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상경해서 대학교 자취 시절 임시 머문 고시원 제가 과민한지 봐주세요 음슴체 쓸게요. 보증금 30만원 월 40만원 2층 남성전용 3층 여성전용 첫 입주 세대라 입주자 미충원으로 이중 난방 드므로 3층은 아직 개시 안한다고 전원 2층에 약 한달 거주 ✔ 4층 임대인 가족 거주 집주인 상주시 고장나거나 무슨 일 생기면 발 빠른 처리해줄테니 장점인줄 알았음 백발의 건장한 할아버지 (사장님) 젊으신 할머니 (사모님) 따님 두 분 계시는데 문제는 사장님이 글쎄 신축 건물로 초기관리 중요시 하셔서 그런지 이른 아침만 되면 복도에 청소기 돌려서 사람 깨움 없던 화분도 하나 둘씩 늘어나더니 낮에 화초 돌보느라 문만 열면 앞에 계심 고시원 특성상 아무리 방음 잘 되도 티비를 보는지 전화를 하는지 얼추 들리잖음 입주한지 얼마 안돼서 한두번 뵙는 것도 아니고 문 하나 사이에 두고 자꾸 마주치니 거북했음 또 한번은 내가 결벽증 정리벽? 강박이 있어서 내 공간 내 물건 위치 상태 등 나만의 정돈 방식이 있음 김종국, 노홍철, 서장훈, 허지웅 이들처럼 각도 삐끗 바뀌어도 알아보고 나만 아는 규칙성이 있음 이 버릇이 왜 생겼냐면 원래 정리정돈 청소 잘하지만 내가 학교 간 동안 엄마가 청소 명목으로 내 방 물건 건드리고 교과서에 낙서는 안하는지 색조 화장은 안하는지 비상금 있는지 등 내 물건에 하도 손대서 책 순서 가나다 순, 높이 두께 순, 색상 비슷한 순 화장품 위치 배열 각도 재며 정리하고 내 방 드나드는지 곳곳에 표시하고 그랬음 그 버릇이 아직도 있는데 난 샤워 직후나 외출할 때 화장실 문 꼭 닫지 않음 어느날 외출하고 돌아오니 닫은 듯이 보여도 나만의 표시로 열어둔 방문이 꼭 닫혀있지 뭐임 내가 분명히 외출전 화장실 쓰고서 습기 찰까봐 열었다 닫았다 달칵 소리 싫어서 절대 꼭 닫질 않는데 특히 여긴 화장실 여닫을때 이는 바람에 천장이 덜컹 흔들림 때문에 내가 안에 있을때 말고는 거슬려서 더더욱 꼭 안닫음 실내 수동 문은 사람 손으로 손잡이를 잡아 당겨야 닫히잖음 복도의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감시용이구나 쎄했음 내가 공감능력 뛰어나서 집주인 입장 짐작하기로 처음 운영하는 고시원, 어떻게 꾸리고 사는지 궁금하고 어지간히 쓸고 닦고 하니 시설 망가뜨릴까 봐 노파심에 몰래 살펴 본 것 같아 이해 가능했음 물론 불쾌하고 불편하나 귀중품이 없어진 건 아니니 나만 알아차리는 흔적이라 증거 불충분 주인집 가족 상대로 의심 품고 말 꺼냈다가 어리고 혼자인 내가 밉보이고 불리할 것 같아 참음 또 한번은 창문이 없고 현관문 위에 쪽문이 있는데 환기가 안되니까 나는 항상 열어뒀음 어느날 자고 일어나 눈뜨며 쪽문에 시선이 갔는데 사람 눈동자 두개가 보임 나는 무서우면 소리 지르기보다 얼음이 되는 성격이라 순간 이불 뒤집어 쓰고 심장이 쿵쿵 뛰어서 뭐지뭐지뭐지 속으로 되뇌임 이윽고 이불 걷고 바라보니 사라져 있었음 쪽문이 의자 따위 밟고 올라서야 보이는 높인데 내가 외출을 안하니 전기 아깝고 물 아까워서 이렇게까지 들여다보나 싶고 그날 이후 쪽문 닫고 아예 잠굼 또 한번은 어둑한 밤,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자기전 폰보고 있는데 웅성거리더니 이내 문이 벌컥 열림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또 찍소리 못내고 얼음 됐는데 사모님이 어머 하고 문 쾅! 닫고 감 옷이라도 벗고 있음 어쩔 뻔 했는지 다음날 지나도 사과나 해명이 없음 댁 따님인 언니에게 어젯밤 얘기함 하루 지나 내가 먼저 연락하니 한다는 대답이 방문객 방 보여주려고 열쇠로 문 열었는데 옆 방 보여준다는 게 그만 실수였다 함 자기 엄마가 더 놀랐단 듯이 죄송요~ 함 또 한번은 봄철 되면서 티몬에 극세사 담요이불 주문 이틀이면 올 택배가 주말 다다라서 늦는지 안와서 기다림 5일째 월요일 오후에도 이상하게 문자 한통 없길래 운송장 조회함 읭 지난주 금요일인가 벌써 도착했더라 기사님께 전화하니 1층에서 할아버지가 주인이라고 전해준다고 받아갔단다 근데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오후가 넘도록 나한테 아무런 연락 안한 거 언니에게 카톡했지 언니가 무슨 일 있음 대하기 어려운 어른들보단 언니에게 편하게 연락하래서 아빠가 좋은 의도로 가져갔다 깜빡했대 안뜯고 거실에 있으니 갖다준다고 저녁에 쌩 주고 감 난 그저 배송이 늦나보다 괜히 겨울이불 일찍 버렸네 생각하고 주말동안 덮는 이불없이 대충 춥게 잠 당연히 내 택배를 맡아달라 부탁하지도 따로 받아다 챙겨주기 몹시 바라지 않음 남의 택배 중간에 가로챈 걸로 밖에 인지되지 않았고 신규 오픈이라 대학로 물가 관계없이 전혀 저렴하지 않는데 도난 분실인줄 알고 좌절 포기한 내 우편물 우편함에 있는 준등기 대신 가져가 전달이랍시고 불시에 찾아와 문 열라고 불러대고 (나 노브라였음) 이유없이 노크해서 (숨죽이고 있어봤음) 부재 체크하고 왜 그러냐 여쭈니 기억 안난다 옆방 타령 하고 더 있다간 더 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급히 내일 방 뺀다고 했음 근데 언니 왈, 한달전에 말하거나 일주일 전이라도 미리 알려줘야 한다고 개념없다는 뉘앙스로 말투 무뚝뚝해지며 지금 방 빼든지 방값 1일 3만원 추가 받겠대 단번에 그러라 했고 방값 일일 쳐봤자 반나절도 안돼서 오전 9시즘 싹 비우고 퇴실함 잠만 자는데 3만원이나 계산하고 보증금 돌려주기로 약속한 날 제때 안주기에 내가 언제 필요해서 이때까진 주시라 한 최종일 연락두절 연락불통 돈 떼일 걱정은 안했지만 일부러 늑장 부리는 건 확실했음 새삼 바쁘다고 카톡 한번 보내고 잠수반복 연락지연 오후 늦게 단답 오고 끝임 99
부천역 고시원 두달간 거주한 후기
상경해서 대학교 자취 시절 임시 머문 고시원
제가 과민한지 봐주세요 음슴체 쓸게요.
보증금 30만원 월 40만원
2층 남성전용
3층 여성전용
첫 입주 세대라 입주자 미충원으로 이중 난방 드므로
3층은 아직 개시 안한다고 전원 2층에 약 한달 거주
✔ 4층 임대인 가족 거주
집주인 상주시 고장나거나 무슨 일 생기면
발 빠른 처리해줄테니 장점인줄 알았음
백발의 건장한 할아버지 (사장님)
젊으신 할머니 (사모님)
따님 두 분 계시는데
문제는 사장님이 글쎄
신축 건물로 초기관리 중요시 하셔서 그런지
이른 아침만 되면 복도에 청소기 돌려서 사람 깨움
없던 화분도 하나 둘씩 늘어나더니
낮에 화초 돌보느라 문만 열면 앞에 계심
고시원 특성상 아무리 방음 잘 되도
티비를 보는지 전화를 하는지 얼추 들리잖음
입주한지 얼마 안돼서 한두번 뵙는 것도 아니고
문 하나 사이에 두고 자꾸 마주치니 거북했음
또 한번은
내가 결벽증 정리벽? 강박이 있어서
내 공간 내 물건 위치 상태 등 나만의 정돈 방식이 있음
김종국, 노홍철, 서장훈, 허지웅 이들처럼
각도 삐끗 바뀌어도 알아보고 나만 아는 규칙성이 있음
이 버릇이 왜 생겼냐면
원래 정리정돈 청소 잘하지만
내가 학교 간 동안 엄마가
청소 명목으로 내 방 물건 건드리고
교과서에 낙서는 안하는지 색조 화장은 안하는지
비상금 있는지 등 내 물건에 하도 손대서
책 순서 가나다 순, 높이 두께 순, 색상 비슷한 순
화장품 위치 배열 각도 재며 정리하고
내 방 드나드는지 곳곳에 표시하고 그랬음
그 버릇이 아직도 있는데
난 샤워 직후나 외출할 때 화장실 문 꼭 닫지 않음
어느날 외출하고 돌아오니 닫은 듯이 보여도
나만의 표시로 열어둔 방문이 꼭 닫혀있지 뭐임
내가 분명히 외출전 화장실 쓰고서 습기 찰까봐
열었다 닫았다 달칵 소리 싫어서 절대 꼭 닫질 않는데
특히 여긴 화장실 여닫을때 이는 바람에 천장이 덜컹 흔들림
때문에 내가 안에 있을때 말고는 거슬려서 더더욱 꼭 안닫음
실내 수동 문은 사람 손으로 손잡이를 잡아 당겨야 닫히잖음
복도의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감시용이구나 쎄했음
내가 공감능력 뛰어나서 집주인 입장 짐작하기로
처음 운영하는 고시원, 어떻게 꾸리고 사는지 궁금하고
어지간히 쓸고 닦고 하니 시설 망가뜨릴까 봐
노파심에 몰래 살펴 본 것 같아 이해 가능했음
물론 불쾌하고 불편하나 귀중품이 없어진 건 아니니
나만 알아차리는 흔적이라 증거 불충분
주인집 가족 상대로 의심 품고 말 꺼냈다가
어리고 혼자인 내가 밉보이고 불리할 것 같아 참음
또 한번은
창문이 없고 현관문 위에 쪽문이 있는데
환기가 안되니까 나는 항상 열어뒀음
어느날 자고 일어나 눈뜨며 쪽문에 시선이 갔는데
사람 눈동자 두개가 보임
나는 무서우면 소리 지르기보다 얼음이 되는 성격이라
순간 이불 뒤집어 쓰고
심장이 쿵쿵 뛰어서 뭐지뭐지뭐지 속으로 되뇌임
이윽고 이불 걷고 바라보니 사라져 있었음
쪽문이 의자 따위 밟고 올라서야 보이는 높인데
내가 외출을 안하니 전기 아깝고 물 아까워서
이렇게까지 들여다보나 싶고
그날 이후 쪽문 닫고 아예 잠굼
또 한번은
어둑한 밤,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자기전 폰보고 있는데 웅성거리더니 이내 문이 벌컥 열림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또 찍소리 못내고 얼음 됐는데
사모님이 어머 하고 문 쾅! 닫고 감
옷이라도 벗고 있음 어쩔 뻔 했는지
다음날 지나도 사과나 해명이 없음
댁 따님인 언니에게 어젯밤 얘기함
하루 지나 내가 먼저 연락하니 한다는 대답이
방문객 방 보여주려고 열쇠로 문 열었는데
옆 방 보여준다는 게 그만 실수였다 함
자기 엄마가 더 놀랐단 듯이 죄송요~ 함
또 한번은
봄철 되면서 티몬에 극세사 담요이불 주문
이틀이면 올 택배가 주말 다다라서 늦는지 안와서 기다림
5일째 월요일 오후에도
이상하게 문자 한통 없길래 운송장 조회함
읭 지난주 금요일인가 벌써 도착했더라
기사님께 전화하니
1층에서 할아버지가 주인이라고 전해준다고 받아갔단다
근데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오후가 넘도록
나한테 아무런 연락 안한 거
언니에게 카톡했지
언니가 무슨 일 있음
대하기 어려운 어른들보단
언니에게 편하게 연락하래서
아빠가 좋은 의도로 가져갔다 깜빡했대
안뜯고 거실에 있으니 갖다준다고 저녁에 쌩 주고 감
난 그저 배송이 늦나보다
괜히 겨울이불 일찍 버렸네 생각하고
주말동안 덮는 이불없이 대충 춥게 잠
당연히 내 택배를 맡아달라 부탁하지도
따로 받아다 챙겨주기 몹시 바라지 않음
남의 택배 중간에 가로챈 걸로 밖에 인지되지 않았고
신규 오픈이라 대학로 물가 관계없이 전혀 저렴하지 않는데
도난 분실인줄 알고 좌절 포기한 내 우편물
우편함에 있는 준등기 대신 가져가 전달이랍시고
불시에 찾아와 문 열라고 불러대고 (나 노브라였음)
이유없이 노크해서 (숨죽이고 있어봤음) 부재 체크하고
왜 그러냐 여쭈니 기억 안난다 옆방 타령 하고
더 있다간 더 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급히 내일 방 뺀다고 했음
근데 언니 왈, 한달전에 말하거나
일주일 전이라도 미리 알려줘야 한다고
개념없다는 뉘앙스로 말투 무뚝뚝해지며
지금 방 빼든지 방값 1일 3만원 추가 받겠대
단번에 그러라 했고 방값 일일 쳐봤자
반나절도 안돼서 오전 9시즘 싹 비우고 퇴실함
잠만 자는데 3만원이나 계산하고
보증금 돌려주기로 약속한 날 제때 안주기에
내가 언제 필요해서 이때까진 주시라 한 최종일
연락두절 연락불통
돈 떼일 걱정은 안했지만
일부러 늑장 부리는 건 확실했음
새삼 바쁘다고 카톡 한번 보내고 잠수반복 연락지연
오후 늦게 단답 오고 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