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으로 딸기 먹는 애들한테 딸기 사준 당사자임. 일하는데 내 얘기 같다고 다른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읽어보니 정말 내얘기 맞았음. 나는 친구들한테 걔 뒷담까고 있었는데 걔는 여기다 내 뒷담까고 있었나 봄.
걔가 쓴대로 나는 걔 친구임. 동시에 나는 걔 시누이이기도 함. 걔랑 내 남동생이랑 결혼했음. 즉, 못먹고 자라서 식탐있어 보인다는 애들이 내 조카들이라는 것임. 내가 무슨 심정으로 그 말을 했을것 같음??? 조카들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답답해져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됨.
걔네 돈 없음. 속도위반으로 첫째 낳고 결혼식도 못올리고 살다 연년생으로 둘째 낳고 막내가 지금 3살임. 그런데 셋다 아들이라고 요즘 넷째 얘기를 슬슬 꺼내고 있음.
걔네 지금 사는 투룸 빌라 우리 부모님이 전세로 얻어주신 집이고 생활비는 사돈댁에서 한달에 얼마씩 보내주신다고 함. 인간 말종인 내 남동생은 직업이 없음. 매일 어디 나가기는 하는것 같은데 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지 나랑 부모님은 알 길이 없음. 그나마 친구한테는 꼬박꼬박 연락하는 것 같아서 그부분은 터치 안함. 범법행위만 하지 않길 바라고 있음.
친구가 쓴대로 나 그날 싸가지없이 말한거 사실임.
그날 저녁 퇴근하면서 조카들 장난감, 내복, 책 등 조카들 살림살이만 백만원어치 사들고 걔네 집에 갔음. 내가 커다란 장난감 상자를 들고 들어가니 친구 첫마디가 “여름 내복이나 좀 사오지” 였음. 안그래도 사왔다 이ㄴ아.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니 아직 안먹었다길래 내가 내돈으로 짜장면이랑 탕수육 시켜서 다같이 먹었음. 애들 셋 다 짜장면 하나씩 시켜주고 탕수육도 먹었음. 친구는 아니라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내 첫째 조카는 식탐이 있음. 올해 7살인데 본인 몫이 떡하니 있는데도 자기꺼 얼른 먹고 동생들꺼 뺏어먹을 요량으로 씹지도 않고 급하게 먹고 동생들꺼 뺏어먹기 일쑤임. 그날도 허겁지겁 탕수육과 자기 짜장면을 마시고(먹지 않음. 마심) 상대적으로 먹는 속도가 느린 막내 짜장면에 자연스럽게 젓가락을 갖다 댔음. 막내는 안뺏기겠다고 본인 몸집에 비해 크고 무거운 짜장면 그릇을 들고 다 쏟아가며 도망다니면서 두어가닥씩 손으로 집어 먹음. 하.... 얘네들이 내 조카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턱턱 막혔음. 큰애는 내년에 학교 가는데 1년안에 이걸 어떻게 인간을 만들어야 되나 엄두가 안남.
말하지만 조카들은 아무 잘못없음. 내 남동생이랑 친구가 문제임.
그리고 문제의 딸기. 사실 딸기는 걔네 주려고 산게 아니었음. 저번주에 일하다 점심시간에 내가 먹으려고 산건데 사무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지내다 생각나서 집에 가져가려고 챙긴게 조카들 선물들이랑 섞여서 집안까지 들고가게 된것임. 오래되고 무르기도 해서 애들 주기엔 좀 그렇다 싶어 다시 가져가려고 신발장 위에 올려둔걸 첫째가 보더니 먹고 싶다길래 맛만 보라고 씻어서 내온거임.
그런데 애들 먹는 꼴이 가관이었음. 안그래도 물러터진 딸기를 막내는 양손에 두개씩 쥐고 힘조절을 못하니 뭉개져서 질질 흐르는데도 안뺏기겠다고 그 좁은 집에서 도망다니면서 숨어서 먹는거임. 아니 먹지도 못함. 손도 작은데 아직 양손을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쓰지를 못하니 먹으려고 입으로 가져가면 들고 있던 딸기 하나가 떨어지고 떨어지고 해서 그거 줍느라 먹지도 못하고 그냥 들고 도망다니면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음. 결국 형들한테 다 뺏기고 숨넘어가도록 울고 끝남.
그와중에 둘째는 내가 딸기 하나를 입에 넣으려는 순간 그걸 낚아채서 자기 입으로 넣음. 둘째한테 나는 안보이고 허공에 떠다니는 딸기만 보였던 것 같음. 물론 그 때에도 둘째의 한쪽손에는 새 딸기가 들려 있었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 조카들은 아무 잘못 없음. 애들을 이렇게 만든 얘네 부모가 문제임.
애들이 저 난리를 치는 동안 친구는 편안하게 유투브 보고 있었음. 나는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는데 걔는 “이게 아들 셋 독박육아 내공이다” 이딴소리나 하면서 실실 쳐웃고 있음.
이상황에서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된다 어쩐다 헛소리나 쳐 하는 친구한테 애들 과일은 자주 먹이냐 물어보니 애들이 과일을 안좋아한다고 함. 그 소리에 열받아서 이성을 잃고 내가 한 말이 애들 못먹고자란 티 난다는 말이었음. 내가 내입으로 생때같은 내 조카들이 없이자란 티가 난다는 말을 한거임! 아씨 눈물나 진짜.
참고로 경제력 없고 육아참여 안하는 내 남동생은 말그대로 인간말종임. 우리 부모님은 이런 애를 이상태로 사회에 내보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계심. 남동생이 제일 문제임.
매번 갈 때마다 답 안나오는 이 집구석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돌아오지만, 나랑 똑같이 생긴 조카들 (아버지, 남동생, 나, 조카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음) 이 눈에 밟혀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됨.
나도 잘난거 없는 인간이고 이런데 이런글 올려봤자 내얼굴에 침뱉는거고 내 부모 욕먹이는 짓이지만 정말 열받고 답답해서 이왕 이렇게 된거 나도 글 올리고 같이 욕먹겠음.
양손으로 딸기 먹는 애들 글쓴이 친구임
양손으로 딸기 먹는 애들한테 딸기 사준 당사자임. 일하는데 내 얘기 같다고 다른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읽어보니 정말 내얘기 맞았음. 나는 친구들한테 걔 뒷담까고 있었는데 걔는 여기다 내 뒷담까고 있었나 봄.
걔가 쓴대로 나는 걔 친구임. 동시에 나는 걔 시누이이기도 함. 걔랑 내 남동생이랑 결혼했음. 즉, 못먹고 자라서 식탐있어 보인다는 애들이 내 조카들이라는 것임. 내가 무슨 심정으로 그 말을 했을것 같음??? 조카들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답답해져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됨.
걔네 돈 없음. 속도위반으로 첫째 낳고 결혼식도 못올리고 살다 연년생으로 둘째 낳고 막내가 지금 3살임. 그런데 셋다 아들이라고 요즘 넷째 얘기를 슬슬 꺼내고 있음.
걔네 지금 사는 투룸 빌라 우리 부모님이 전세로 얻어주신 집이고 생활비는 사돈댁에서 한달에 얼마씩 보내주신다고 함. 인간 말종인 내 남동생은 직업이 없음. 매일 어디 나가기는 하는것 같은데 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지 나랑 부모님은 알 길이 없음. 그나마 친구한테는 꼬박꼬박 연락하는 것 같아서 그부분은 터치 안함. 범법행위만 하지 않길 바라고 있음.
친구가 쓴대로 나 그날 싸가지없이 말한거 사실임.
그날 저녁 퇴근하면서 조카들 장난감, 내복, 책 등 조카들 살림살이만 백만원어치 사들고 걔네 집에 갔음. 내가 커다란 장난감 상자를 들고 들어가니 친구 첫마디가 “여름 내복이나 좀 사오지” 였음. 안그래도 사왔다 이ㄴ아.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니 아직 안먹었다길래 내가 내돈으로 짜장면이랑 탕수육 시켜서 다같이 먹었음. 애들 셋 다 짜장면 하나씩 시켜주고 탕수육도 먹었음. 친구는 아니라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내 첫째 조카는 식탐이 있음. 올해 7살인데 본인 몫이 떡하니 있는데도 자기꺼 얼른 먹고 동생들꺼 뺏어먹을 요량으로 씹지도 않고 급하게 먹고 동생들꺼 뺏어먹기 일쑤임. 그날도 허겁지겁 탕수육과 자기 짜장면을 마시고(먹지 않음. 마심) 상대적으로 먹는 속도가 느린 막내 짜장면에 자연스럽게 젓가락을 갖다 댔음. 막내는 안뺏기겠다고 본인 몸집에 비해 크고 무거운 짜장면 그릇을 들고 다 쏟아가며 도망다니면서 두어가닥씩 손으로 집어 먹음. 하.... 얘네들이 내 조카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턱턱 막혔음. 큰애는 내년에 학교 가는데 1년안에 이걸 어떻게 인간을 만들어야 되나 엄두가 안남.
말하지만 조카들은 아무 잘못없음. 내 남동생이랑 친구가 문제임.
그리고 문제의 딸기. 사실 딸기는 걔네 주려고 산게 아니었음. 저번주에 일하다 점심시간에 내가 먹으려고 산건데 사무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지내다 생각나서 집에 가져가려고 챙긴게 조카들 선물들이랑 섞여서 집안까지 들고가게 된것임. 오래되고 무르기도 해서 애들 주기엔 좀 그렇다 싶어 다시 가져가려고 신발장 위에 올려둔걸 첫째가 보더니 먹고 싶다길래 맛만 보라고 씻어서 내온거임.
그런데 애들 먹는 꼴이 가관이었음. 안그래도 물러터진 딸기를 막내는 양손에 두개씩 쥐고 힘조절을 못하니 뭉개져서 질질 흐르는데도 안뺏기겠다고 그 좁은 집에서 도망다니면서 숨어서 먹는거임. 아니 먹지도 못함. 손도 작은데 아직 양손을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쓰지를 못하니 먹으려고 입으로 가져가면 들고 있던 딸기 하나가 떨어지고 떨어지고 해서 그거 줍느라 먹지도 못하고 그냥 들고 도망다니면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음. 결국 형들한테 다 뺏기고 숨넘어가도록 울고 끝남.
그와중에 둘째는 내가 딸기 하나를 입에 넣으려는 순간 그걸 낚아채서 자기 입으로 넣음. 둘째한테 나는 안보이고 허공에 떠다니는 딸기만 보였던 것 같음. 물론 그 때에도 둘째의 한쪽손에는 새 딸기가 들려 있었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 조카들은 아무 잘못 없음. 애들을 이렇게 만든 얘네 부모가 문제임.
애들이 저 난리를 치는 동안 친구는 편안하게 유투브 보고 있었음. 나는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는데 걔는 “이게 아들 셋 독박육아 내공이다” 이딴소리나 하면서 실실 쳐웃고 있음.
이상황에서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된다 어쩐다 헛소리나 쳐 하는 친구한테 애들 과일은 자주 먹이냐 물어보니 애들이 과일을 안좋아한다고 함. 그 소리에 열받아서 이성을 잃고 내가 한 말이 애들 못먹고자란 티 난다는 말이었음. 내가 내입으로 생때같은 내 조카들이 없이자란 티가 난다는 말을 한거임! 아씨 눈물나 진짜.
참고로 경제력 없고 육아참여 안하는 내 남동생은 말그대로 인간말종임. 우리 부모님은 이런 애를 이상태로 사회에 내보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계심. 남동생이 제일 문제임.
매번 갈 때마다 답 안나오는 이 집구석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돌아오지만, 나랑 똑같이 생긴 조카들 (아버지, 남동생, 나, 조카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음) 이 눈에 밟혀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됨.
나도 잘난거 없는 인간이고 이런데 이런글 올려봤자 내얼굴에 침뱉는거고 내 부모 욕먹이는 짓이지만 정말 열받고 답답해서 이왕 이렇게 된거 나도 글 올리고 같이 욕먹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