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사촌동생 진짜 싸이코패스같애ㅠ ㅅㅂ

ㅇㅇ2020.05.07
조회367
둘째이모랑 울 엄마랑 집도 가깝고 친해서
둘째이모가 출근할때 사촌동생 우리집에 맡긴단말임ㅇㅇ
사촌동생은 초딩2학년이고 나는 고3.. ㅅㅂ 고3이야 ㅎㅎ

암튼 사건의 발단은 이거임
저번에 나랑 놀다가 애가 배고파해서 간단하게 간장맛 닭볶음탕 해줬었거든 안맵게??
근데 그게 배고플때 먹어서인지 얘가 맛있었나봐
나 ㅈㄴ대충해줬는데;

우리집 올때마다 언니 닭뽁아저ㅜ~~ 맨날 이러거든
그래서 집에 닭없어서 못해줘~ 담에 언니랑 닭사서 해먹자~~ 하고 말했었음
솔직히 닭볶음탕하는것도 귀찮고 닭 사러 가는것도 여간 귀찮은게 아님
같이 마트한번 갔다가 진짜 힘 다빠져가지고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얘가 아토피가 좀 있어서 과자같은거 먹이면 안되잖아
그래서 맨날 핑계대거든
아야야 언니 배아픈데 우리 빨리 집가자 미안해 ㅇㅈㄹ하면서 집으로 애기 끌고 온단말임
근데 내가 보기엔 얘도 눈치챈듯 내가 ㅈㄴ발연기기도 하지만 얘가 눈치가 진짜 빠르거든
언니 배 아픈거 맞아?? 이랬었음

아니 암튼 닭볶음탕 해주는걸 내가 계속 미뤘어
다음에하자 하면서ㅠ
나도 공부해야하지 않겠냐고 .. 아 평소에 밥은 걍 간단하게 집에있는 반찬이랑 계란말이해주거나 참치로 볶음밥같은거 ㅈㄴ쉬운거 해줌. 내딴에 최선을 다한단말이야

공부할때는 내 책상 옆에 작은 책상 가져다 놓고 애기 앉히고
내가 맨날 우리 같이 공부해요~~ 함
애기는 테블릿으로 유튜브 키즈로 뭐 보다가 어린이 문학책 가져다 놓은거 읽어

근데 언제는 책 보다가 갑자기
언니! 앵무새도 꼬꼬댁이랑 똑같애?
이러는거임
그래서 똑같진 않고~ 같은 새야 조류다 어쩐다 설명 좀 해줬음.
근데 애 표정이 이상한거야
얘 집에서 그 왕관앵무? 볼에 빨간거 있는 앵무새 그거 키운단말임
내가 순간 싸해서
앵무새는 못먹어! 앵무새는 사랑으로 길러주는 새야~ 내가 이랬는데
사촌동생이 왜 못먹어? 닭이랑 똑같이 새잖아
이러는거야
순간 ㅅㅂ 말 잘해야겠다 싶어서
아니야 닭은 못날고 사람들이 많이 먹고 실제로 먹기위해서 사람들이 기르는경우도있다 어쩌고 ㅈㄴ설명을 함
알아 듣는것 같았음.

문제는 오늘임
얘가 앵무새를 들고 우리집에 온거야 그 철장집에 넣어서 ..
이모가 애 놓고 가고 울 엄빠도 출근하는거 확인하더니 나 올려다 보면서 언니 얘로 닭뽁금탕해먹자!! 이러는거임 ㅅㅂ
ㅈㄴ 순진하게 그 올망한 눈동자로 나 쳐다보길래 그냥 나가서 닭 사온다고 어제 보던 책 보고있으라했는데 나 잡아당기면서
아니~ 내가 오늘 뽀뽀(앵무새이름)데려왔잖아~ 얘로 해먹자고~~~ 하면서 뽀뽀를 꺼내는거임
뽀뽀는 순진하게 동생이 넣은 손위로 올라감 ㅠㅅㅂ
그래서 아니라고 뽀뽀는 먹는거 아니라고했지
근데 거기서 왜 안되냐고!!!!!!!! 하면서 소리지르는거임
나 진짜 개당황함
ㅅㅂ 얘 앵무새 3년 길렀거든?
거의 이모랑 이모부가 기르시긴하는데 조심조심 아끼면서 기르심. 절대 막대하시지 않는단말임
얘도 어릴때부터 가족처럼 기른 새인데 먹겠다는게 ㅈㄴ소름돋는거임

원래 애기들은 그래? 나로썬 도대체 이해가 안됨
그래서 좀 진지하게 화내면서
ㅇㅇ아뽀뽀는 가족이야 먹는거 아니야
이랬더니
언니. 얘는 새야 우리가족 아니야 죽어도 된다고!!!
이러더니 그 작은 새를 바닥에 진짜 부서질듯이 팍 내팽개치는거임
뽀뽀 소리도 한번 못지르고 죽음
ㅈㄴ말이돼?? 새를 바닥에 내 던지는게??
나 진짜 미치겠어 __ ㅠㅠㅠ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뽀뽀 휴지로들어서 집에 택배박스 같은곳에 휴지 깔고 올려놓고 뚜껑 닫아놨거든
피는 안튀김.. 진짜 바로 죽어버렸어

앵무새 이 작은걸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얘 혼자 얼굴 벌개져서 내방 말고 다른 작은방 들어가있단말임
지금 태블릿으로 어제 보던 영상 보는거 같음. 이어폰이 내 방에 있어서 안낀듯

지금 엄마 점심 밖에서 먹는지 연락도 안되고 이모한테 연락하기에는 ㅈㄴ충격먹으실까봐 못하겠어
어떻게 해야해????ㅜ ㅅㅂ 나 일곱시까지 쟤랑 있어야돼
무서워 ㅠ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