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학교는 대책이 없는것 같네요

ㄱ32020.05.07
조회105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기도 모 기숙형 고등학교에 재학중임 고3입니다. 공부하다가 교육정책보고 너무 화가나서 공감을 얻고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일단 말을 편하게 하고 싶어서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난 중학교때 공부를 좀 잘하는편(학교 내가 원하는곳 골라갈 수 있을정도) 이어서 당연히 대학 진학에도 욕심이 있었음. 집 근처에서 학교를 다니면 중학교 친구들과 어울려서 공부에 방해될까봐 중학교에 들어갈 때 부터 기숙사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중학교 1학년때부터 이 학교를 목표로 공부를 했고 우리학교 특성상 성적이 최상위권 정도 되는 애들만 뽑아서 대학도 잘감. 그리고 생기부를 정말 잘써줘서 내신이 안좋은 친구들도 생기부가 정말 빵빵함. 이러한 매리트때문에 중학교때 좀 열심히 해서 이 학교에 들어감. 뭐 들어가서 성적은..ㅋㅋ 노코멘트하겠음. 고등학교 공부 너무 힘들다.

쨋든 내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이번에 개학 정책이 나처럼 기숙사 학교를 다니는 애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정책임. 우리학교 특성상 전국에서 학생들을 뽑아서 가르치기 때문에 항상 귀가나 귀교할 때 전국구로 흩어지고 24시간 붙어있다보니까 감기같은것도 되게 잘 옮음. 독감이 한번 유행하면 최소 한학년에 20명정도는 집에 가서 격리가 되는걸로 기억함.

그러면 만약 우리 학교에서 코로나 보균자가 들어온다면?? 큰일나는거임. 우리학교는 남녀 공학이고 학생수도 많은편임. 한 1000명정도 있는듯. 예를 들어서 1명이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다? 그러면 1000명 다 격리 되는거임. 물론 1000명다 걸리진 않겠지만 전파할 가능성은 충분하단 이야기지.

이번 교육부 방침을 보니까
1. 이동수업 제한
2. 급식실 대화 금지
3. 수업들을 시 마스크 착용
4.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대화금지
5. 실내 공기 순환 시설 가동 제한

등등 이런게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2번만 봐도 얼마나 현실성 없는지 알거 같지않음??

우리학교는 기숙사라서 애들이 24시간 붙어있음. 만약 급식실에서 말을 안한다고 해도 기숙사에서는? 선생님들이 아예 말을 못하게 통제할 수 있을까?? 사감선생님 인원수는 제한되어있고 통제 가능한 인원도 한사람당 제한되어 있는데 위의 교육부 방침대로 우리가 대화를 하지 않고 기숙사 생활이 가능할까?

아침에 씻는 순서때문에 누가 먼저 씻을래. 이런 말도 못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거라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

학교에서 통제하면 뭐 어떻게 할껀데. 이미 기숙사에서는 감염되고 감염되고 감염되서 일파만파로 커질께 뻔한데.

그리고 우리학교는 학생들과 일부 선생님들만 기숙사에 살지 나머지 선생님들은 집에서 통근을 하셔.
아무리 선생님이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접촉으로 감염된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겠지.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우리학교는 24시간 붙어있다고 했잖아. 그래서 소문이 애들 사이에서 돌고도는게 순식간이야. 그런만큼 헛소문도 정말 많아서 나도 진짜 많이 피해를 본 케이스 중에 하나야.

만약 A 라는 학생이 단순 고열때문에 격리 조치에 들어가게 되면 그 학생의 룸메이트들은 당연히 똑같이 격리 조치가 되겠지. A와 제일 장시간 접촉을 했을테니까. 그러면 의도치않게 A의 룸메이트 학생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거야. 가뜩이나 고3인데 공부하는 부분으로도 피해를 보게 될꺼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겠지. 그러면 자연스럽게 A에 대한 험담으로 이어지는거야. “걔는 왜 열나서 우리까지 피해봐야되냐.” 이런 말들이 와전되고 와전되면 A는 의도치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는거고 자연스럽게 애들 사이에서 소문도 그리 좋지 않게 나게 되겠지. A가 학교에 오게 되면 코로나가 아니었다고 해도 이미 애들 관계는 조금 틀어져있을 것이 분명하고 A는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꺼야.
이 예시는 내가 실제로 비슷하게 겪었던 일이야. 그래서 조금 과장된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절때 과장한것이 아니고 단지 코로나에 내 상황을 대입해서 쓴거야.

이거 말고도 내가 생각한 문제점이 정말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기숙사 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24시간 통제할 수 없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해.

요약하자면
이번 교육부의 코로나 방침은 나처럼 기숙사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거야. 물론 입시가 시급한것도 맞고 나도 불안한거 사실이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이러한 방침으로 개학을 하는건 불안하다고 생각해.
두서없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의견이 있으면 댓글 남겨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