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계속 미루는 10년만난 남친

우울해2020.05.08
조회26,372
안녕하세요 판을 종종 즐겨보는 평범한 서른한살 직장인입니다

저에겐 고등학교때부터 사겨온 동갑 남자친구가 있어요

참 긴긴시간동안 연애하면서 저의 청춘의 모든 순간과 사건을

함께 해준 남자친구에요 그만큼 서로의 취향,스타일은 물론

서로의 집안,서로의 친구들,직장생활등 많은 것들을 공유하게 되

었어요 그런데 문제는요 결혼얘기만 나오면 자꾸 회피한다는 점..

데이트는 당연히 둘다 직장인이라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못해도 3번은 꼭 만나요. 그런데 결혼언제할거냐고

물으면 계속 회피하거나 자기는 안할거래요 그럼 나 왜 만나?

하면서 싸우게 되니까 이제는 그냥 너 고생시키기 싫다고

자리를 좀 더 잡은뒤에 하고싶대요.. 그게 언제냐고 물으면

돌아오는건 진짜 결혼얘기하는거 스트레스라며 왜그러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네요

제 입장은요.. 욕심하나도 안부리고 결혼식도 막말로 노인회관에

서 해도 되고 결혼반지도 필요없어요 기존 커플링으로 계속 할거

고 신혼여행도 하다못해 제주도 가도되요 이정도로 많이 바라지

도 않는데 남자친구는 뭐가 그렇게 부담일까요?

서로 모아둔돈이 아예없는것도 아니고 기존 모아둔돈에

대출껴서 작은 신혼집하나 구해서 차근차근 늘려나가고싶은데

이마저도 거부당하는 느낌이니 자존심도 상하고ㅠㅠ그냥

울고싶어요ㅠㅠ 그렇다고 또 헤어지진 못하겠어요 절대..

계속 결혼에 대한 확실한 답을 안주는 남자친구의 심리는 뭘까요?

엄마도 계속 시집은 언제가냐언제가냐 하시고

주변친구들은 결혼은 당연지사 애가 둘이나 있는 집도 있는데

참... 답답한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저 믿고 기다려도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