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준 선물 재탕 가능vs절대안됨

쓰니2020.05.05
조회10,323

+ 긴 글 읽기 좀 그러시면 전자인지 (추) 후자인지 (반) 알려주세요!

아까 밥 먹다가 엄마한테 친구 해프닝을 말해주려는데 울 엄마는 자기 생각과 다르면 꼭 한 번씩 옳고 그름을 따지는 스타일이세요. 그래서 이미 일어난 해프닝 얘기하려던 거 결국 또 다 못 말하고 끝났네요.

친구 얘기가 뭐였냐면 A가 생일인 B한테 기프티콘을 줬어요. 근데 B가 그 다음날 생일인 친구한테 기프티콘 재탕했다가 A가 알아버려서 A 기분이 나빴다는 거예요.

근데 엄마는 A가 기분 나쁠 수는 있대요. 하지만 중고나라 같은 데에서도 보면 선물 재탕은 많이 일어나는 일이니까 A가 받아들여야 하는 거래요. 원래 다 그러는 거라면서 남모르게만하면 된대요. 또, B의 가정이 가난하다거나 등 사정이 있으면 주고받을 수도 있는 거래요. 물질적인 건 원래 오가는 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선물 받은 뒤에는 B 거니까 남 생일로 주든 말든 상관할게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A의 마음은 B한테 전달 됐으니 물질적인 거 까지는 신경 쓸 일이 아니래요. 만약 A 기분이 나쁘면 A가 B한테 말해봐야 하는 거래요. 사람마다 입장은 다 다른 거라고 엄마는 선물 재탕에 OK 하셨어요. 정리하자면 선물 받은 사람이 선택하기 나름이라는 거예요.

제 입장은 A가 이미 다 알고 기분이 상했는데 어떡하냐는 거예요. 솔직히 제 입장에도 선물 재탕은 오케이예요. 하지만 엄마 말씀처럼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니까 A가 기분이 나쁠지 안 나쁠지는 랜덤이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애초에 선물을 돌려쓰지 말던가, 가난하지만 꼭 챙겨야 할 선물이라면 A한테 먼저 양해를 구하고 써야 한다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중고나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선물을 다시 판다고 해서 그걸 기분 나쁘다 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는 생각 안 해요.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 해서 내 기분까지 무효화돼야 하나요? 성폭행도 많이 일어난다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게 사회인가요? 아니잖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모든 사람이 오케이더라도 선물을 준 사람이 오케이가 아니라면 선물 재탕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 말대로라면 보편적인 것은 받아들여야 하니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제 생각이 잘못되었으면 여러분의 보편적인 의견을 보고 깨달으면서 제 생각의 폭을 넓혀가고 싶어요. 또, 엄마의 의견이 잘못되었다면 엄마를 한번 더 설득시키고싶어요.
여러분의 주장을 타당한 근거와 함께 써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