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갔을 때 예상해본다

ㅇㅇ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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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면 예상

 

조례 때 열 잼.

 반에 책상은 한 줄씩 띄워져있고 앞 뒤 간격도 넓게 짝도 없이 혼자 가만히 앉아있음. 새학기 첫 날이니까 옆에 있는 애한테 말을 걸어보려 하지만 간격이 너무 넓고 마스크 때문에 작게 말하면 잘 들리지도 않음. 크게 말 하려고 하니까 선생님이 말 하지말라고 혼냄.

어쩔 수 없이 다시 앞을 보고 앉음.

 

수업이 시작됨.

선생님 혼자서 강의 형식으로 선생님만 말하고 있음. 매 시간마다 수행평가 안내를 함. 일주일에 수행평가가 몇 갠지 모르겠음.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고 숨 쉬기도 어려움.

지루해서 약간 잠이 오려고 함. 졸다가 더워서 깸.

마스크 안에는 습기 때문에 땀이 오지게 참.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닦으려고 하지만 눈치 보여서 실패.  숨 쉴 때마다 안경이 뿌얘짐. 앞머리는 다 풀려서 축 가라앉음.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키려고 시도하지만 벌점 받음. 부채질을 해도 공기가 뜨거워서 하나도 안 시원함. 뜨거운 바람 뿐임.

 

점심시간임.

급식실에 1m씩 간격을 두고 줄을 서 있음. 밥을 받아서 일자로 자리에 앉음.

 마스크를 벗었더니 마스크 쪽 화장은 다 무너진 것 같음. 

테이블에는 칸막이가 쳐져있고 급식지도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말하는 사람한테 벌점 줌. 

밥먹고 올라가서 양치를 하고 반에 들어갔더니 반에 선생님이 앉아계심.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며 말하면 벌점을 줄 거라고 함. 그래서 그냥 엎드려서 자려고 했더니 더워서 잠이 안 옴. 공부를 할까 했지만 더워서 공부가 안 됨.

 

수업이 다시 시작 됨. 체육인데 교실에서 하겠다고 함.  집에 갈 때쯤 되니 더워서 진짜 쓰러질 것 같음. 얼굴에서는 땀이 흘러내림. 

 

종례 때 또 열을 잼. 더워서 열이 올랐지만 다행히 37.5도는 넘지않음. 이게 다행인지 다행이 아닌지 모르겠음.

 

통학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기숙사에 들어왔음. 기숙사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라고 함. 거울을 보니 여드름이 올라옴. 피부가 망가짐.

 

_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