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너무 좋아하는 여자친구

쓰니2020.05.09
조회908
안녕하세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어서 처음으로 써봐요

작년 여름에 만나 친구로 지내다가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곧 100일이 되는데
여자친구에게 다소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써봅니다..

일단 저는 여자친구를 항상 1순위로 생각하고
여자친구>나>그 외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가족>친구>여자친구 본인>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평소에 서운함을 느껴왔어요.

여자친구는 착하고 여리고 남을 자기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인데 저한테 만큼은 자기가 우선이여서 섭섭하다고 말해보기도 했는데 여자친구는 자기가 이런 성격인데 저한테 의지하다 보니까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여자친구가 저에게 의지하는건 제가 누구보다
바랬던 일이고 그런게 고맙기도 하지만 제가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자기자신을 남보다 뒷전으로 생각하는게 속상하고 그러면서도 저는 본인보다 뒤인 마지막 순서라는게
서운해요..

여자친구는 친구, 가족을 위해서라면 죽을수라도 있다고 말하고 특히 가족 특히 자기 남동생에 대해 애착이 굉장히 커요..
여자친구와 1살 차이나는 남동생인데 나이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저와 여자친구의 남동생은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나이입니다.

여자친구네 집안은 어릴때부터 여자친구를 남자애처럼 그리고 여자친구 남동생을 그냥 정말 아기다루듯이 키워온듯했어요.
여자친구 남동생은 스스로를 애기, 아가 등으로 부르면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부모님한테 애교를 부리고 겁도 정말 많고 덩치는 크며 착하긴 하지만 철없는 성격이에요..
여자친구에게 정말 많이 기대는거 같은데 제 여자친구도 몸도 약하고 마음도 여린 성격인데 집안의 기대와 남동생의 바램에 억지로 센척을 하면서 항상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 뼈도 얇고 운동도 싫어하는 여자친구가 100kg 넘는 힘센 남동생 대신 무거운 짐을 들때도 많고 여자친구 남동생이
장난치는거에 여자친구는 아파하는 일도 많아요
그런데도 여자친구는 남동생을 항상 챙기고 싶어하고
제 앞에서도 자기는 남동생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그건 바뀌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남동생이 귀엽다며
자랑하는것도 좋아해요.
사실 여기까지는 별로 마음이 편하진 않았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챙기고 싶어하는 남동생이기에
둘이 노는데 남동생이 오는 일이 있거나 남동생 얘기를
하는것도 다 반갑게 대했고 남동생 생일이나 먹을것도
챙겨줬어요..

그런데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가족이 습관처럼 하는 대화가 있는데 만약 여자친구가 남동생 대신 군대를 갈 수 있다면
반드시 가겠다는 얘기이고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우습고 장난같아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걸 진지하게 바라고 있어요..
이런 얘기에 여자친구 남동생의 반응도
여자친구가 자기 대신 가줬으면 하는것을 바라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여자친구한테 정말 많이 기대는 남동생이 저한테 반갑진 않았지만 저는 그럴수록 여자친구 의견에 공감해주고 남동생도 챙겨줬어요..
그런데 제가 군대를 가면 눈물도 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면서 남동생이 군대 가면 그 여린애 어떻게 보내냐며 너무 슬플것같다고 얘기하며 반복적으로 저런 이야기를 하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서운해져서 써봐요..
사실 제가 여자친구에게 더 우선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저는 그런것보다 본인도 너무 여리고 힘도 약한 여자친구가 1살 차이나는 남동생이나 다른 사람들을 너무 챙기려 하지 않고 스스로를 더 챙겼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이런것 말고도 정말 일화가 많지만 다 적지 못하네요..
저는 살아오면서 항상 저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그렇다고 가족, 친구를 소홀히 한건 절대 아니에요..
그러던중 만나게 된 여자친구를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던 나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여자친구에게는 가족 친구 그리고 본인보다 가장 아래에 제가 있다는게 서운해요..

저는 단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본인을 스스로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하는데 그러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하고 또 그런 얘기를 계속 해보자니 친구, 남동생에게 질투하는것 처럼만 보일까 조심스럽네요..

서운한 마음이 앞서서 제대로 못쓴것 같고 일화도 너무 한정적으로 쓴것 같지만 빨리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이런 제가 이상한걸까요.?

댓글 좀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