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려야 하고, 물을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내려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는 우리에게 있어 정말 최소한의 보호 장비 입니다.
운전을 해야하는데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될까요?
물론 매지 않아도 됩니다.
경찰관 분들께 걸리지만 않으면 되고, 사고만 안나면 되니까요.
하지만 사고가 났다면 어떨까요.
내가 누군가를 치거나, 누군가가 나를 쳤을때 그 피해는 안전벨트를 맸는지, 안 맸는지에 따라 천지차이입니다.
마스크 또한 그렇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동네 편의점을 다녀오는 동안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수 있습니다.
절대 틀린 행동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지나갔던 시간 장소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면? 혹은 내가 무증상 확진자였다면?
그 결과는 그 누구도 상상하기 싫을 것 입니다.
저를 비롯해 의료지원을 오신 많은 분들은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 거점병원, 혹은 각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예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병원에는 여전히 확진자 분들이 계시고, 치료를 지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탁드립니다.
언론에서, 주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진 것 같아도, 여전히 병원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점. 잊지 말아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최소한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의료진이 모든 국민들과 마스크를 함꼐, 그리고 동시에 벗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세번째, 아직도 현장에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우리를 위해 싸우고 계십니다.
제가 처음 대구에 내려갔을때 놀랐던 사실중에 하나는 언론에 보도되는 의료진만이 내려와 봉사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의사, 간호사와 같이 수많은 의료진이 전국에서 달려 오셨을 뿐 아니라, 수많은 비 의료진 또한 각자 본인이 봉사할 수 있는 부분을 위해 달려오셨습니다.
병원에 소속되어 본인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많은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방사선사 선생님, 임상병리사 행정업무를 맡아주시는 분들, 저희를 위해 식사를 제공해주시는 조리사분들, 드라이브 스루 안내를 해주시는 보안팀, 그리고 제독소를 운영하는 국군 장병분들까지.
우리 대한민국에는 제가 감히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영웅들이 계십니다.
이러한 감사한 분들은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누군가의 아버지 이십니다.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내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과 딸입니다.
이런 모든 분들은 우리 모두의 가족입니다.
‘코로나는 내 일이 아니야.’
‘나는 걸리지 않았으니 괜찮아.’
라는 생각보다, 조금만 더 ‘우리’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알이 빗발치지 않을 뿐, 우리 모두는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 중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 주신다면,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너무나도 큰 힘이자, 희망이자, 감동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손 사진이 우연찮게 알려지게 되어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주시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십니다.
사실 손 사진 사용에 대해 사전에 통보를 주신 분은 한분도 계시지 않았기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 한 장이 많은분들께 경각심을 일깨워주시고, 지금 이 시간에도 고생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메세지가 된다면 제게 너무나도 감사하며, 얼마든지 사용함에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악용하는 사례로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몇일 전, 이 손 사진이 본인이 맞냐고 모르는 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분께서 들은 말은 많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제삼자의 어떤분이 본인이 의료진이고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이 사진이 본인의 손이니 도움을 달라 하셨답니다.
제 손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이 많은분들께 코로나의 위험성을 다시한번 경각시키는 만큼, 그저 긍정적인 영향으로 비춰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만 부정적인 상황, 악용하는 사례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쓰고 지우고 반복하며 작성한 이 글을, 제 스스로 다시 읽어보니 참 많이 부족한 글 솜씨입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 의료진 손' 사진의 간호사 본인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구에 의료지원을 다녀온 간호사입니다.
우선, 이런 글을 작성해 본 적이 없어 막상 컴퓨터를 키니 어떻게 써야할지, 쉽지가 않네요.
어떠한 글을 작성하기 앞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가족분들, 그리고 모든분들이 건강히 이 시기를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하여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 용기내어 몇자 적어봅니다.
첫번째, 나를 생각하여, 타인을 생각하여 코로나 검사에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몇일 전,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발단은, 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손 사진이었습니다.
어느분인지 알수는 없지만, 제 손 사진을 캡쳐해 SNS에 올린 것입니다.
물론 지인들에게 연락받은 SNS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악의적인 내용은 없고, 많은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다시한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느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네... 맞습니다.
이번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불상사는 제게 매우 속상한 일로서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화도 났어요. 그분들이 밉기도 했습니다.
허탈감도 들었고, 그저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분들이 밉지는 않아요.
클럽에 갔다는 사실이나, 성적취향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클럽에 간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사람과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해지는 봄 날씨에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주말 바람 쐬러가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사실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이 답답한 만큼 저희도 답답합니다.
여러분이 놀고싶은 만큼 저희도 놀고싶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싶은 만큼 저희도 보고싶습니다.
의료진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단지 대학교 전공이 의료계열 이였고, 졸업하고 근무하는 계열이 의료계열 일 뿐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과 다른 감정, 생각 그리고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느끼시는 감정, 생각, 그 모든것을 저희도 누리고 싶고 즐기고 싶은 똑같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본인 각자 행동에 책임져 주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그날 이태원에 방문 하셨던 분들, 재난문자로 오는 확진자 동선에 있었던 분들, 그리고 본인의 몸 컨디션이 100% 좋지 않으신분들, 제발 검사를 받아주세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진료를 받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숨기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의 용기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할수 있는 일은 단지 제 진심을 전하고, 그 진심이 아직까지 검사를 받고 있지 않은 분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부디, 조금만 타인을 생각하여,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울지 모르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정부의 지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확진자 수가 한자리대로 줄어들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되며, 초중고 개학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겠지만, 처음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었을때와는 다르게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오셨고, 그동안 참아왔던 신선한 공기를 마시러, 그리도 답답함을 풀러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안쓰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맞습니다.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다보면 귀 뒷부분도 아프고, 숨쉬기도 답답하고, 심하면 어지럽기도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은 더더욱 힘이 듭니다.
밥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려야 하고, 물을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내려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는 우리에게 있어 정말 최소한의 보호 장비 입니다.
운전을 해야하는데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될까요?
물론 매지 않아도 됩니다.
경찰관 분들께 걸리지만 않으면 되고, 사고만 안나면 되니까요.
하지만 사고가 났다면 어떨까요.
내가 누군가를 치거나, 누군가가 나를 쳤을때 그 피해는 안전벨트를 맸는지, 안 맸는지에 따라 천지차이입니다.
마스크 또한 그렇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동네 편의점을 다녀오는 동안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수 있습니다.
절대 틀린 행동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지나갔던 시간 장소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면? 혹은 내가 무증상 확진자였다면?
그 결과는 그 누구도 상상하기 싫을 것 입니다.
저를 비롯해 의료지원을 오신 많은 분들은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 거점병원, 혹은 각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예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병원에는 여전히 확진자 분들이 계시고, 치료를 지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탁드립니다.
언론에서, 주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진 것 같아도, 여전히 병원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점. 잊지 말아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최소한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의료진이 모든 국민들과 마스크를 함꼐, 그리고 동시에 벗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세번째, 아직도 현장에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우리를 위해 싸우고 계십니다.
제가 처음 대구에 내려갔을때 놀랐던 사실중에 하나는 언론에 보도되는 의료진만이 내려와 봉사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의사, 간호사와 같이 수많은 의료진이 전국에서 달려 오셨을 뿐 아니라, 수많은 비 의료진 또한 각자 본인이 봉사할 수 있는 부분을 위해 달려오셨습니다.
병원에 소속되어 본인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많은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방사선사 선생님, 임상병리사 행정업무를 맡아주시는 분들, 저희를 위해 식사를 제공해주시는 조리사분들, 드라이브 스루 안내를 해주시는 보안팀, 그리고 제독소를 운영하는 국군 장병분들까지.
우리 대한민국에는 제가 감히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영웅들이 계십니다.
이러한 감사한 분들은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누군가의 아버지 이십니다.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내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과 딸입니다.
이런 모든 분들은 우리 모두의 가족입니다.
‘코로나는 내 일이 아니야.’
‘나는 걸리지 않았으니 괜찮아.’
라는 생각보다, 조금만 더 ‘우리’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알이 빗발치지 않을 뿐, 우리 모두는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 중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 주신다면,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너무나도 큰 힘이자, 희망이자, 감동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손 사진이 우연찮게 알려지게 되어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주시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십니다.
사실 손 사진 사용에 대해 사전에 통보를 주신 분은 한분도 계시지 않았기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 한 장이 많은분들께 경각심을 일깨워주시고, 지금 이 시간에도 고생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메세지가 된다면 제게 너무나도 감사하며, 얼마든지 사용함에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악용하는 사례로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몇일 전, 이 손 사진이 본인이 맞냐고 모르는 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분께서 들은 말은 많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제삼자의 어떤분이 본인이 의료진이고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이 사진이 본인의 손이니 도움을 달라 하셨답니다.
제 손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이 많은분들께 코로나의 위험성을 다시한번 경각시키는 만큼, 그저 긍정적인 영향으로 비춰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만 부정적인 상황, 악용하는 사례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쓰고 지우고 반복하며 작성한 이 글을, 제 스스로 다시 읽어보니 참 많이 부족한 글 솜씨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실지 알 수는 없지만 용기내어 봅니다.
저 또한 이런 글을 작성했듯이 언론의 자유는 얼마든지 열려있습니다.
이 글에 달리는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답변 모두 겸허이 받아드립니다.
다만 이것만 기억해 주십시오.
"의료진은 누군가의 가족이고 사랑하는 사람이며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머리 깊이 숙여 감사드립니다.
2020년 5월 11일 간호사 이학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