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남편통장 갖고 있다는 시어머니 글을 봤어요
남 일이 아닌 제 일이라 저도 글을 쓰네요
저는 결혼 3년차 이제 돌 아기를 데리고 있는
육아휴직 중인 엄마입니다.
결혼 전에 각자관리 하기로 했었죠
신랑이 먼저 제안했고, 저도 재테크 쪽에 소질이 없어서
동의하고 각자관리로 시작했어요
공동적금 각자 얼마씩 넣고 공동 생활비
얼마씩 넣고 이렇게요
결혼생활 시작하면서.. 한 6개월 정도 됐을때였나..
시어머니가 남편통장을 관리하고 있다는걸 알게 됐죠
제가 워낙 무딘 편이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냈었어요
그냥 아기가 생기면 부부경제가 자연스레 합쳐지겠거니
했었거든요..
근데 아기를 낳았는데 경제가 합쳐지진 않고
계속 시어머니가 생활비+약간의 적금을 보내주시더라구요
화가 나서 신랑한테 뭐라고 했어요
왜 통장을 계속 시어머니가 가지고 있느냐 했더니
각자관리하기로 한 거 아니였느냐 엄마가 돈 떼먹는 것도 아닌데 왜 문제인 것이냐 이러더군요
각자관리하기로 했던건 맞지만
나는 오빠가 관리하는줄 알았지 시어머니가 껴있는건지 모르지 않았느냐, 통장 오빠가 관리해라 했더니
알겠다 하고 그 뒤 자기가 통장 가져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몇개월 지나서 어쩌다가 카톡 내용을 봤는데
어머니가 신랑한테 보내신 내용
[돈 부쳤다. ××이한테 돈 보내라]
였어요 그냥 시어머니가 계속 관리하고
생활비+적금만 건너건너로 보내주고 있던 거죠
정말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그 뒤 다시 한 대화가
저: 나는 우리가 부부가 아닌 것 같고 룸메같다, 나는 오빠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 오빠는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독립이 안되있는 사람이다 그냥 시부모님하고 살았어야
할 사람이다
신랑: 독립이 완전히 안되있는건 어느 정도 인정한다 그렇
다고 본인이 마마보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너가 생각하는 가정은 무엇이냐
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거
이렇게 얘기했더니 더 얘기를 안하더라구요
며칠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 같더니
다시 그냥 원래처럼 행동하려고 하네요
아무일 없던 것처럼..
저는 지금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
대화도 피하고 무시하고 있구요...
저희 부부 문제가 있는거 맞지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ㅠ
참고로 시어머니는 아들 바보세요..
분명한건 아들돈 허투루 쓰실 분은 아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