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어머니와 합가

Dd2020.05.08
조회61,111
시간내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글 올리기 전엔 마음이 반반이었는데 댓글 쭉 읽어보니 합가는 안되겠네요.

교통사고가 많다보니 남편이 고속도로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회사를 출퇴근하는 것도 걱정되고 둘이 벌다 애기낳고 외벌이 하려니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것도 신경쓰였어요.

또 주말부부 말씀하셨는데 애기가 아직 어리고 예민한 편이라 엄마아빠 외에 다른 사람한테 잘 안가요.

껌딱지 수준이라 제가 힘들어해서 남편이 웬만하면 항상 칼퇴하고 저녁에 온전히 봐줬거든요.

주중 내내 저혼자 봐야하는건 너무 힘들거 같고 남편도 가족은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어서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네요.

참, 댓글에 같이 살면 친척분들 방문도 신경써야 한다는걸 봤는데 어머니가 혼자시다보니 이모님들이 집에 자주 찾아오세요.

그걸 생각 못했네요...

아무래도 어머니랑 좋은 관계 깨지지 않도록 합가는 접어야 할거 같습니다.

좋은 방법 찾아볼게요.

자기일처럼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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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갓 돌지난 딸 키우고 있는 30대 초반 엄마에요.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것 때문에 진지하게 조언 얻고자 합니다.

신랑이 작년에 이직을 하면서 시댁 근처로 회사를 옮겼는데 지금 저희가 사는 지역에서 차로 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사를 가고 싶지만 전세 만기가 아직 안끝났고 그 지역 전세값이 많이 비싸요.

이번에 어버이날 맞아 시댁에서 저녁먹고 하루 자고 가게 되었는데 오늘 어머니가 그러시네요.

신랑 출퇴근도 힘들고 니네 돈도 모을겸 한 2~3년만 전세만기끝나면 들어와서 사는게 어떻겠냐고.

생활비는 일절 안받겠다고 하시구요.

신랑 출퇴근이 힘들고(왕복 2시간 넘음) 기름값이 많이 들어 순간 혹 하더라구요.

현재 33평 신축아파트에 어머니랑 아가씨 둘이 사십니다.(아버님은 신랑 대학생때 돌아가심) 아가씨는 내년쯤 결혼예정이구요.

어머니랑 사이는 매우 좋습니다.

하나라도 있으면 자식 먼저 챙겨주시려는 분이고 절대 며느리 힘들게 하실 분은 아니에요.

결혼한지 3년됐지만 설거지 한 적 손에 꼽을 정도고 어머니가 손맛이 좋으셔서 음식 한 번 한 적 없어요.

명절에도 음식 다 해놓으시고 부르십니다.

신랑 회사일로 시댁에 2주 있을때도 아기나 잘 돌보라며 청소, 빨래 한 번 시키신적 없어요.

어린이날도 며느리한테 용돈 주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아무래도 같이 살다보면 부딪히게 되고 좋았던 관계가 나빠지진 않을까 염려됩니다.

내 살림이 아니라 어머니 살림이니까요. 정리하는거나 집안 꾸미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얹혀사는 입장이니...

또한 2~3년 있다가 분가가 가능할까도 싶구요.

현재 시어머니는 직장 다니시고 저도 아가 18개월쯤 되면 다시 일할 생각입니다.

신랑은 저 편한대로 하라는데...

합가해서 살아보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