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왜 이렇게 더러워졌냐;;

ㅇㅇ2020.05.11
조회359
내가 작년 2019년도 1월에 그만뒀으니까, 트위터 접은 지 1년이 넘어가거든? 그냥 다른 데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트위터 접게 됐어. 그동안은 그냥 몇몇 지인들이랑 소소하게 놀고.
그러다 동생이 트위터에 개오지는 드림컾 연성하시는 분이 있다고, 한 번 보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오랜만에 트위터 깔고 전 계정 찾아서 들어갔다? 근데 트위터 진짜 가관이더라;;
얼마 전에 크집사님이 좀 안 좋은 일을 당하셨잖아? 그런데 그걸 가지고 여자라서 당한 거다, 이러고 있는 거야;; 여자라서 당한 게 아니라, 단순히 회사 쪽이 나쁜놈이라 당한 건데. 저런 건 남자들도 당할 수 있는 거잖아. 너무 어이없더라.
그래도 그런 거 무시하면 어떤 글들은 재미있으니까 가끔 가다 구경하는데, ...역시 그때 트위터 접길 잘했나 봐. 기본적인 남혐에 여혐도 있고, 그냥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는 생각이 안 들더라.
더 소름끼치는 건, 한때 나도 저런 이상한 생각에 공감하고 동의했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해. 트위터 접고서, 평범하게 놀고 사는 사람들 만나서 그나마 다행이지. 트위터 안 접고 계속 했으면 나도 남혐 여혐 엄청 심했을 거 같아.
난 쟤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 여성의 인권을 높이고 싶으면 권리를 주장하고 그만큼의 성과를 보여 주고 의무를 다하면 되잖아. 그런데 단순히 권리만 주장하고 남성을 혐오하고, 심지어는 같은 여성까지도 혐오해. 너무 이상해.
남성이 여성을 성희롱하면 엄청 불쾌해하면서, 막상 자기들은 남성을 성희롱하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고. 그리고 같은 여성이 여리한 행동을 하거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거나, 또 심하면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욕하더라. 강단 있고 멋진 여성이 아니라면서.
얼마 전에는 결혼과 임신은 절대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게 인기더라? 어이가 없어서 정말. 결혼과 임신이야 자기 마음 아니야? 결혼과 임신을 함으로써 책임져야 하는 리스크를 알려 주고 싶은 건 알겠는데, 말하는 방식이 너무 잘못됐어.
결혼과 임신은 자유이지만,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르니 신중히 생각하는 것이 좋다, 라고 말하면 되잖아. 그런데 무조건 결혼하지 말아라, 임신하지 말아라, 결혼하고 애 낳으면 너 인생 망가진다, 결혼과 자식이 인생의 성공은 아니다, 이 난리.
난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임신해서 애 둘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야. 그런데 그런 꿈을 짓밟는 말을 하니까, 당황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
얘네 대체 왜 이래? 아무리 아직까지는 여성 인권이 남성 인권보다는 조금 더 아래라고는 하지만, 그런 인권조차 아예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것 같아. 왜 인터넷에서 남성들이 트위터 하는 여성들 안 좋게 보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 물론 그렇다고 마냥 여성들 까내리는 건 안 좋은 거지만.
진짜 트위터 가끔 볼 때마다, 진작에 트위터를 접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나는 트위터 하고 있는 애들이 트위터를 접었으면 좋겠어. 정신건강에도 안 좋을 뿐더러, 도덕적 사상마저 박살을 내버리니까. 자신들이 당한 행동에, 애꿎은 사람들에게까지 배로 갚아 주겠다고 하는 애들이 판치는 곳인데 뭐 하러 있어. 적어도 현 고등학생 애들 이후로는 트위터 안 했으면 좋겠다. 애들 사상 망칠까 봐 걱정이야.
제발 본래의 페미니즘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제 트페미라면 너무 역겨워. 남성혐오 사상을 가졌으면서 자기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거 보면 꼴사나워.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을 욕보이는 행동 좀 안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