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신대요

ㅇㅇ2020.05.07
조회10,702

안녕하세요.

속이 너무 답답한데 어디 말할곳도없고 말해도 도움이되지 않아

평소 잘보던 네이트판에 글남겨 봅니다..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목대로 부모님이 이혼하려고합니다.

저는 30대초반의 장녀로 사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도 저에게 영향이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답답하네요.

 

일단 현재상황부터 정리하면

 

아빠 : 네이트판에 나올만한 사고는 하나씩 다 치셨음

바람난 여자 집으로 데리고와서 이혼해달라고 무릎꿇고 빌기

친할머니댁에 놀러다녀온다 해놓고 바람난여자와 여행다녀오기

(이와중에 친할머니는 아빠 잘도착했다며 통화도 해주심..방문한적도 없는데..)

네이트판에 나오는 막장 시어머니,시누이 총집합

(고모가 엄마한테 상욕하는 통화 내가 뺏어서 그만좀하시라고 말린적도 있음) 

25년전 보증잘못서서 집안이 빚더미에 쌓여 휘청이길 20년이상..다 갚은지 얼마 되지 않음

몇년전까지만해도 엄마 폭행함..딸아들 모두 말려가면서 경찰부른적도 있음

술먹으면 노래방가서 여자끼고노는건 남자들이 사회생활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함

 

 

위의 내용말고도 무궁무진하지만 이정도만 해도 어떤 집안인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엄마: 아빠의 바람과 시댁의 스트레스로 위암3기 판정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진행하심

지금은 완치판정 받았으나 이때이후로 체력이 많이 약해지셔서 일을하기 어려우심

아프기 전엔 자식두명 어디가서 부족하지 않도록 노가다부터 청소,설거지 등등 안해본 일이 없으심

현재 용돈벌이만 하겠다며 아르바이트 하고계시고 한달 80만원정도 수입있으심

 

 

두분의 상황이고 아빠는 군이이었다 30년근무후 퇴직하셔서 연금이 한달에 300만원정도 나오고

현재 기사 자격증을 따셔서 건물 관리일을하며 200만원좀 안되게 벌고계세요

 

 

위의 일들이 있었지만 엄마는 자식들에게 이혼가정이라는 흠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다며 어렸을때부터 참고참고 참으며 살아오셨고..아빠가 한번씩 정신차리면 또 괜찮기 때문에 남들이 봤을땐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주전 엄마와아빠가 집에서 술을 먹던중 아빠한테 건물식당아줌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왜 전화했냐고 물어보니 길에서 아빠같은사람을 봤는데 긴가민가해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길에서 아빠가 있던지 말던지 왜 전화를 굳이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본인이 통화좀 해본다고 하셨고 아빠는 아무사이 아닌데 본인도 왜 전화한지 모르겠지만 괜히 일할때 부딪히는 사람인데 통화까진 하지말라며 막으신거죠

그러면서 싸움이 커졌고 결국 아빠는 또 엄마를 폭행했습니다...

그과정에서 또 엄마는 경찰을 불렀구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엄마는 이제 그만 이혼하자고

애들도 다컸는데 이제 진짜 끝내자고 하고 그날을 마무리 됐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법원가서 접수하고 한달뒤에 다시방문해서 정말 도장만 찍으면 되는데..

 

엄마의 걱정은 이혼하면 본인은 아무것도 없다는겁니다

현재 조금 외진 수도권의 1억3천정도의 빌라에 자가로 거주중인데 이집은 엄마가 갖고

아빠에게 3천만원을 주고 나가라고 하고 연금은 엄마가 받는걸로...

서로 동의는 했지만 엄마의 걱정은 이혼한 후에 연금안주겠다고 입닫으면 방법이 없다..혹시 여자라도 생겨서 합치게되면 힘든와중에 유지해놓은 보험금이라던지 모두 그 여자가 가져갈텐데

그꼴은 못본다,..이거죠

그러면서 또 참고 살아야하나 고민하며 잠도 못주무세요

아빠는 나가서 살생각에 신나서 방알아보고 계시구요...

 

엄마가 의심한것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잘한다면 이혼안할 생각은 있다 했답니다

다른 대안으로 서류로는 이혼을 하지말고 그냥 나가서 살면 안되냐 했더니

이혼도안하는데 본인이 왜 나가서 살아야 하냐며 싫다 했답니다

 

 

자식으로서 엄마가 이혼을 하는게 당연하고 맞는일이지만

당장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걱정하는데 제가 여유로운것도 아니고..이제곧 결혼도 해야하는데

저까지 나가게되면 엄마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빠가 정신차리고 산다면 괜찮겠지만 그건 또 확신할수 없기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상황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엄마에게 좋은 방법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