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진상 썰 풉니다

편의점짬바6년2020.05.12
조회9,756
편의점 알바 4년
편의점 운영 2년 째임

알바는 역삼동 한복판에서 4년하고
강남 큰서점에서 플래너 판매도 1년쯤하고
또 강남 큰 오피스문구점에서 캐셔도 1년쯤 함ㅎ

그 외에 알바로 짬짬이 배달대행 어플 고객센터 알바도하고

배달어플 영업지원업무도 2년을 했었는데

지금은 편의점 점주로 동네에서 그놈의 동네장사를 하니 미쳐버리겠음


1. 원래 가게 입구쪽에 강아지한마리를 키웠는데 편의점 개업을 하니 강아지를 입구반대쪽으로 집이랑 울타리까지 옮겨주고
일부러 가게는 못들어오게 (강아지 무서워하시는 손님들 불편하실까봐서) 해놨더니 어떤손님이 그 개를 지맘대로 풀어서 우리 편의점에 델꼬 들어오려고 해서 안된다 하니
엄청 정색함ㅋㅋ
''아니 엄청 매정하네 개를 밖에다 두고~''
아니 우리개거든요? 손님개 아니고ㅎ
그리고 점주가 강아지 안들여보내겠다는데 왜...?손님이 정색

2. 1번이랑 같은 손님임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맥주마신다고 수입맥주 2캔사가지고
나감
다마시고 들어오더니 수입맥주 2캔삼
아까 그 2캔환불하고 지금2캔이랑 합쳐서 다시 4캔으로 결제해서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결제해달라함
참신한 아이디어여서 이번만 글케 해준다함
(ㅅㅂ 이때 안해줬어야 하나 싶음)

3. 1번2번이랑 같은 손님임
조카4명이랑 와서 물건 4개삼
1명당 1개씩들고가도 될것같구
평소에 봉지에 안넣고 가서 그냥 물건값 현금결제하고 거스름돈도 줌
갑자기 ''봉지 달라''함
''봉투값 20원''이라고 했더니 ''이따 갖다준다''고함
글서 ''짤짤이 귀찮은거면 20원 카드결제 해주겠다''고 함
그러니까
''아니 뭐 또 그걸...''이러면서 천원을 줌
980원 거슬러줌
한참 몇주가 지난 후에 지 친구랑 옴
''오랜만이져?'' 라고 해서 ''네,그러시네요?'' 했더니
''사장님이 저번에 봉지값 받아서...내가 나중에 드린댔는데...''
이러길래 ''봉지값은 외상이 안돼요..그럼 다 나중에 주세요 하고 걍 보내드리면 편하져 하루에 손님이 150명인데...''
하니까 같이 온 친구가 ''그럼 오늘 40원드리고 갈테니 다음에는 받지마세요'' 하길래
'' 그런건 안돼요 저희가 다 기억할수도 없고, 근무자도 바뀌니 확인도 어렵고요''
하니 친구놈도 듣고온건지 ''이동네는 뭐가 다 안돼!'' 이러고 나감
이러니까 손님이 따라나가다가 ''저는 단골이잖아요'' 하길래 ''여긴 다 단골이시죠ㅎ 동네특성상 뜨내기손님이 없어요. 봉지값 나중에 받겠다고하고 손님 나가시면 봉파라치 신고당해도 벌금내야돼요'' 했더니
''벌금받으신적없잖아요?'' 해서
'' 다른점주님들도 많이 벌금내셨대요~ 저희도 법이 그러니 원칙이 그래요'' 하니까
''다른 점주님들 얘긴할필요없구요, 벌금 받으셨나 제가 알아볼까요? 아님 어쩌실건데요?'' 하길래
''저흰 벌금을 받아야 봉짓값을 받을수있나요? 아니잖아요''하니
''아니 동네장사하시면서 그럼 안되져~~ 제가 봉짓값 나중에 드린댔잖아요~~'' 하길래 ''원칙적으로 그게 안돼요 ㅎ''
했음
그러니 나보고 한마디만 하겠다면서
''봉짓값 받아서 제 친구들도 다 여기안온대요 서운해서''
라고 하길래 '' 서운하신건 알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예요''하니까 나보고 봉짓값 받아서 여기 장사가 안되는거라함ㅋㅋ

??우리가게 장사가 안됐니? 언제부터?ㅎ

이런손님은 안오면 좋겠는데 꼭 조금 지나면 기어옴..
걍 다른데 가지~~ 안반가운데 싶은데 염치도 눈치도 없는 동네
한심한 삼촌느낌임
막상 보면 지네식구들 매일 옴ㅋㅋ
글구 지 친구들 원래 없었고 원래안옴ㅎ
아까 같이 온 친구도 첨봤음 그날ㅋㅋ
어디서 술마시다가 우리가게 이야기하고 둘이 봉짓값으로
시비틀러온것같음
근데 내가 진상짬바가 10년쯤돼서...시비가 잘 안터짐ㅋ
심지어 동네 후배들이 우리가게에서 그손님 뒷담화하는것도
들음ㅋㅋ 대체 자기친구들 누군지?

4.봉지할아버지가 있음
맨날 술취해서 오면 그날 꼭 봉지안챙겨오심
근데 와서 봉지로 시비거심
어느날은 1만원주더니 ㅎ앞으로 자기오면 봉짓값 받지말래서
뒤에 창고에서 봉지 한박스 줄테니 만원어치 세어갖고 가서 올때 한장씩
갖고오라함 그러니 조용히 가게 나감

5. 또 봉지할아버지임
또 봉짓값으로 시비거심ㅎ
글서 법이 그렇고 벌금이 3백이라 알려드림
할아버지 왈 ''300이 무슨돈이라고~''하길래
'' 20원은 귀찮고 남의돈 300만원은 쉬우신가봐요?''
하니 ''벌금 맞으면 내가 줄게!'' 하시길래 ㅋ
''벌금 맞으면 제가게 제이름으로 맞는건데
돈만 띱 주면 끝인거?'' 냐고 ''글구 그런이야기할거면 300이라도 들고 와서 말씀하셔라'' 하니 요샌 좀 조용해지심

6. 또또 봉지할아버지임ㅎ
한동안 술취해서 오기만하면 대통령욕을하심ㅎ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이렇다면서
봉짓값 받는것도 문재인탓이라함
글서 그건 아니라고 팩트체크해드림..
이법이 15년도 넘은 법이라고..


망할 봉짓값 20원 주기싫어서 별진상을 다부림
근데 딱보면 봉지값 주기싫은 진상은 전체 손님중에 한둘뿐임ㅎ
솔직히 ..환경보호하자고 환경부담금 내는거고
봉지 환불도 가능한데 그것도 귀찮고 싫은거 이해안됨
그럼 20원 내면됨
돈도 내기싫고 봉지는 갖고가고싶은건 심보가 이상한거임
가게에 와서 뭔가를 공짜로 바라다니... 장사하는곳인데
심지어 봉지값은...20원받아서 남는것도 아님
걍 명목상 받는거지 ...단가가 평균잡으면 20원으론 가당치도
않음
어차피 지금 봉짓값 안받는 가게도 결국 받게 되어있음
법이 점점 그렇게 바뀔거임
그럼 그때는 가게는 아예 안다닐건지?
봉지 20원이싫으면 종량제봉투 낱장으로 구매하면됨
환경보호와 미래후손들을 위해 조금 노력하면됨
우리도 10원짜리 은행에 환전하러 가는거 귀찮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거임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이기적인거란걸
알았음 좋겠음

반응이 있다면 술진상,경찰부른 썰 풀어보겠음
글구 편의점알바중인 사람중 진상 대처법 궁금하면
댓글 남겨주시길
나름의 짬바로 알려드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