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잡을걸 알면서 보고 싶으니 더 속쓰리다

자블라니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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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공기처럼 따스했던 너의 손
좋은 카페 데려갈거라고 미리 와서 둘러보았던 너
다리 아프지 않냐는 말이 움직이는 거 좋아한다면서 웃어주던너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변한건지 네가 변한건지
나는 자주보고 자주 대화하고 싶었을 뿐인데
점점 부담스러워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 매일 같이 보자고 한것도 아니고불쑥 보고 싶은 날은 그냥 보기도 하고소소한 데이트도 하고 싶었을 뿐인데

힘든 일속 일상속에도
너한테 오는 짧막한 카카오톡 메시지가얼마나 큰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코로나때문에 더 좋은곳더 재미있는 곳 못데려 갔다는 말은이젠 핑계지
난 내 일상도 소중해때로는 네가 더 소중한 날도 있고 내 일이 더 소중한 날도있고그런데 넌 아닌 것 같더라
넌 너의 일상이 더 소중해 하는 것 같았고나는 어떤 일부분이더라
나는 때로는 전부일수도 때로는 일부분일수도 있는게 연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넌 그저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더라
내가 잘했으면 더 노력했으면그 마음이 변할거라는 생각 조차틈을 주지 않더라
얼마나 서운한지나는 내가 맞춰 줄 수 있었는데그 맞춰 주는 것 마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어
내가 망가지는 것처럼 보였다니사실 너 만나고 나서 망가지지 않았어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때문의 잠시 주춤 거렸을 뿐이야
너 때문에 나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았어오히려 활기였지그런데 그 활력이 없으니허하다는 생각이 드네
그런들 내가 다시 널 잡으려 한들잡히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잡아보고 싶다넌 그래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웠기에전남친이 잘못했다고 다시만나자고할만한 가치를 지닌
충분히 매력적인 너였으니까
넌 정말 사랑스러웠어
마지막날도 어찌나 이쁘던지....그 모습은 안 잊혀진다..

이제는 잊어야 하겠지..
그런데 보고 싶네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네정말 많이 좋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