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년이 다되어가요

쓰니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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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났네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한 번 잡아도 봤습니다
근데 아직도 눈 뜨자마자 생각나고 노래를 들어도 생각나고 뭘 해도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제 할 일은 잘해요
겉으로는 누가 봐도 아무 근심 걱정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잘 삽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만 믿고 지내왔는데
저는 왜 이렇게 더디게 나아지는 걸까요
특별한 날도 아닌데 유독 생각이 많이 나는 날에는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많아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
가끔은 속 편하게 한 번 터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제가 자초한 일에 대해 벌받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참아내요
좋은 감정을 가지고 다가와 주는 분들이 있어도 마음이 가질 않아요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그 친구밖에 없다는 생각이 박혀있는 거 같아요
정말 놓고 싶은데 놓이지가 않네요
다시 한번 연락해보면 제 마음이 정리가 될까요
인연이라면 언젠가 만나게 될까요