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갖고 튀어서 잘 지내나시나요?

쌍수다경험자2020.05.05
조회198

당신이 판을 이용한다는걸 알고 여기에 글좀 써보려구요.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당신 이야기인거, 본인은 알겠죠..



알고지낸지 약3년, 그리고 친하게 지낸지 1년..
짧은 시간 우리 나름 속마음을 터놓고, 우리가 친자매는 아니지만 친자매이상으로 그렇게 지냈었죠

언니가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어한거 알아요.
그러기에 언니한테 밥사고 술사고 선물사주고했지만 단한번도 돈아까웠던적 없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제 명의로 언니한테 대출도 받아주고, 꼭 필요한곳에 썼어야 할 제 비상금도 빌려드렸었죠.


저요, 순수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언니 믿고 돈 해줄 수 있는거 다 해줬어요..
그만큼 언니가 좋았고 또 믿었으니까요 !
근데 연락두절이라뇨, 적어도 저한텐 상황을 설명해주셨음 좋았을텐데..
이렇게 일은 다 벌려놓고 갑자기 사라지면.. 저는요?
돈은 언니가 쓰구 뒷감당은 제가해야하는건가요?


오늘 언니네집 찾아갔어요. 이미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고있더군요. 관리실에 전화해서 언니가 언제 집뺐는지도 물어봤어요..
언니 연락끊긴지 한달정도 되었지만, 그동안 제가 안일하게 굴었던건 그래도 우리는 언니를 끝까지 믿었기때문입니다.
돈땜에 힘들어서 잠시 머리 식히러 간건 아닐지,
그렇게 하루이틀 일주일 지나고 나니, 점점 걱정되더라구요.. 혹시라도 언니 너무 힘들어서 나쁜생각 먹은건 아닐까...
언니 맨날 입에 달고살던, 그거요. 그거 했을까봐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는지, 언니는 모르실거에요 .. 근데 오늘 깨달았네요. 얼마나 바보같은 걱정이었는지. 이미 언니는 다 정리하고 다른곳가서 조용히 돈벌고살텐데..

차라리 돈때문에 너무 힘들었던거라면... 말을 하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대화로 다른방법을 찾을 수 있었을텐데요...
안탓까워요 언니 ..

그동안의 우리를 생각한다면 사실 이러면 안되잖아요? .. 언니가 애지중지 키우는 강아지 봄이, 봄이는 알뜰히 챙기면서 사람인 저에게는 이렇게 배신을 하다니, 저는 언니에게 강아지보다 못한 존재였던걸까요

핸드폰번호 바꾸고 이사가면 끝일거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으로 잠수타신거라면 더 일커지기전에 연락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바랄게요.
나이 마흔에 억단위도 아닌, 꼴랑 몇푼으로 띠동갑어린 동생에게 이건.. 너무 부끄럽잖아요..
불과 한달전에 우리 카톡으로, 조만간 만나서 술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기로 약속도 했었는데.. 휴, 왜 이런 미련한 선택을 하셨는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속상해요.. 정말 제가 마음 준 몇 안되는 사람중 한명인데..
나이차이는 좀 있지만 좋은친구한명 잃은기분...

지난 정을 생각해서 1주일(2020년 5월 20일) 시간을 드릴게요. 만약 이글 보신다면 제핸드폰으로 연락주세욥! 언니와 제가 개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더이상의 배려는 없습니다.

말씀드린 1주일 내에도 연락이 없다면 내용증명발송예정입니다. 그 다음엔 어떻게 될지 잘 아시죠? 저, 귀찮아도 할수있는건 다 해보려구요 ! 언니가 제돈 갚으면 나갈계획이 있었는데 다 틀어졌어요. 아무리 귀찮고 돈이 얼마가 나가든, 변호사 선임하고 법원 들락날락 해도 상관없어요 ^^
저야 뭐, 이럴때 인맥활용하는거 아니겠어요?
아, 언니 이사간집 찾아내는거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에요
아휴.. 바보 멍청이..!!! 코로나때문에 지금 해외 나가지도못하는데, 차라리 좀 더 버티다 나중에 해외로 확 튀지그랬어요.. ㅎㅎ
이 쪼꼬만 땅덩어리에 언니하나 찾는것쯤야! 돈 좀 드는것 빼고 뭐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좋은마음으로, 언니를 위해서 마음쓰고 돈빌려준거였는데..
참.. 밉네요 언니..

어디서 지내든, 한동안은 잘 지내고계셔요.. 고소장날라가면 그때부터 언니는 꽤 힘들어질거같으니까요!

오랜만에 드린 연락이었지만 이런식이라 죄송합니다
그럼 조만간 어디서든 만나요 우리!
만나면 할말이 너무 많아요. 기다릴게요


추신.
https://youtu.be/cHw4GER-MiE

시간되시면 이거 한번 들어보세요!
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듣는데, 팀파니 쿵쾅에 제 스트레스가 다 씻겨나가거든요! 아참, 언니는 이거 들으면서 언니의 미래가 어떻게될지 한번 상상해보심도 나쁘진 않을듯합니다!
가사 이거 보시면서 들어보세요 :)
Dies irae, dies illa

진노의 날, 슬픔의 날

solvet saeclum in favilla

모든 만물 재가 되리라

teste David cum Sybilla,

다윗과 Sybilla의 예언대로.

Quantus tremor est futurus, quando judex est venturus, cuncta stricte discussurus.

심판자가 모든이들을 엄숙히 심판하기 위해 내려오실때 사람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게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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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