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때 요양병원의 실태

키틴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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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크로이츠 펠트 야콥 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질환을 앓고 계십니다. 작년 10월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급속도록 못쓰는 부위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11월달에 크로이츠 펠트 야곱 증후군 확진을 받고 11월 말부터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호흡이 힘들어서 기도삽관술을 위해 근처에 있는 종합병원인 평촌한림대 병원에도 잠시 입원하였다가 다시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보호자인 아버지를 비롯하여 저와 여동생이 왔다 갔다할 때에는 간호사들이 불친절하다는 인상은 받았지만 가장 가까운 요양병원이었기에 큰 불만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로 인해서 1월 30일부터 요양병원에 보호자들이 출입금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는 매일 어머니께 드릴 영양제와 필요한 물품(위생장갑, 기저귀 등)을 전달하기 위해서 요양병원에 왔다갔다 하셨고 저희들도 어머니 상태가 궁금해 가끔 요양병원에 연락을 하며 어머니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 때마다 응대하는 간호사는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늘 응대를 하였으나 혹여나 어머니께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럽게 정말 눈치보며 한달에 1번정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물어볼 때마다 어머니 입원하실 때 상태 그대로라고만 반복하였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4월 병원비가 5월 1일에 청구가 되었는데 평소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청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상하다 생각하여 병원측에 물어보았더니 그 때서야 어머니께서 폐렴증세가 있어서 4월 5일부터 25일까지 집중케어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운데서 폐렴증세가 있었다면서 보호자한테 알리지도 않았고 더구나 보호자들이 4월 15일경 전화해서 어머니 상태 어떻냐고 물어보았을 때조차 어머니 상태 그대로니까 자꾸 전화하지 말라는 식으로 불친절하게 응대했었는데 청구할 때는 폐렴으로 집중케어를 받았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담당 의사와 통화를 했었는데 그 의사가 하는 말이 자기들 못 믿겠으면 나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정말 화가 났었지만 저희는 달리 방법이 없어서 보건소에 말했습니다. 그러나 의왕보건소의 대응도 병원을 믿어보라고만 말을 할 뿐 전혀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는 거였습니다. 그동안 믿어왔다가 믿음에 배신을 당하고 병원의 처사가 위법한 것 같아서 보건소에 말을 했는데도 의왕보건소는 병원 편만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양병원측에서 5월 4일날 연락이 와서 어머니가 고열이 있다고 치료를 지속하걸면 한림대로 전원을 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가족은 한림대로 보내기로 했고 당일 바로 준비하여 한림대로 이송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림대측에서 어머니 상태를 보더니 욕창이 너무 심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폐렴이 아니라 요로감염에 걸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화가나고 분했습니다. 보호자를 출입금지 시킨 3개월동안 없던 욕창이 너무나 크게 여러군데에 생겼고 요로감염이라니요. 대변을 보고난 후에 뒤처리도 제대로 안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나 화가났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보호자들은 출입금지를 시켜놓고 환자케어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