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람인 동서의 이상한 자부심...

ㅇㅇ2020.05.04
조회22,453
시댁에 형제이고 저는 큰며느리입니다.
2년전 도련님이 결혼해 아랫동서가 생겼고
저는 서울이 고향이고 지금은 경기도쪽 어느 신도시에 살고
동서는 대전이 고향이고 결혼할 때까지 대전에만 살다가
지금은 서방님과 함께 세종시에 살아요.

어제 어버이날을 맞아 시댁 근처에서 저녁 먹었습니다.
시댁은 서울이에요.
세종시에 사는 것이 뭐가 불만인지
대전으로 이사할 생각이라고 그러더라구요.

동서 말로는 세종도 좋긴 좋은데
자긴 대전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그 특유의 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너무 그립다면서
대전으로 곧 이사갈 것 처럼 얘기했어요.

동서는 타고난 팔자가 좋은건지 아니면 안주하는 삶에 익숙한 것인지
대전 본가에서 태어나 대전에서만 이사를 2번 했으며
서방님 만나 결혼해서 세종에 신혼집 차린 것이
이사한 경험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이사를 해본 경험도 적고 부동산 거래를 해본 경험도 없어
세종시에 신혼집 구할 때도 친정아버지 아시는 법무사 통해서 진행했다고 들었어요.

인터넷에서도 자주 나오는데
대전 사람들은 대전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는데
동서가 딱 그래요.

솔직히 서울이나 경기도 신도시에 사는 분들은
제가 말하는 개 뭔지 아실 겁니다.
대전은 아직 광역시를 유지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발전이 없는 도시 아닌가요?
그저 경부선 호남선 교차해서 지나가는 것이 전부고...
오히려 천안이나 평택이 지하철 1호선아 서울까지 연결되어 있고 더 번화한 도시 아닌가요?

세종애 계속 살면 아파트값도 계속 오를텐데
그걸 버리고 대전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는게
참 이상하자 싶습니다.
자기가 살던 곳에서만 안주하려고 하는
좀 거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어보인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동서의 알수없는 대전에 대한 자부심
이해가 가시는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