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가 많이 적적하셔요

ㅇㅇ2020.05.06
조회266

안녕하세요! 이모님 삼촌님들
저는 올해 열아홉된 할아버지의 맏손녀이자
자칭타칭 할아버지가 가장 편애하다시피 아끼시는
손녀에요 하하하..

다른게 아니라, 저희 할아버지는 저보다 딱 60살 더 많으신 79이신데요. 원래 복숭아농사를 지으시다가 한 3년전부터 농사를 그만두시고 쉬시면서 급격히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예전보다 더 집에 많이 계시고, 사시는 곳도 한적한 시골동네고, 성격도 무뚝뚝하신 편이라( 하지만 저에게는 누구보다 다정하신 할아버지랍니다) 더 주변에 친구도 많이 없으셔요.

할아버지와 다르게 저희 할머니는 매우 외향적이셔서 거의 매일 동네버스를 타시고 시내로 나가서 노래교실을 다니시고 등산을 하시는등 건강하게 지내셔서 별걱정은 없는데.. 제 걱정은 항상 집에 혼자 계시는 할아버지입니다.

할머니가 밥은 항상 챙겨주시지만 항상 할아바지를 혼자 놔두셔서 사실 혼자계실때 갑자기 아프시면 어떨까 걱정도되고.. (저희아버지가 독립하시고 나름 자수성가하셔서 저희 가족을 데리고 멀리 이사오셔서 거의 거리가 서울과 대구정도 되는 거리에요) 멀리 살아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불효손녀(?) 라 항상 걱정되는 맘 뿐이에요.

할아버지가 가끔 동네회관가시면 항상 하시는 얘기가 제 자랑이시기도 하고, ( 자랑이 정말 아니지만 원래 별거 없어도 손녀 손자자랑 하시는게 할아버지 할머니 이시잖아요 헤헤) 제가 공부 열심히하는거 좋아하셔서 이번에 수능 잘봐서 좋은 대학합격해서 뿌듯하시게끔 해드리고 싶어요.


음...너무 서론이 길었죠? 죄송해요.. 사실 정말 고민은 이렇게 매일 일어나시면 안방 침대에 앉아서 항상 텔레비전만 하루종일 보시는 할아버지께 항상 너무 죄송하고 얼마나 심심하고 적적하실까 걱정이되서... 혹시 손녀로서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하면 덜 심심하시게 지내시도록 해드릴수 있을까요?

제 엄마, 혹은 아빠의 입장. 혹은 할아버지의 입장에서 조언해주실수 있으실까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지만, 혹시 저보다 조금더 많이 사신 이모 삼촌들께 여쭤보면 혹시나 좋은 생각이 날수 있을것같아서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졌지만 그래도 끝까지 건강조심하시고, 하시고자 하는일 모두 잘 풀리기를 빌게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