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동갑인 남자친구와 1년간 연애를 했습니다. 연애 기간동안 그 흔한 다툼 한번 없을 정도로 잘 지냈습니다. 다툼이 어떻게 없을 수 있냐 하시겠지만 그만큼 대화가 잘 통했고, 혹 의견차이가 있을지라도 대화로 현명하게 잘 해결해서 다툼이 없었습니다. 연애의 시작부터 제가 남자친구를 더 많이 좋아한거 같습니다. 연애기간 중 남자친구는 승진 시험을 앞두고 있었고 그래서 늘 데이트는 공부를 함께 위주였지만 그런 사소한 일상마저 함께 공유하는게 좋은 저희였습니다. 다만 저희는 종교가 달랐습니다. 남자친구 집은 종교를 가지고 있었고 저는 없었지만 전 전적으로 남자친구의 종교활동을 존중해주었고 방해하지도 않았습니다. 남자친구 또한 저에게 종교 강요를 하지 않았고 그렇게 현명하게 연애를 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는 이유 모를 잠수를 타버렸고 그는 2주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고는 대뜸 미안하다며 우리는 안맞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도 없고 화도 나서 말을 하지 왜 잠수를 타냐고 화를 냈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상처 받았지만 저는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 할 수 없어서 차라리 시간을 갖자라고 매달렸습니다. 그런 후에 돌아오는 대답은 헤어지자였고, 자존심이 너무 상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자존심 세울게 뭐 있냐 싶어서 좋아한다고 표현했고 남자친구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전 정확한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원인이 종교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은연중에 남자친구가 종교관도 같아서 서로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의 범위가 같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었고 저는 그 말이 맴돌아서 마음먹고 종교활동에 도전 해봤습니다. 낯선 문화였지만 같이 어울리며 적응하는 과정에 저희는 가까워졌고, 사귀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둘이서 놀러다니고 공부하고 밥을 먹으며 정서적으로는 어쩌면 사귈때 보다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삶은 하나 둘 변화가 나타났고 더불어 그를 향한 마음 또한 커졌습니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여러번 장난처럼 때론 진지하게 툭툭 던졌고 매번 거절했지만, 그렇게 거절한 후에도 늘 그는 저를 챙겼고 저희는 연인과 친구 사이의 애매한 관계에서 오랜시간을 보냈습니다. 쉽게말해서 저는 1년동안 대놓고 짝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에게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전 제가 나름 표현을 하고 있어서 다른 여자가 있을꺼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여자가 있었고, 그는 이를 솔직하게 얘기해줬습니다.아직 다른 여자분과 어떤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질투가 난다고 말하며 그 여자에 대해 물었고 어느정도의 선 이외에는 더 알려주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제 삶에 변화가 나타난만큼 그에 대한 마음이 커졌고 확신도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제 그를 놔야하겠죠? 더 하면 집작인거겠죠??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