생님에 대한 원망과 교탁에 불려가서 맞았다는 사실을 신고한 저희를 반 학생들앞에 공개하여 수치심을 준 그때가 10년이 넘도록 생각나서 복수하고싶다, 그때 왜 폭로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많습니다. 지금도 새벽 5시가 다 되는 시간 그때가 생각나서 분노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여 어디다가 토로하면 분이 풀리지 않을까 싶어서 글이라도 한 자 써 봅니다.
물론 지금은 사회생활도 잘하고 여자친구도 만나서 잘 지내고 있지만 눈만 감으면 그 생각에 한이 맺히네요...
원래 제목은 ' 복수하고 싶습니다. ' 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니깐...
누워있다 글적어서 너무 횡설수설 하네요. 그래도 아무도 안봐주더라도 글만 썼는데 마음이 편해졌어요. 혹시나 이 글 봐주시는분 한분이라도 있으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익명 하는방법 몰라서 그냥 올려요. 어차피 아는 사람이 보면 딱 저인거 알것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