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결국 싸웠어요 너무 고민입니다ㅠㅠ

ㅁㄴ2020.05.08
조회63,015
안녕하세요.. 판에 너무 답답해서 처음 고민글 써봐요..ㅠㅠ

시댁에서 결혼전부터 저를 안좋게 봤었어요
-사이가 안좋아진 계기- 어머님이 딸이 없는데 며느리가 애교 없어보인다 하셨었고..
결혼 전 추석때 남편에게 고향 내려가기전에 저희 친정 식구들이 모이는 자리에 사촌언니도 예비신랑을 데려오고 저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올수있냐고 물어봣었는데 첨에 남편선에서 시부모님이 허락안해줄거같다고 거절하더라구요 제가 그때 남편 성격(효자에 엄마가 하자는대로 함) 알지만 한번 더 조르긴했었어요.. 다시 생각해보거나 부모님에게 잘 말해서 인사 오는쪽으로 하라구용
그런데 몇일안되서 대뜸 시어머니가 저희 아빠한테 연락을 했더라구요?? 그자리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명절날 바쁜데 자기아들이 꼭 들렸다가 와야되냐구요... 아니 예비남편이 저한테 직접 안되겟다 못가겠다 말하면 될일을 부모님한테 일을 떠넘기는거 같아서 카톡으로 싸웟어요 왜 엄마뒤에 숨냐고 했는데 그걸 어머님이 보셨었고 그때부터 결혼초기에 그때일을 꺼내시면서 저를 더 안좋게 보셨어요ㅠㅠ


정말 기분 나쁜 말들도 마니 들었었어요 저도 한두마디 어머님께 반박? 하기도 했었어요 결혼초엔 아무것도 모르는척 철 없는척 하면서요ㅋ 그러다 그냥 분위기만 안좋아지고 나중에 뒷말 나오고 그래서 이제는 네네만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내가 어머님하고 살거 아니고 남편보고 살거니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종종 고부갈등 땜에 결혼 후에 남편이랑 부부싸움 하면서 서로 우리는 어머님만 아니면 싸울일이 없다는걸 인정하기도 했구요..


결혼 4년차인데 지금은 돌 지난 아기도 한명 있습니당.. 얼마전에 아이 돌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양가 부모님 없이(거리가 차로 4-5시간 이에요) 집에서 하겠다고 하니깐 친정에서는 별말 없었는데 시댁에서 많이 섭섭하다고 하시면서 그일로도 남편과 싸웠어요.. 어머님이 돌때 올라와서 몇일 잇다 가고싶다고도 했는데 저는 끝까지 코로나 땜에 불안해서 반대했구요ㅠㅠ

-본론이에요-
어쨌든 그때 못 올라오셔서 이번 5월 연휴때 저희가 양가집에 인사 다녀오면서 어머님도 같이 모시고 올라온게 큰 문제였어요..
어머님이 제 티셔츠를 하나 만들어주셨는데 집에 올라와 짐 가방 정리하면서 빨아입으려고 빨래통에 넣어놨어요
어머님이 빨래통에 있는 옷을 들고 나오시면서 이거 안 입으려면 다시 가져갈게 하시더라구요
갑자기 저는 너무 황당해서 네? 빨아입으려고 넣어둔건데요? 했더니
이거 내가 천 다 빨아서 만들고 다려서 준건데 왜 빨아입냐고 화 내시더라구요..
저는 새옷도 사서 다 빨아입고 남의집에서 가져오면 다 빨아입어요 했는데
시어머니가 남이냐 하시면서 화내시고..
그래서 제가 집집마다 쓰는 세제가 달라서 향도 다르잖아요 라고 변명? 핑계?처럼 둘러댔습니다ㅠㅠ (옷에 어머님집 냄새가 배겨있고 평소 어머님 위생관념이 저랑 안맞아기도 해요)
그 다음으로 제가 밥솥 뚜껑을 못닦아놔서 지저분한걸 지적하시더니(어머님이 집에 도착해서 첨에 밥솥 닦으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바로 못닦긴했어요) 이거 내가 사진찍어서 우리 며느리 이렇다고 보낼거다 하고 혼내시더라구요
기분 나빠서 계속 대꾸 안하고 있었어요..
연속으로 친정에서 교육도 안해서 보냈다 남편에게는 몇년동안 뭘보고 연애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가만히 듣고 하던 부엌일 정리하고 방에 들어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남편 출근할때 나가보지도 않았어요..
어머님이 그렇게까지 지나친 말씀을 하셨는데 그날밤 저한테 위로? 한마디 없이 누워 자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어머님 계신데 아침에 남편 인사없이 보낸건 제잘못인거 알아요ㅠㅠ
그날 오전에 아이 재워놓고 방안에 들어가 쉴수도 없고 기분 나쁘지만 식탁에 앉아있었는데 어머님이 마주 앉으시더니 또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ㅡㅡ
상견례때 저희 어머님이 딸 보내면서 말 한마디 안하더라 나는 너가 혼수 뭐해온지 명세서가 없어서 모르겠다(시댁에서 경제적 도움 받은건 하나도 없지만 예단 했고 예물은 커플링 반반씩 돈 내고 목걸이 하나 선물받고 함올때 쌍가락지 하나 주셨어요.. 저는 예단 2천만원 가까이 하고 신혼전세집에 혼수 다했고 새차 한대도 뽑아서 남편이랑 공동명의 했어요)
제가 원래 예식장 안에있는 웨딩샵에서 드레스 메이크업 하려다가 타지역 가서 준비하고 오는걸로 바꿨는데 어머님은 일찍 일어나 타지역에서 혼주메이크업 받는거 힘들다고 집에서 혼자 준비해오셧는데 그거 서운하다고 두고두고 또 얘기하시더라구요.. 대신 그 혼주메이크업 금액만큼 어머님께 드렸구요..
이런저런 얘기 계속 하시는데 대답 거의 안하고 그냥 듣고만 있었어요 상견례때 저희 부모님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계속 말씀하시는데 제가 무슨 대답을 어떻게 할수가 잇겟어요ㅠㅠ
그러더니 점심쯤부터 친구분이나 친척분이랑 계속 통화 하시면서 방안도 아니고 거실에서 저 들으라는 듯이 계속 제 흉과 부모님 흉을 보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이건 너무 경우가 아니다 싶었지만 저도 어머님 말씀에 못들은척 하거나 대꾸 안하고 넘어가고 잇어서 조금만 참자 하고 잇었습니다.. 그다음날 또 계속 통화로 며느리가 어떻고 친정부모가 어떻고 하시더라구요ㅡㅡ 녹음 잘 못해놓은게 한이에여ㅠㅠㅠ
제가 이튿날 까지 참다가 오후에 남편한테 카톡했어요 퇴근 하고 집에와서 친정 데려다 달라구요ㅠㅠ (장거리에다 아기도 잇어서 혼자 운전은 못할거같더라구요ㅠㅠ 남편 좀 괘씸해서 고생시키고 싶기도 했구요ㅠㅠ) 남편한테 상황을 얘기했더니 퇴근 하고 집에와서 어머님이랑 얘기를 해보겠데요..
남편 퇴근하고 어머님 계시는 방에 들어가 통화로 장인장모님 얘기 했어요? 이 한마디 했다는데 어머님 바로 문열고 저한테 소리치고 나오셨습니다 신랑한테 고자질 했냐고요.. 어이가 없어서ㅠㅠ 저녁 준비한다고 애 안고 주방에 서있는데 싱크대 물막이 안쪽에 곰팡이 좀 보라고 던지고 밥솥 안에 때보라며 소리치시고...
그때부터 저도 계속 이건 아닌거같다고 어머님 말에 말대답하면서 소리 지르고 싸웠어요...
어머님 전화 하시면서 저 집 안치워놓고 산다 친정에서 뭘 배워왓는지 모르겟다 그런말 다 했으면서 자기 잘못은 인정 안하시더라구요 집 안치워놓은 제가 원인제공을 한거래요ㅠㅠ
제 상식선에서는 며느리가 맘에 안들고 잔소리가 하고 싶으면 저를 계속 혼내시면 되지 유치하게 한집에 같이 있는데 들으라는듯이 남한테 저와 제부모님 흉을 본게 정말 어른의 행동인지 이해가 안되거든요ㅠㅠㅠ
제가 어머님이 그러셨잖아요 하고 소리치니 사실을 말한거뿐인데 그게 왜 흉 본거냐고 하시네요 그리고 제가 똑같이 소리 지르니깐 어머님이 손에 들고 잇는 폰으로 때릴듯이 하셨구요.. 하아..
결국 제가 아이 데리고 집을 나와있어요.. 어머님은 절대 자기가 집싸서 나갈 생각은 안하시더라구요ㅡㅡ
이혼만이 답이겠죠ㅠㅠ 이렇게 싸운 상황 어떻해야 될까요ㅠㅠ 글이 넘 길어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